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적 성찰 : 북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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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적 성찰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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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메이트북스
저자 엄정식
ISBN 9791160022193 (1160022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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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철학과와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국제 로타리 장학생으로 도미해 웨인 주립대학교 인문학 석사학위와 미시간 주립대학교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아메리카학회 회장, 분석철학회 회장, 철학연구회 회장, 서강대학교 대학원장, 하버드대학교 철학과 풀브라이트 교환교수, 철학문화연구소 소장, 문진포럼 기획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한양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지혜의 윤리학』 『비트겐슈타인과 분석철학』 『확실성의 추구』 『분석과 신비』 『철학으로 가는 길』 『자아와 자유』 『비트겐슈타인의 사상』 『철학기행 : 우리는 누구인가』 『당진일기』 『길을 묻는 철학자』 『나루터 가는 길』 등이 있다.

목차
지은이의 말 _ 소크라테스가 제시하는 자각과 성찰의 가르침

1장 왜 소크라테스를 알아야 하는가?
소크라테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
고대 아테네와 우리 사회의 유사성

2장 소크라테스적 접근 방식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의 의미
자아의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진리에 가까이 가기 위한 변증술

3장 소크라테스가 남긴 유산
변명하기보다는 순교를 택하다
소크라테스 이전과 이후
소크라테스가 제시하는 길

4장 대화의 정신과 진리의 발견
대화를 나눈다는 것의 의미
소크라테스식 대화의 정신
대화로 독선의 오류에서 벗어나기
성실한 대화로 진리에 다가서기

5장 지식의 확장보다 앞서는 무지의 자각
지식의 확장을 추구해온 인간
소크라테스식 무지의 극치
완화된 회의주의가 등장한 배경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정신

6장 삶의 고통을 고뇌로 확대하기
고통은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핵심개념
고통에 대한 종교와 철학의 상이한 접근
예술가들의 고통에 대한 관심
고통이라는 삶의 현상을 이해하기

7장 이 시대에 걸맞은 교육
현대는 명실상부한 과학기술의 시대
어떤 사람을 교육한다는 말의 의미
교육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다
격동의 시대에 교육이 해야 할 일

8장 과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살아가기
우리가 과학에 관심을 갖는 이유
과학정신이란 무엇인가?
과학을 교육한다는 것의 의미
과학교육의 방향과 비판적 합리성
소크라테스적 비판정신이 필요하다

9장 사랑은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
사랑에 대한 철학자들의 접근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인식들
진정한 의미의 사랑

10장 갈수록 부각되는 웃음의 중요성
웃음을 온몸으로 체득한 소크라테스
웃음이란 무엇인가?
웃음과 행복의 관계

11장 바람직한 삶과 죽음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
죽어간다는 것 혹은 살아간다는 것
죽음에로의 선구라는 실존적 자세
아름다운 죽음의 비결

