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나의 만다라 : 북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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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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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수우당
저자 강천
ISBN 9791197225949 (1197225943)
정가 13,000원
판매가 11,700원(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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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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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사십오, 세로 백삼십오 센티미터. 한쪽으로 겹쳐 열리는 이른바 반쪽짜리 창을 사이에 두고 놓인 현실과 이상 세계. 작가는 이 세상을 자기만의 만다라라고 부른다. 이 작은 창 앞에 서서 현실의 고달픔을 달래고 치유하며 새로운 꿈을 꾼다. 작가에게 있어 이 창은 삶의 고난과 희망이 교차하는 통로다. 창안은 세속에 부대끼며 살 수밖에 없는 삶에 대한 번민과 자기반성의 세상이다. 고뇌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창밖의 도심 아파트 뜨락은 치유의 세상이다. 베이고 짓밟히는 잡초를 보며 힘들지 않은 삶이 없음을 자각한다. ‘같은 처지에 있다’라고 인식하는 동류의식이 곧 위안이다. 그리고 해거름에 보이는 노을과 스치듯 지나는 구름과 달과 별을 보며 이상향을 생각한다. 멈추어서 바라보는 세상이지만, 자연과 합일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식은 이미 도원과 맞닿아 있다. 작은 아파트 상가 정원에서 만나는 재미난 생태 이야기와 자연의 서정이 물씬 풍기는 자기 치유의 수필집이다.

목차
작가의 말t5

1부. 연두의 시간

매화 한 송이 피었으면 좋겠다t12
단골손님t16
나는 누구일까t20
연두의 시간t24
마, 치아뿌라t27
슬픈 진달래t31
백태t35
염치라는 게 있어야제t38
까치t42
탈각t46
너거가 내보다 낫다t51
창, 나의 만다라t55


2부. 자미화 피는 날

버찌t60
멀어져 보니 알겠다t63
메꽃t67
패자에게t71
참나리의 속내t76
매미소리t80
물벼락t85
자미화 피는 날t88
어렵다 어려워t92
그림자 없애기t96
여름나기t100



3부. 네놈이 나이테를 알겠느냐

가을은t104
네놈이 나이테를 알겠느냐t107
낙엽을 위하여t111
내 머리가 어때서t116
보내야할 것들t120
그 사람도 그렇다t123
이제는t126
척, 척, 척t130
겨울나기t133
봄 바라기t137
겨울은 부끄럼쟁이t141



