골동품 가게와 달의 이야기 : 북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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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가게와 달의 이야기 요약정보 및 구매

다니 미즈에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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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저자 다니 미즈에
ISBN 9791189709006 (1189709007)
정가 13,800원
판매가 12,420원(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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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미즈에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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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가게에서 남겨진 인생의 분실물, 그 속에서 발견한 따스한 기적!

『골동품 가게와 달의 이야기』는 빛바랜 잡동사니 속에 담긴 반짝이는 이야기를 판매하는 가와시마 골동품 가게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어이없이 미끄러져온 쓰키코는 스스로를 불운의 아이콘이라 생각한다. 달빛이 환히 비치는 그날도 어김없이 불운한 밤이었다. 술에 취해 길을 잃고 만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길을 헤매던 그녀는 잡동사니가 가득 찬 의문의 가죽 트렁크에 다리가 걸려 휘청한다. 역시나 운이 없다고 좌절하는 쓰키코 앞에 체크무늬 중절모를 쓴 노인 가와시마가 나타난다. 쓰키코의 눈앞에 시간에 묻힌 낡은 물건들 속 숨겨져 있던 마법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언뜻 쓰레기더미처럼 보이지만, 사실 잡동사니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파는 ‘가와시마 골동품 가게’. 트렁크에 다리가 걸려 넘어질 때 떨어뜨린 반지를 찾고자 날마다 가게를 찾아가던 쓰키코는 가와시마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조금씩 매료된다. 물건 속에 담긴 이야기의 힘을 믿게 된 쓰키코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 신비한 힘을 전달하기 시작하고, 평범했던 그녀의 일상은 변하기 시작한다. 가와시마의 아들 덴치와도 특별한 인연을 쌓게 되는 쓰키코. 평범한 부자지간이라기에는 비밀이 많아 보이는 가와시마와 덴치 사이에 호기심을 느낀 쓰키코는 두 사람의 숨겨진 사연에 한 발짝 다가간다. 과연 그녀는 꽁꽁 감춰져 있던 두 사람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

목차
1화 타임테이블
2화 하얀 실의 주얼리
3화 특등석의 그녀
4화 미래에서 온 도그 태그
5화 밤의 투아 에 무아
6화 뿔토끼의 꿈
책속으로
또다시 정적에 감싸인다.
“들리시오?”
문득 노인이 말했다. 얼굴을 앞쪽으로 향한 채 눈은 감고 있었다.
“물건들의 이야기 소리가.”
“물건들이요? 이 잡동사니들…… 아니, 상품들이 말을 한다고요?”
“들릴 거요. 달 밝은 밤에는 이것들이 말을 한다오. 그리고 나는 조용히 귀를 기울인다오. 당연히 그래야만 하오. 소중한 상품들이니까.”
달빛이 트렁크 안으로 쏟아져 내리고 있다. 도로 옆 가로등만 있을 뿐, 어린이 놀이터 안쪽은 애당초 불빛이 닿지 않는 암흑이다. 하지만 오늘 밤은 달이 밝아서 모래밭도, 회전식 정글 짐도 부드러운 음영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트렁크 안의 물건들도 흐릿한 빛을 띠고 있었다.
(1화 「타임테이블」 p.28~29)“이 레이스, 이렇게 보니 한 폭의 그림 같아요.”
사원증을 받으러 갔다가 쓰키코는 그대로 노점 일을 도왔다. 가와시마는 예전과 다름없이 커다란 트렁크를 들고 가서 회전식 정글짐 앞에 잡동사니를 늘어놓은 뒤 막대 사탕을 입에 물었다.
“그렇죠? 이거라면 당신 친구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겠소?”
“나루미요? 그러고 보니 이 레이스를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았는데…… 살까요?”
쓰키코는 나루미의 어머니가 보여준 사진을 떠올렸다. 어렸을 적에 레이스 달린 옷을 입고 싶어 했다는 나루미는 이걸 보고 그때를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모르겠소만 이건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소. 그래서 조금이라도 잘 보여주자고 생각했죠.”
