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좀 쉬라고 호르몬에서 힘을 살짝 빼준 거야 : 북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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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좀 쉬라고 호르몬에서 힘을 살짝 빼준 거야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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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모래의책
저자 막심 레오 , 요헨 구취
ISBN 9791196528300 (1196528306)
정가 13,800원
판매가 12,420원(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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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는 사춘기의 실존적 특징만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갱년기의 질풍노도 역시 사춘기의 질풍노도만큼이나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질풍노도다! 사춘기나 갱년기 인간들에게 다음 두 가지보다 더 쓸모없는 것은 없다: 이성과 논리! 삶이라는 힘겨운 그 시간들을 살아내느라 몸도 마음도 조금은 지친 까닭에 자그마한 감정의 자극에도 쉽사리 감상에 빠져들 준비가 되어 있는 한 무리의 갱년기 인간들이 좌충우돌 펼쳐내는 기상천외한 사건들! 독일아마존 선물-위로 분야, 유머 분야, 건강-연령 분야, 가정-이혼 분야 등 각종 분야별 1위라는 사실이 말해주듯 이 책의 정체성은 모호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 책은 가정문제지침서도, 의학서적도, 유머모음집도 아니다. 이 책은 에세이집이다. 하지만 또 기존의 수필문학 특히 진지하고 무거운 기존의 독일 수필문학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어 보인다. 어떤 글은 경쾌한 호흡의 단편소설 같기도 하고, 어떤 글은 적당한 양의 자조를 섞어 넣은 세태풍자 칼럼 같기도 하고, 어떤 글은 콩트 형식으로 엮어놓은 의학정보지 같기도 하다. 하이브리드-에세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이 책의 이 같은 성격은 글쓴이들의 면면과도 쏙 빼닮았다. 아마존 독자 서평에는 ‘눈물을 찔끔거릴 정도로 웃었다’는 등의 웃음과 관련된 말들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이 책의 저자 막심 레오와 요헨 구취는 하지만 개그맨들이 아니다. 독일의 유력 일간지 <베를리너 차이퉁>에 고정 칼럼난을 가지고 있는 그리고 <유럽도서상> <독일-프랑스-언론상> <테오도르-볼프상> <헨리-난넨상> 등 유럽 유수의 문학상과 언론상을 몇 차례씩이나 받은 저명한 저널리스트들이다. 법관국가고시에 합격해 법관 임용을 앞두고 돌연 언론인학교에 입학해 기자가 되더니 기자로 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도 소설을 공동창작해서 영화로 만들기도 하고 드라마 대본을 쓰기도 하는 희한한 사람들이다. “저는 이 책을 사랑합니다.” 희한한 사람들이 쓴 희한한 이 책의 독일어판에는 ‘갱년기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책’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커피 한 잔을 끓여 책을 펼쳐들고,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지는 기묘한 삶의 한 시기를 삐딱하게, 인정도 사정도 없이, 말도 안 되게,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글들을 읽으며 정신없이 웃다보면, 어느새, 생각지도 않았던 넉넉한 위로와 함께, 우리도, 중부독일방송의 <즐거운 책읽기> 진행자 수잔네 프뢸리히처럼 “저는 이 책을 사랑합니다.”라고 소리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목차
한국어판 편집자 서문

013 주님의 명령으로
026 잠 못 이루는 밤
039 오십 번째 생일
053 남자는 울지 않는다
060 한 덩어리 신선한 히프
073 위에는 통풍, 아래는 방수
082 싱크대 상판을 바꾼다는 것
093 소시지 껍질의 남자
105 잠자기 그리고 꿈꾸기
115 텅 빈 둥지 속에서
127 작은 항구일주여행
137 갱년기의 몸에서는
138 전립선
143 머리카락
148 기분
154 열기
158 지방
162 뇌
168 가짜 유대인 VS 건너뛰는 얼룩말
176 바지 속의 가을
187 호르모누스 잼이투스
195 어느 애주가의 일기
210 Let's go crazy
221 웰빙, 힐링, 릴렉스
233 마음이 가는 대로
244 여기 노인들밖에 없잖아
책속으로
친애하는 하이케,
너의 몸은 완전 동글,
너의 눈은 점점 침침,
주름살은 자글자글.
하지만 기뻐해.
얼마나 다행이야?