4부. 빗살, 그리고 빛살

빗살, 그리고 빛살t144
새똥철학t149
잡초론t153
천사와 악마t157
파리와 포리t160
향기로 남기t165
제법 비싼 모니터t169
회색 지대t173
천원의 꿈t178
코로노믹스t183
데이지를 위한 기도t188
향수t192
책속으로
매화 한 송이 피었으면 좋겠다
고요한 산사의 청량한 풍경 소리처럼 선암사 선암매, 그윽한 향기 온 창가에 퍼졌으면 좋겠다. 뎅그랑 뎅그랑 빠르지도 느리지도, 바쁘지도 게으르지도 않게, 오로지 제 뜻대로 숨결 가다듬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가만히 눈 감고 절간 처마 밑에서 이는 바람 맞으며 세상사의 근심일랑 잊어보면 어떨까. 무한한 초월, 바라는 게 없으니 버릴 것 또한 없을 테지. 육백 년을 살았으니 무상함도 알 터인데, 봄마다 피는 꽃은 또 무슨 심사일까. 득도한 고승의 미소처럼 웃는 듯 마는 듯, 선암매가 읊어주는 해탈의 오도송 그 청량한 소리 한 번 들었으면 좋겠다. _p 14가을은
가을은 쉬엄쉬엄 걷는 것이다. 개울가에 퍼질러 앉아 너부러져 있는 억새의 하소연에 맞장구쳐보자. 흘러가는 흰 구름도 한 바가지 들이켜 보자. 고추잠자리 앞에서 손가락을 뱅뱅 돌려도 보고, 멧비둘기에 ‘훠이’ 심술도 부려 보자. 한 자락 더 가지려 길길이 날뛰다 이리 자빠진 게 아니냐. 해 저물고 낙엽마저 떠나는 늦가을인데 재촉할 게 무어 있나. 쉬엄쉬엄, 띄엄띄엄, 뚜벅뚜벅 가노라면 저절로 만나질 끝 길인 것을.
가을은, 가을은, 가을은 가만히 놓아두는 것이다. 다 팽개쳐놓고 걷노라면 언젠가는 길섶에서 방긋 웃는 구절초 한 송이도 만나게 되겠지. _p 106네놈이 나이테를 알겠느냐
흉금 넓은 느티나무가 보다 못해 ‘꽁’ 하고 꿀밤이라도 한 방 먹인 모양이다. 겁 모르고 날뛰던 강아지풀이 어느 사이엔가 시무룩해졌다. “요 녀석아, 네가 아무리 높은 곳에 섰다고 날뛰어도 한 바가지 물만 아는 웅덩이 속의 송사리고, 평생을 살아도 눈보라를 볼 일 없는 여름철의 매미와 같은 신세일 뿐이다. 네놈이 머리 꼭대기에서 호시탐탐 알곡 터지기만 기다리고 있는 참새를 보았겠느냐, 몇백 겹으로 쌓아놓은 내 나이테를 알겠느냐.”
“사방의 바다가 끝이 없어 보이나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크기를 헤아려 보면 큰 연못 가운데에 난 소라 구멍 정도에 불과하다.” 약의 말씀이시니라, “이놈아.” _p 109 ~ 110잡초론
잡초란 없다. 다만 인간에게 선택되지 못했을 뿐이다. 밀밭에서는 보리가 잡초고 무밭에서는 배추가 잡초다. 볏논에서는 찰벼가 잡초고 콩밭에서는 참깨가 잡초다. 살아가는 일이란, 선택일 수밖에 없다. 나의 삶과 가까운 것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인간다운 행위가 아닌가.
와지끈, 왕고들빼기 허리 부러지는 소리에 질끈 눈을 감는다. _p 156
출판사 서평
과도한 몰입은 편견을 만든다
몰입은 효과를 극대화 한다. 반면 시야를 극도로 좁히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집중의 효과이자 폐해이기도 하다.
수필가 이전의 작가는 생태 활동가였다. 산야에 자생하는 야생화 한 송이와 눈맞춤하기 위해 불원천리하며 보낸 세월이 이십여 년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제풀로 자라는 푸새’가 아니면 거들떠보지도 않는 편향된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자연에서는 모든 게 평등하다. 생명의 무게는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다고 말로만 떠들어 대었지, 내면에서는 생태교란종이라거나 귀화종은 토종을 못살게 구니 몰아내어야 할 대상으로 점찍어 놓고 있었다. 그것이 생태 질서를 바로잡는 최선이라고 여기면서.생태에 원래 주인이란 없다
글을 쓰면서부터 사고의 폭이 다양해지자, 자신이 어디론가 정상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처음부터 우리 것이라는 개념 자체가 잘못된 생각이었다. 이 터전의 주인이라고 자처하는 대부분의 것들도 사실은 외지에서 들어와 오랫동안 적응하며 살아온 생물들이다.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모두 삶터를 넓혀가는 와중에 정착한 것이니 딱히 원래 주인이라고 할 만한 게 없다는 것이다.
세상의 교류가 더욱 빈번해지다 보니 듣도 보도 못한 온갖 동식물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이 땅에 발을 디딘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기보다 사람의 왕래로 기인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중에는 국내 생태에 심각한 영향을 끼쳐 눈총을 받거나 아예 절멸시켜 버려야 할 대상으로 지정된 경우도 있다. 그 원인 제공자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본의 아니게 이끌려 들어온 동식물 탓인 양 해코지한다. ‘굴러온 돌’ 운운하며 부리는 텃세다.자연은 자연이다
자연은 말 그대로 자연이다. 스스로 그렇게 된다. 인위적인 간섭만 배제한다면 세월이 해결해 준다는 말이다. 적응하지 못하여 도태될 것들은 소멸하고, 비비적거리며 붙어살 것들은 어떻게든 맞추어 살아간다. 《창, 나의 만다라》는 자연을 자연스럽게 바라보는 방법을 깨우쳐가는 작가의 마음이 녹아 있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창, 나의 만다라
저자 강천
출판사 수우당
ISBN 9791197225949 (1197225943)
쪽수 196
출간일 2021-06-16
사이즈 152 * 211 * 14 mm /300g
목차 또는 책소개 작가의 말t5

1부. 연두의 시간

매화 한 송이 피었으면 좋겠다t12
단골손님t16
나는 누구일까t20
연두의 시간t24
마, 치아뿌라t27
슬픈 진달래t31
백태t35
염치라는 게 있어야제t38
까치t42
탈각t46
너거가 내보다 낫다t51
창, 나의 만다라t55


2부. 자미화 피는 날

버찌t60
멀어져 보니 알겠다t63
메꽃t67
패자에게t71
참나리의 속내t76
매미소리t80
물벼락t85
자미화 피는 날t88
어렵다 어려워t92
그림자 없애기t96
여름나기t100



3부. 네놈이 나이테를 알겠느냐

가을은t104
네놈이 나이테를 알겠느냐t107
낙엽을 위하여t111
내 머리가 어때서t116
보내야할 것들t120
그 사람도 그렇다t123
이제는t126
척, 척, 척t130
겨울나기t133
봄 바라기t137
겨울은 부끄럼쟁이t141



4부. 빗살, 그리고 빛살

빗살, 그리고 빛살t144
새똥철학t149
잡초론t153
천사와 악마t157
파리와 포리t160
향기로 남기t165
제법 비싼 모니터t169
회색 지대t173
천원의 꿈t178
코로노믹스t183
데이지를 위한 기도t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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