12장 진정한 행복과 자아의 인식
쾌락은 행복이 아니다
행복의 여러 가지 측면
행복의 섭리적 측면
내가 누구인지 끊임없이 묻는 이유

『소크라테스적 성찰』 저자 심층 인터뷰
책속으로
사실 소크라테스의 가장 위대한 점은 그가 죽음에 임하는 철학적 자세와 결연한 그의 태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오랜 친구인 크리톤이 억울한 재판의 결과에 승복하지 말고 탈옥해 여생을 편
하게 지낼 것을 설득하고 그러한 여건을 마련했으나, 그것이 자율적인 태도가 아니고 합리적인 결론도 아니며 도덕적 결단도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의연하게 독배를 마셨던 것이다. 이러한 자세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고 이견을 가질 수 있으며 좀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가 제시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이유와 도덕적인 자세와 자율적인 태도에 따라 죽음을 택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깊은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그것이 종교적이거나 정치적인 것과 구분되는 또 다른 이유에 근거해 있다는 점에 숙연해지지 않을 도리가 없는 것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최초의 ‘철학적 순교’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늘날 왜 한국 땅에서 그를 새삼스럽게 거론하려고 하는가? 우리가 그동안 익숙해져 있던 전통적인 지혜와 그의 가르침은 서로 어떻게 다른가? 구체적으로 그의 아테네와 우리의 한국 사이에 어떤 유사점이 있는가? _p.26자아는 나의 욕구와 능력과 의무라는 세 변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삼각형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삼각형의 모습과 크기를 파악하는 것이 곧 자아의 인식이라고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모습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고난이나 역경에 처했을 때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다시 말해서 욕구를 충족시킬 능력이 나에게 없거나 주위의 여건이 허락하지 않을 때 그 윤곽이 더욱 뚜렷해진다는 것이다. 즉 자기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무엇을 원했었는지 비로소 분명해지며, 또한 문제의 원천이 자기의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인지 혹은 자기가 처한 처지에서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등이 비로소 확실해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특히 역경에 처했을 때 자아가 욕구와 능력과 의무라는 세 요소로 구성되어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실을 깨닫는 것이 자아의 인식에 어떠한 역할을 하며, 또 실제로 우리에게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 _pp.36~37소크라테스는 가령 “용기가 무엇인가”, “ 절제가 무엇인가” 식의 일반적인 질문을 상대에게 던진다. 여기에 상대가 대답을 하면 그 대답에 대해 “그렇다” 혹은 “아니다” 같은 방식의 대답이 나오도록 계속 질문이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상대가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좀더 명확하게 설명하고 긴 대화의 과정에서 나온 대답들을 종합해 처음에 나온 대답과 모순되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말하자면 상대가 ‘용기’나 ‘절제’에 대해 잘못 알고 있거나 피상적으로 알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답자가 아니라 질문자가 대화를 주도한다는 사실이며, 서로 동의함으로써 새로운 사실을 인식하고 동시에 잘못된 인식에서 헤어남으로써 영혼을 고양시킨다는 점이다. 소크라테스에 의하면 영혼을 정리하고 개선하는 방법은 객관적 사실과 주관적 환상의 차이를 잘 이해하고, 삶의 실상에 대한 지식에 근거해서 자신의 신념과 사상을 형성하는 것이다. 그러한 지식을 획득했고 자신의 영혼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실천적 차원에서도 참다운 도덕적 가치에 따라 행동하게 될 것이다. _pp.43~44소크라테스적 사고와 그가 제시하는 삶의 지혜는 그 당시는 물론 오늘날까지도 비교적 생소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명이 형성되고 문화가 꽃피게 된 것은 주로 인간이 지닌 이성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 대부분은 비판적이고 반성적인 기능보다 체계화하고 정당화하는 독단적 기능이 더 많이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학문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정치적·도덕적·종교적 측면에서까지 다양한 유형의 권위주의가 광범위하게 등장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서구의 근대 이후에 나타난 계몽주의와 자본주의 경제체제, 자유민주주의 정치제도, 다원주의적 문화구조 등은 비판적 합리성의 표현으로 그 원초적 형태를 우리는 소크라테스적 사고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로 시대의 구분과 상관없이 우리는 소크라테스를 최초의 근대인이라고 규정할 수도 있다. 우리가 오늘날 새삼스럽게 그를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_pp.59~60소크라테스는 영원하고 불변하며 절대적인 진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인간에게 그것을 파악하거나 획득할 능력은 없다고 믿었다. 그러므로 그는 다만 대화를 통해서 우리는 그쪽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다. 이 방법으로 진리에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혼의 정화를 시도하고 동시에 바람직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그는 확신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소크라테스는 대화를 통해서만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고, 인식의 한계와 인간의 조건을 극복할 수 있으며 초월적인 영역으로 진입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다. 사실 대화의 정신만이 우리를 정치적인 권위나 윤리적인 권위, 지적인 권위와 종교적인 권위 등 그밖에 어떤 종류의 권위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었다. 성공적인 대화는 개방적인 태도와 비판적인 자세를 요구하므로 어떠한 권위도 무조건적으로 혹은 무비판적으로 허용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_pp.70~71한평생 아테네 시민들에게 “너 자신을 알라”고 절규하던 소크라테스는 삶 자체를 일종의 ‘질병’으로 이해하고 죽음을 그 고통에서 벗어나는 축복으로 간주한다. 이것이 그가 임종의 순간에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우스에게 닭 한 마리를 바쳐달라고 크리톤에게 부탁한 진정한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철학자들은 대체로 고통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삶에 있어서 그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하지만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 스스로 수행하거나 고행할 것을 설파하거나 실천하지는 않는다. 정작 그러한 이념을 실행하는 인물들은 인류 문화사를 빛내온 중요한 종교의 지도자들이다. 널리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왕자로 태어나 부귀와 영화를 모두 누려왔던 석가는 어느 순간 삶 그 자체가 고통임을 깨닫고, 그때부터 적극적인 고행의 길로 들어선다. 이렇게 시작된 불교에서는 삶 그 자체가 왜 고통이며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를 설파한다. 『잡아함경』에 명시되어 있듯이 석가는 보리수 밑에서 깨달은 후에 최초로 다섯 비구에게 ‘사성체’라는 설법을 전한다. _p.100인간이 삶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삶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고통’이라는 현상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가 다양한 종류의 고통과 대결해온 숙명의 드라마였음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삶이 고통의 수렁이고 자아가 고통의 주체로, 혹은 심신이 통증의 거점으로 느껴지더라도 그것이 곧 객관적 사실은 아니다. 지금 당장, 혹은 상당한 기간 동안 우리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나머지 시간에는 비교적 즐거웠고 적어도 고통스럽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수긍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고통에서 효과적으로 헤어나기 위해서라도 ‘고통’이라는 삶의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객관적으로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고통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의학적 관점에서 보아도 체성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이 있고, 철학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의사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종류의 고통도 있다. 