“기다리고 있다고요? 이게, 나루미를요?”
“그렇소.”
가와시마는 단언했다.
(2화 「하얀 실의 주얼리」 p.106~107)나는 오래도록 나를 사랑해준 모두를 위해 살았습니다.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난 모두에게 안전과 안심을 줄 수 있는 장소가 되기 위해.
그러다 나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여기에서 그냥 죽을 날만을 기다릴 게 아니라 나 스스로 세상 어딘가에 있을 모두를 만나러 가고 싶어졌던 것입니다.
고양이 친구들이 때때로 자신들에게 먹이를 가져다주는 젊은 남자를 데리고 와주었습니다. 그는 나를 데리고 나가 고물상에 맡겼습니다. 나는 트럭 짐칸에 실린 채 페리를 타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 섬을 떠났습니다. 작은 창문 밖으로 과거 해변에 있던 교회가, 언덕 위에 옛날과 똑같이 하얀 칠을 빛내며 서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친구와 만나면 나는 또 새로운 이야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3화 「특등석의 그녀」 p.181~182)가와시마 골동품 가게는 물건이 의지를 가지고 있는 장소다. 나카이도가 가게 안에서 떨어뜨렸던 도그 태그는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다시 그의 목에 걸려 있다. 그는 아무것도 새겨져 있지 않은 도그 태그에 새로운 미래를 새기겠다며, 잭을 미래의 집으로 이끌어준 낡은 도그 태그와 함께 줄에 끼워 넣었다. 주인이 없던 잡동사니와 그것에 가치를 부여해주는 사람의 만남은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물건과 사람들의 만남이 반드시 행복으로 연결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쓰키코가 잃어버린 물건은 완고하게 몸을 숨기고 있다.
(4화 「미래에서 온 도그 태그」 p.242)“지금도 무엇이 진짜고 거짓인지는 몰라요. 어린 시절의 평범한 일상이 가짜였다면 지금의 나는 뭘까요. 늘 진짜가 되지 못한 지구본 같은 존재인 걸까요? 달이 없는…….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어요.”
달을 보면 진짜가 될 수 있다는 지구본. 투아 에 무아의 반지는 지구본의 꿈을 이루어주었을까. 그것은 덴치 어머니의 꿈이기도 했고, 진짜 자신을 찾고 싶었던 그의 꿈이기도 했다.
덴치가 멈춰 섰다. 몽롱한 상태의 쓰키코는 그와 함께 멈춰 서서야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음을 깨달았다. 버스가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시간이 딱 맞았네요.”
손을 놓자 갑자기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쓰키코의 앞에서 멈춘 버스의 문이 열렸다.
“덴치 씨.”
“그럼, 조심해서 돌아가요.”
“달이라면, 제가…….”
쉰 듯한 작은 목소리였지만 실제로 말해버렸다는 사실에 자신도 놀랐다.
(5화 「밤의 투아 에 무아」 p.303~304)가짜든 잡동사니든, 그것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가와시마의 이야기에 푹 빠졌다. 물건에게 만약 마음이 있다면, 가짜라고 해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산더미 같은 잡동사니에 파묻힌 자신도 잡동사니. 하지만 긍지를 가지고 브로캉트라고 말하자.
이가 빠진 부분도, 상처도 자신에게만 있는 표시. 속거나 도움을 받으며 부대끼는 동안 새로운 빛과 매력을 얻은 브로캉트다.