통풍은 아직 없으니.아내가 싸늘하게 말했다: “참 예쁜 시네. 너무 예뻐서 하이케가 빨랫줄로 제 목이나 당신 목이나 확실하게 둘 중 하나는 예쁘게 맬 것 같네.”아내의 일장 연설이 시작되었다.한 여인이 쉰 살이 되는 날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날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라고, 생일날 가서도 풍자니 해학이니 어쭙잖은 짓 할 생각은 아예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당부하고, 협박한 후, 이렇게 덧붙였다.“그들이 원하는 건 유머가 아니야. 그들이 원하는 건 위로와 찬사야. 입에 발린 소리라는 걸 알면서도 그들은 그게 듣고 싶은 거야. 아름답고 달콤한 거짓말.” <42쪽-43쪽>프란치스카 발렌틴.
딸아이의 새 담임선생님.나는 그녀를 학부모 간담회에서 처음 만났다. 간담회가 진행되는 내내 그녀는 내게 각별한 눈길을 보냈다.일주일 뒤 그녀로부터 꽤 신경이 쓰이는 메일 하나가 도착했다. 메일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학부모 간담회는 우리가 서로를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물어볼 것이나 걱정스러운 것이 있으면 주저 말고 전화 주세요. 업무가 끝난 시간이라도 상관없습니다.”자의적인 해석은 금물이다. 당연하지!하지만 한 여인이 한 남자에게 “주저 말고 전화 주세요.”라고 말했다면 그것은 ‘당신을 이렇게 기다리고 있잖아요! 어서 내게 전화해요!’를 의미한다고 볼 수밖에 없지 않은가? 당연하지!게다가 업무가 끝난 시간이라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면? 발렌틴 선생님으로서가 아니라 그냥 젊은 아가씨 프란치스카로서 나와 통화하고 싶다는 말 아니겠는가? 당연하지!요컨대 나와 사적인 관계를 맺고 싶다는 말 아니겠는가? 휴우… <60쪽-62쪽>물론 나는 잃어버린 나의 젊음을 몹시 그리워하고 있다. 원기 왕성했던 내 젊은 날의 밤들도. 그러나 내가 꿈꾸는 것은 결단코 젊은 혈기 왕성한 열락의 밤이 아니다. 단지 나는, 지난날의 젊은 내가 그랬던 것처럼, 설레면 설렘 속에, 슬프면 슬픔 속에, 기쁘면 기쁨 속에, 아무 걱정 없이, 깃털처럼 가볍게, 그렇게 빠져들 수 있기를 꿈꿀 뿐인 것이다. 그렇게 깃털처럼 가벼웠던 나의 젊은 날들이 사실은 또 그렇게 극단적으로 오래된 과거가 아니라는 사실이 내게는 또 그렇게 몹시 낯설기만 할 뿐인 것이다. <67쪽>계속해서 나는 나의 트랙을 돌았다.물론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트랙이 정말 나의 소유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운동장 트랙은 공공시설이었고 따라서 트랙 위를 달리는 사람은 나 말고도 꽤 많았다. 대부분 중년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공통적으로 비장한 표정으로 달렸고, 공통적으로 과장된 장비를 착용하고 달렸고, 공통적으로 천천히 달렸다.어디선가 난데없이 젊은 인간이 나타나 우리들과 함께 달릴 때도 있었다. '함께'라는 표현에는 물론 일정 정도의 어폐가 있을 수는 있다. 값비싼 소시지 껍질 장비들을 착용하고 거센 숨을 몰아쉬며 깜빡이는 GPS 맥박계 겸 만보기를 힐끔거리면서 엉금엉금 기어가는 우리를 그들은 다 낡아빠진 슬리퍼 같은 것을 질질 끌면서 추월했다.언젠가 열두 살 정도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나를 추월한 적도 있었다. 그 여자아이는 맨발이었다. 강렬한 모욕감을 느꼈고, 즉시 추격에 나섰고, 마침내 그 여자아이를 따라잡았고, 그리고 나는 토했다. <96쪽-97쪽>나는 하루에 다섯 번 브루노의 배변통을 치운다.아내 말로는 좀 과한 것 같다지만 집에 손님이라도 오는 경우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 무슨 죄를 졌다고 남의 집에서 고양이 똥냄새를 맡아야 하는가 말이다. 브루노의 배변통을 청소하는 문제는 타인에 대한 배려의 문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나는 체를 들고 쪼그리고 앉아 배변통 속 모래를 뒤져 똥을 걸러 낸다. 