그러나 그 어떤 경우이든 고통의 종류와 그 정도, 그리고 그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으면 안 된다. _p.105교육은 어느 시대의 어느 나라에서나 중요한 과제이며 동시에 심각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어떤 나라나 사회가 바람직한 상태를 유지하고 계속 발전하려면 미래를 담당할 젊은 세대들을 제대로 교육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시대이든 사회는 항상 변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인간관, 세계관 같은 것이 달라질 수밖에 없고, 기성세대에 속하는 교육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젊은 세대를 이끌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육은 단순히 기존의 가치관이나 신념체계에 피교육자를 적응시키는 훈련이 아니며, 새로운 세계와 가치를 재생산하는 일종의 창조적 작업이기도 하다. 교육이 전문적인 교육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어렵고도 중대한 과제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어느 특정한 시대에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되어 가치관이나 신념 체계가 거의 전면적으로 심하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면 교육은 그만큼 더 어렵게 될 것이다. 현대에 들어와서 보편적으로 교육의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그 해결책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것은, 바로 이 시대가 여러 가지 점에서 격렬하게 요동치는 이른바 ‘격동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_pp.113~114소크라테스가 활동하던 고대 아테네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우리의 현실과 구조적인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 민주주의나 상업주의, 상대주의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유사점은 방향 감각을 잃은 역사인식과 영혼의 혼탁, 그리고 도덕적 타락 등이다. 그것은 소피스트들이 독점한 교육 실태의 당연한 결과였다. 그들은 한때 지중해 연안을 장악할 정도의 부귀와 영화를 누렸지만 그것을 감당할 정신력과 도덕력을 갖추지 못했다. 우리는 오늘날 단군 이래로 가장 잘살게 되었다고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그 근거가 어디에 있으며 그것이 어떤 종류의 자부심인지 묻고자 하지 않는다. 전투에서 이긴 전사들의 자만심인지, 자기 자신을 극복?
출판사 서평
소크라테스 철학이 삶의 무기가 되다!
이 책은 우리의 삶에 대해서 소크라테스적 관점을 가져보고 그러한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혼돈의 시대, 폭풍의 시대를 표류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크라테스의 따끔한 일침이 필요하다.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인 저자는 소크라테스가 살던 고대 아테네와 지금의 한국 사회의 본질이 놀랍도록 닮아 있는 데 주목해 이 책을 집필했다. 당시 아테네 사람들은 오늘날의 한국 사회와 마찬가지로 명성, 부 등의 외향적인 가치를 추구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그러한 추구는 영혼을 혼탁하게 한다고 믿었다. 이는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남들과의 지나친 경쟁을 통해 여유를 갖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타락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정신적으로 타락하지 않으려면 자기가 누구인지 알고 그 나로서 먼저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소크라테스는 갈파했다. 극심한 가치 혼돈의 시대로 이야기되는 2019년의 한국 사회, 나 자신을 알면 행복은 부산물로 따라온다는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이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요즘이다.
자기 인생의 노예로 전락해버린 우리, 이제 자신의 삶을 자율적으로 주인이 되어 살고 싶다면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첫 번째 가르침, 즉 자기성찰을 실천해야 한다. 우리는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원한다면 언제라도 무엇이든지 알 수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일 뿐이다. 그러한 것들은 항상 변하는 유동적인 정보이거나 요령을 가르치는 도구일 뿐 참다운 지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는 것이 지식의 출발점인 동시에 진리로 향하는 첫걸음이기도 하다. 이러한 출발은 반드시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을 다시 성찰하는 것에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소크라테스가 우리에게 전하는 또 하나의 핵심적인 가르침은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는 것이다. 이 세상과 다른 사람들과 자기 자신에 대해서 좀 더 깊고 넓게, 그리고 멀리 생각함으로써 더욱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위험에 더 잘 대처하며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배려할 수도 있게 된다. 여기서 깊게 생각한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현상이나 사건 뒤에 어떠한 실체나 원인이 깔려 있는지 파악하는 것을 의미한다. 넓게 생각한다는 것은 그것이 어떠한 방식으로 다른 현상이나 사건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 규명하는 능력을 말한다. 멀리 생각한다는 것은 이러한 방식으로 현재의 현상이나 사건의 심층적 구조를 파악함으로써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예측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뜻한다. 저자는 스스로가 주인이 되는 삶을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소크라테스를 통해 전하고 있다.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이 책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소크라테스의 진면목을 소개하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주로 플라톤의 책들을 통해서 알려졌지만 실제로 그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이견이 많다. 그러나 적어도 다음의 두 가지는 확실하다. 첫째, 그는 역사적으로 전쟁이 잦고 정치적으로도 불안한 격동의 시기에 아테네에서 살았으며 지성사적으로도 신화의 시대에서 이성의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거대한 정신적 영웅으로 군림했다는 것이다. 둘째, 그는 합리적이고도 비판적인 사고의 진정한 창시자였으며, 그러한 의미로 예수와 함께 서구 문명의 큰 축을 담당했다고 볼 수 있다. 서구의 과학기술 문명도 방법론적으로는 세계를 보는 그의 사고방식에 의존한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입장을 좀 더 체계화하고 보편화할 뿐 아니라 그것을 시대정신으로 승화시켜서 확산하고 싶은 철학적 사명감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고대 아테네와 지금의 한국 사이에 지성사적으로 놀라운 구조적 유사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에 모은 글들은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그의 가르침이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떠한 의미로 다가올 것인지를 음미해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3장은 소크라테스라는 철학자의 인품과 사상을 직접 만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예수와 함께 서구 사상의 양대 원류가 되는 인물이고 서양철학의 대명사로 평가받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가 우리에게 전혀 낯설지는 않으나 여러 가지로 과장되어 있거나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의 인간성과 사상,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와 이것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어 4~12장에서는 다양한 주제에 관해 소크라테스적 성찰이 어떠한 것인지 살펴보았다. 특히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당면과제를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의식하며 다루어보았다. 분단의 시대를 극복하지 못한 채 급격한 산업화와 민주화의 격류에 표류하고 있는 한국적 상황에서 그의 가르침은 매우 소중하고 긴요하다는 인식에 근거한 것이다. 이처럼 서구의 근대 이후에 나타난 계몽주의와 자본주의 경제체제, 자유민주주의 정치제도, 다원주의적 문화구조 등은 비판적 합리성의 표현으로써 그 원초적 형태를 우리는 소크라테스적 사고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한 의미로 시대의 구분과 상관없이 우리는 소크라테스를 최초의 근대인이라고 규정할 수도 있다. 우리가 오늘날 새삼스럽게 그를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소크라테스적 성찰
저자 엄정식
출판사 메이트북스
ISBN 9791160022193 (1160022194)
쪽수 244
출간일 2019-04-01
사이즈 153 * 223 * 24 mm /396g
목차 또는 책소개 지은이의 말 _ 소크라테스가 제시하는 자각과 성찰의 가르침