(6화 「뿔토끼의 꿈」 p.376)
출판사 서평
8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시리즈의 작가
다니 미즈에가 전하는 낡은 잡동사니 속에서 발견한 따스한 기적
인기 시리즈 『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작가 다니 미즈에의 신작 『골동품 가게와 달의 이야기』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빛바랜 잡동사니 속에 담긴 반짝이는 이야기를 판매하는 ‘가와시마 골동품 가게’의 감동 스토리는 수많은 일본 독자들에게 위로를 건네주었다. “주변의 물건들이 모두 새롭게 보인다”는 어느 독자의 말처럼 평범한 일상에 새로움을 가득 불어넣는 작품이다. 가와시마 골동품 가게에 산더미처럼 가득 쌓인 잡동사니에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과연 당신이 고른 잡동사니 속에는 어떤 마법 같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불운한 인생이란 건 분명히 있다.”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어이없이 미끄러져온 쓰키코는 스스로를 불운의 아이콘이라 생각한다. 달빛이 환히 비치는 그날도 어김없이 불운한 밤이었다. 술에 취해 길을 잃고 만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길을 헤매던 그녀는 무언가에 다리가 걸려 휘청한다. 잡동사니가 가득 찬 의문의 가죽 트렁크……. 역시나 운이 없다고 좌절하는 쓰키코 앞에 체크무늬 중절모를 쓴 노인 가와시마가 나타난다.“들리시오? 물건들의 이야기 소리가.”쓰키코의 눈 앞에 시간에 묻힌 낡은 물건들 속 숨겨져 있던 마법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빛바랜 타임테이블과 조각난 레이스, 한때 온전했을 의자 다리, 개에게 거는 도그 태그, 그리고 의문의 뿔토끼 박제……. 언뜻 쓰레기더미처럼 보이지만, 사실 잡동사니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파는 ‘가와시마 골동품 가게’.
트렁크에 다리가 걸려 넘어질 때 떨어뜨린 반지를 찾고자 날마다 가게를 찾아가던 쓰키코는 가와시마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조금씩 매료된다. 물건 속에 담긴 이야기의 힘을 믿게 된 쓰키코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 신비한 힘을 전달하기 시작하고, 평범했던 그녀의 일상은 변하기 시작한다.
가와시마의 아들 덴치와도 특별한 인연을 쌓게 되는 쓰키코. 평범한 부자지간이라기에는 비밀이 많아 보이는 가와시마와 덴치 사이에 호기심을 느낀 쓰키코는 두 사람의 숨겨진 사연에 한 발짝 다가간다. 과연 그녀는 꽁꽁 감춰져 있던 두 사람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 달빛이 환히 비치는 밤, 가와시마 골동품 가게를 무대로 기적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인생의 분실물, 여기 있습니다!”가와시마가 들려주는 마법 같은 이야기는 모두 잡동사니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그렇게 독자들은 타임테이블과 함께 배와 열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고, 레이스가 경험한 믿기 힘든 기적을 함께 바라보고, 풍파 속에서 갓난아이와 아기 고양이를 지켜내고자 제 몸을 던진 의자 다리의 모험에 동참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기억을 잃은 남자의 인생을 뒤바꿔준 도그 태그의 사연 앞에서는 함께 눈물을 흘리고, 진짜 지구가 되고자 한 지구본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진짜 나’는 누구인지에 대해 되돌아보게 된다.
제아무리 볼품없어 보이는 물건이라 할지라도 그 속에 담긴 이야기가 있다면 단 하나뿐인 특별한 가치가 있는 게 아닐까. 낡은 잡동사니에 동질감을 느낄 정도로 시시하고 무료한 일상을 보내오던 쓰키코가 조금씩 용기를 내어 스스로를 긍정해나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응원을 받게 된다. 어쩌면 가와시마 골동품 가게에는 당신을 애타게 기다리는 인생의 분실물이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과의 소중한 이야기를 추억하고 있는.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골동품 가게와 달의 이야기
저자 다니 미즈에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ISBN 9791189709006 (1189709007)
쪽수 380
출간일 2019-01-30
사이즈 128 * 189 * 27 mm /366g
목차 또는 책소개 1화 타임테이블
2화 하얀 실의 주얼리
3화 특등석의 그녀
4화 미래에서 온 도그 태그
5화 밤의 투아 에 무아
6화 뿔토끼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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