오줌에 뭉쳐진 모래덩어리도 걸러낸다. 아내는 브루노의 배변통 청소에 열중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 옛날 서부개척시절 리오그란데 강가에서 사금을 채취하던 사람들이 생각나서 무척 감동스럽다고 했다. 사금 채취와 감동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지 말의 뉘앙스가 조금 이상하기는 했지만 아무튼 그렇게 말했다.또 한번은 이렇게 말하고는 자기 말에 자기가 웃긴지 괜스레 혼자서 박수를 치며 깔깔댄 적도 있다: “그렇게 공들여 청소하는 걸 보면 청소 끝난 다음에 꼭 당신이 거기 들어가서 똥을 눌 것 같아.” <118쪽-119쪽>
출판사 서평
독일 아마존에 실린 이 책 소개말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된다.“사춘기는 끔찍하다. 하지만 갱년기만큼 끔찍하지는 않다.”입시로 취업으로 힘들어하는 자식들 옆에서 너나할 것 없이 숨 한 번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게다가 먹고 사느라 쉰이 넘어서도 허리가 휘는 우리로서는 조금은 낯설고 호사스러운 엄살이 아닐 수 없다.하지만 어쩌면, 어느 날 길을 걷다, 불쑥, 농담처럼 대수롭지 않게 흘려 넘긴 이 말이 목에 걸려, 그래, 낡아가는 몸으로, 마음으로 보이지 않는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을 내 아내, 내 남편, 내 어머니, 아버지 혹은 나 자신에게 그동안 내가 그리고 우리 사회가 얼마나 무심했는지 미안도 하고 부아도 날지 모른다.갱년기 남자들은 왜 굵직한 오른손 검지만 보면 소스라쳐 놀라는지, 갱년기 여인들은 왜 또 부엌에 틀어박혀 세상 모든 과일 잼을 만들어야만 하는지, 그 해답을 찾으러, 자, 이제, 머리카락도 없는 머리로 헤드뱅잉을 하는 웃기고도 쓸쓸한 한 기묘한 세계로 떠나 보자.
그러면 어쩌면 또, 새로운 글쓰기 방식으로 문학과 비문학의 경계를 허물며 무겁고 딱딱했던 기존의 독일 문학에 송송 경쾌한 구멍을 뚫고 있는 유쾌한 반란의 현장을 목격하는 행운이 덤으로 주어질지도 모른다.[미디어 서평]나이 먹는 것이 쓸쓸한가? 위로가 필요한가? 이 책을 읽어라. <라디오아인스>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지는 기묘한 삶의 한 시기를 인정사정없이 묘사한다. 재미있을 것 같지 않은가? 그렇다. 무척 재미있다. <쥐드도이체 차이퉁>삐닥한, 웃긴, 말도 안 되는,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인 묘사들. 멋진 책이다. <서부독일방송>웃다가 경련을 일으킨 최초의 책이다. 이렇게 고개를 많이 끄덕인 책도 일찍이 없었다. <아마존 독자서평, La_Donna>커피 한 잔을 만들어 책을 펼쳤다.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 그리고 다시 발견한 나의 모습. 그리고 생각지도 않았던 넉넉한 위로. 당케 쉔! <아마존 독자서평, Mina>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그래서 좀 쉬라고 호르몬에서 힘을 살짝 빼준 거야
저자 막심 레오 , 요헨 구취
출판사 모래의책
ISBN 9791196528300 (1196528306)
쪽수 256
출간일 2019-02-15
사이즈 132 * 187 * 25 mm /335g
목차 또는 책소개 한국어판 편집자 서문

013 주님의 명령으로
026 잠 못 이루는 밤
039 오십 번째 생일
053 남자는 울지 않는다
060 한 덩어리 신선한 히프
073 위에는 통풍, 아래는 방수
082 싱크대 상판을 바꾼다는 것
093 소시지 껍질의 남자
105 잠자기 그리고 꿈꾸기
115 텅 빈 둥지 속에서
127 작은 항구일주여행
137 갱년기의 몸에서는
138 전립선
143 머리카락
148 기분
154 열기
158 지방
162 뇌
168 가짜 유대인 VS 건너뛰는 얼룩말
176 바지 속의 가을
187 호르모누스 잼이투스
195 어느 애주가의 일기
210 Let's go crazy
221 웰빙, 힐링, 릴렉스
233 마음이 가는 대로
244 여기 노인들밖에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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