1장 왜 소크라테스를 알아야 하는가?
소크라테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
고대 아테네와 우리 사회의 유사성

2장 소크라테스적 접근 방식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의 의미
자아의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진리에 가까이 가기 위한 변증술

3장 소크라테스가 남긴 유산
변명하기보다는 순교를 택하다
소크라테스 이전과 이후
소크라테스가 제시하는 길

4장 대화의 정신과 진리의 발견
대화를 나눈다는 것의 의미
소크라테스식 대화의 정신
대화로 독선의 오류에서 벗어나기
성실한 대화로 진리에 다가서기

5장 지식의 확장보다 앞서는 무지의 자각
지식의 확장을 추구해온 인간
소크라테스식 무지의 극치
완화된 회의주의가 등장한 배경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정신

6장 삶의 고통을 고뇌로 확대하기
고통은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핵심개념
고통에 대한 종교와 철학의 상이한 접근
예술가들의 고통에 대한 관심
고통이라는 삶의 현상을 이해하기

7장 이 시대에 걸맞은 교육
현대는 명실상부한 과학기술의 시대
어떤 사람을 교육한다는 말의 의미
교육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다
격동의 시대에 교육이 해야 할 일

8장 과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살아가기
우리가 과학에 관심을 갖는 이유
과학정신이란 무엇인가?
과학을 교육한다는 것의 의미
과학교육의 방향과 비판적 합리성
소크라테스적 비판정신이 필요하다

9장 사랑은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
사랑에 대한 철학자들의 접근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인식들
진정한 의미의 사랑

10장 갈수록 부각되는 웃음의 중요성
웃음을 온몸으로 체득한 소크라테스
웃음이란 무엇인가?
웃음과 행복의 관계

11장 바람직한 삶과 죽음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
죽어간다는 것 혹은 살아간다는 것
죽음에로의 선구라는 실존적 자세
아름다운 죽음의 비결

12장 진정한 행복과 자아의 인식
쾌락은 행복이 아니다
행복의 여러 가지 측면
행복의 섭리적 측면
내가 누구인지 끊임없이 묻는 이유

『소크라테스적 성찰』 저자 심층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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