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 연애와 비슷한 것 : 북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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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 연애와 비슷한 것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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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토마토출판사
저자 미야기 아야코
ISBN 9791190278430 (119027843X)
정가 13,000원
판매가 11,700원(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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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dTV 인기 드라마 〈혼외 연애와 닮은 것〉 원작 소설 ★화제의 데뷔작 『화소도중』, 『교열걸』 시리즈로 여성 독자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미야기 아야코의 옴니버스 소설 ★여자에게 아이돌은 최고의 디톡스다! ‘덕심’을 섬세하게 그려낸 본격 ‘덕밍아웃’ 소설

덕질은 10대만 할 수 있다고? 덕질에는 나이나 자격이 없다. 올해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트로트 광풍의 중심에는 송가인, 임영웅, 김호중, 영탁, 이찬원 등의 트롯둥이들을 열렬히 지지하고 사랑하는 중장년층의 팬들이 있었다. 중년 팬덤은 임영웅의 생일 축하하기 위해 홍대 앞에 집결하는가 하면, 세계적 아이돌이 된 BTS에 입덕하기도 한다. 여기, 아이돌 덕질에 흠뻑 빠진 다섯 명의 여자가 있다. 남편과의 애정이 1도 없는 여자, 남편과 아들의 오랜 무시와 모욕에 지친 여자, 결혼 따윈 관심 없는 화려한 싱글녀, 평생 평범하고 수수한 아줌마로 살고 싶진 않은 여자, 스스로를 세계 최고의 ‘얼꽝뚱보’라고 여기는 여자까지. 외모도, 살아온 환경도 전혀 다른 그녀들의 공통점은 ‘서른다섯 살’이라는 것. 그리고 남성 아이돌 유닛 ‘스노우화이트’의 덕후라는 것이다. 스노우화이트에 대한 그들의 사랑은 미칠 정도로 한결같다. 비록 그들이 손이 닿을 수 없는 별이라도, 현실은 여전히 비참해도 스노우화이트만 있으면 인생은 아름답다고 그녀들은 외친다. 『혼외 연애와 비슷한 것』은 일본에서 여성 심리를 가장 잘 대변하는 작가로 알려진 미야기 아야코의 섬세하고 세련된 옴니버스 소설로, 지난 2018년 일본 d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될 만큼 각 주인공들의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자랑한다. 고단한 현실 속에서 누군가를 열렬히 덕질 해 본 경험이 있다면, 『혼외 연애와 비슷한 것』 주인공들의 팬심에 120% 공감하며 덕질을 하는 기쁨과 재미에 함께 흠뻑 빠져들 것이다.





목차
1장 여자에게 아이돌은 디톡스다
2장 그는 내가 꿈꾸던 아들
3장 쭉 좋아해 온 사람이 있거든
4장 내가 BL 소설에 빠지게 될 줄이야
5장 오, 나의 뮤즈님
6장 화끈한 여자들의 룸
작품 해설 : 스즈카케 신
책속으로
p.20
집에 돌아와 구입한 사진 열여덟 장을 앨범에 넣고 바라보았다. 간다 미라이의 지난 3년간의 궤적이 여기에 있었다. 그는 10년 전부터 기획사 소속이었지만 내 눈에 띈 건 3년 전, 그가 열여덟 살 때였다. 빈 구멍에 뭔가를 채워 넣듯 오모테산도에서 쇼핑을 하고 돌아오는 길, 꺅꺅 환성을 지르는 여자 중고생들 사이에 그가 있었다. 싱글싱글 웃으며 여학생들의 악수 요청에 응하던 미소년은 쇼핑백 일곱 개를 들고 있던 나를 시야 가장자리로 훑고 지나갔다. 바로 그 순간 나는 그의 포로가 됐다. 애칭으로 간다 짱, 미라잉이라고 불리는 그가 사라질 때까지 나는 여학생들 뒤에서 계속 그를 바라보았다. p.72
공연이 끝난 후 어쩐지 전체적으로 창백해진 사쿠라이 씨와 앞으로도 표를 공유하기로 약속하고 밤 10시에 헤어졌다. 내게 사례를 하고 싶었는지, 사쿠라이 씨는 ‘3초 바라봐 줘’ 부채를 큰 천 가방에 넣어서 주었다. 부엌에라도 숨겨두면 안 들키지 않겠냐며.
실제로 이 부채 덕분에 핫치가 나를 3초나 바라봐 주었다. 손가락으로 직접 가리키며 윙크까지 해주었다. 그 3초가 영원처럼 느껴졌다.
나는 늘 밑에서 세 번째 인생을 살아왔다.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이 훨씬 많았지만, 나쁜 일에서 눈을 돌리고 웃으며 살면 어떻게든 되리라 생각했다.
난 영원 같았던 그 3초를 위해 지금까지 살아온 거야.p.87
세상 사람들은 내게 ‘왜 결혼을 안 하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똑같은 빈도로 ‘왜 일하느냐’고 묻는다. 우리 부모님은 도쿄 도의 고액세납자에 속하고, 평생 빨아먹어도 다 못 빨아먹을 만큼 등골이 굵다. 왜 결혼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쭉 좋아해 온 사람이 있으니까”라고 대답한다.
“스미타니 씨 정도 되는 사람도 짝사랑을 하는군요.”
나조차 손이 닿지 않는 사람이니까.
실제로 내 손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없다. 부모님의 이름을 꺼내면 어떤 곳에도 드나들 수 있고, 뭐든지 손에 넣을 수 있다. 하지만 부모님 이름을 빌리는 건 부모님이 바라는 상대와의 결혼으로 직결되므로 나는 스물아홉 살 때 부모님과 결별했다.
결혼 따위 안 한다. 실은 이미 결혼했으니까. 정신과 몸이 일체라면 이미 결혼한 지 11년째인걸.p.206
“이번 콘서트에 성공하고, 두 번째, 세 번째 계속 성공시켜 나가면 저희의, 그리고 팬 여러분의 꿈이 이루어질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부디 응원 부탁드릴게요! 꼭 와주세요!”
“갈게!!” 하고 외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그들의, 그리고 팬인 우리들의 꿈. 그건 아마도, 아니 분명 메이저 데뷔가 될 것이다. 거의 동기인 INAZUMA가 3년 전에 데뷔했다. 그 뒤편에서 계속 열심히 달려온 그들.
맛슈. 부디 그대로 계속 빛을 받으렴. 나는 소망했다. 그 푹신푹신한 모피가 달린 화려한 흰색 의상을 계속 입고 있으라고, 빛이 비치는 길을 걸어가라고. 그럼 널 길잡이 삼아 나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p.230
만약 핫치가 정말로 자신의 아들이라면, 하고 가끔, 아니 매일 몽상한다. 전철을 타고 출퇴근할 때. 계산대 업무를 볼 때. 저녁식사를 준비할 때. 담배 냄새가 밴 빨래를 갤 때. 화장실 벽에 묻은 오줌 얼룩을 닦을 때. 욕실 배수구에 낀 털 뭉치를 끄집어낼 때. 자신의 몸에 들러붙은 진흙덩어리 같은 현실 속에서 만약 핫치가 아들이 되어 한 집에 산다면.
핫치가 아들이 된 것만으로도 일상의 풍경이 곱게 채색된다. 인생이 좀 더 반짝반짝 빛난다. 편차치 38의 ○○공업고등학교에 가든, 좀도둑질을 하든, 말과 행동이 난폭하든, 마시코는 분노고 뭐고 느끼지 않으리라. 오히려 그 모든 것이 사랑스럽다.
출판사 서평
“여자에게 아이돌은 최고의 디톡스다”
여성들의 ‘덕심’을 섬세하게 그려낸 본격 덕밍아웃 소설 코로나19로 심리적 피로와 우울감이 쌓이는 가운데, 집콕 생활을 하며 코로나 스트레스를 스타에 대한 덕질로 극복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10대뿐 아니라 중장년층이 보여주는 팬심은 ‘아미’가 부럽지 않은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BTS, 임영웅, 강다니엘 팬덤의 동력은 단순히 좋아하는 감정을 넘어, 누군가에게는 삶의 일부가 되고 더 나아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열렬한 팬심에 있다. 일상의 우울함을 단숨에 희망과 즐거움으로 바꿔주는 존재가 있다면 어떻게 열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일본에서 여성 심리를 가장 잘 대변하는 작가로 알려진 미야기 아야코의 신작 『혼외 연애와 비슷한 것』은 그러한 여자들의 덕심을 낱낱이 파헤친 옴니버스 소설이다. 미야기 아야코는 일본의 유명 출판사인 신초샤에서 여성 작가와 독자들을 위해 설립한 ‘R-18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혼외 연애와 비슷한 것』에서 미묘하고 복잡한 여성의 심리를 탁월하게 풀어냈다. 서로를 알지 못했던 다섯 여자의 특별한 연결고리,
그건 바로 천사 같은 아이돌 그룹 ‘스노우화이트’다 애정이 식을 대로 식은 남편, 시어머니의 잔소리, 만족스럽지 못한 직업과 외모까지. 불만 가득한 다섯 여자의 일상에서 작은 숨통을 틔워주는 존재가 있다. 바로 아이돌 그룹 ‘스노우화이트’다. 서른다섯 살 동갑내기인 다섯 명의 여자들은 서로 다른 ‘최애’를 마음에 품은 채 눈에 불을 켜고 콘서트 티켓을 예약하고, 최애의 따끈따끈한 신상 사진을 사며 일상의 행복을 충전한다. “내가 사랑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사랑하면서 살기로 결정했다.” 길에서, TV에서, 편의점 잡지를 보다가 우연히 당한 덕통사고. 주변에서 그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무슨 덕질이냐고, 철이 없다고, 빨리 정신 차리고 결혼이나 하라고 구박해도 그녀들은 흔들리지 않는다. 누군가의 엄마, 아내가 아닌 온전한 나로 살면서 내가 사랑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사랑하며 살고 싶다. 그런 그녀들에게 데뷔를 앞두고 있는 아이돌 그룹 스노우화이트는 그저 ‘빛’, 내 인생의 구원 같은 존재다.
이렇듯 ‘최애’란 내 인생에 한 줄기 빛이자, 같은 하늘 아래 살아 숨 쉬는 것만으로 삶의 위안을 안겨주는 존재다. 어쩌면 우리는 삶을 지금보다 더 사랑하고 싶어서 그런 존재를 마음에 품는 것인지도 모른다. 덕질하는 자신을 철없다 자책할 필요도, 부끄러워 할 것도 없다. 좀 행복해지겠다는데, 그게 뭐 잘못인가. 『혼외 연애와 비슷한 것』의 그녀들처럼 지금 당장 나만의 행복을 찾아 마음껏 사랑하자.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혼외 연애와 비슷한 것
저자 미야기 아야코
출판사 토마토출판사
ISBN 9791190278430 (119027843X)
쪽수 264
출간일 2020-10-20
사이즈 128 * 188 * 21 mm /331g
목차 또는 책소개 1장 여자에게 아이돌은 디톡스다
2장 그는 내가 꿈꾸던 아들
3장 쭉 좋아해 온 사람이 있거든
4장 내가 BL 소설에 빠지게 될 줄이야
5장 오, 나의 뮤즈님
6장 화끈한 여자들의 룸
작품 해설 : 스즈카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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