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인터뷰집 | 불안의 시대, 자존의 마음을 지켜 낸 인생 철학자 17인의 말

질문하고 귀 기울이는 성실한 인터뷰어 김지수와 존재감을 피워 낸 17인의 다정한 격려

2015년부터 연재되어 200만 명 이상이 읽은 인터뷰 시리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두 번째 인터뷰집 『자존가들』. 21세기는 자본의 시대가 아닌, 자존의 시대다. 나이의 많고 적음, 사회적 성취라는 세상의 기준을 떠나, 어떻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것인가가 그만큼 절실한 시대다. 《자존가들》은 김혜자, 이근후, 리아킴, 이승엽, 알렉산드로 멘디니, 이적 등 자기다움을 지키며 세상에 자신의 존재감을 피워 낸17인의 인터뷰를 수록했다. ‘우리 시대의 어른’이라는 말이 과장이 되지 않는 김혜자, 이근후, 신구, 알렉산드로 멘디니, 황규백, 이어령의 말은 어떤가. “시간만큼 공평한 게 없다”는 배우 김혜자, “기분 좋게 지내는 하루하루가 살아갈 힘이 된다”는 정신의학자 이근후, “시간이 지나면 성실하게 노력한 사람만이 남는다”는 배우 신구, “모든 사람의 인생은 로맨스 소설 같고, 자신을 소설 속 주인공처럼 소중하게 여기라”는 세계적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 “인생이 얼마나 좋은지,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해요?” 반문하는 세계적 화가 황규백, “내 힘으로 이룬 줄 알았는데 모든 것이 선물이었다”는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이들의 말은 살아낸 무게가 더해져 더욱 묵직하게 다가온다.

별밤지기 코멘터리

『자존가들』은 불안의 시대, 자존의 마음을 지켜 낸 인생 철학자 17인의 말을 담은 인터뷰집이다. “인터뷰 또한 선택의 연속”이며, “선택의 누적분으로 모인 인터뷰 모음은, 집단지성의 모양을 띤 하나의 인생이자 발굴된 인격”이다. 라고 말하는 김지수 작가의 말처럼 이 인터뷰집은 자기 목소리를 찾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다정한 격려다.

작가의 말
인생은 달콤한가요 씁쓸한가요

눈앞에 주어진 시간을 잘 붙들어요
배우 김혜자

사소한 즐거움이 있는 한 인생은 무너지지 않아요
정신의학자 이근후

성공은 높이보다 넓이에요
댄서 리아킴

공이 오면 공을 친다 거기에만 집중하세요
야구선수 이승엽

난 매번 지금이 제일 행복해 그렇게 노력하는거지
배우 신구

인생은 내가 주인공인 로맨스 소설을 쓰는 일이에요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

나를 위해 그렸을 뿐인데 수십만 명이 웃어 주네요
그림책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

허송세월 쌓여 문득 좋은 게 나와요
가수 이적

온 마음으로 감탄하고 감사하세요
화가 황규백

즐겁게 일하려면 정리정돈이 필요해요
디자이너 지춘희

노후대비는 돈이 아니라 일로 하는 거에요
개그맨 전유성

스스로를 평균이상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심리학자 옌스 바이드너

날씨처럼 끊임없이 변하는 게 나의 감정입니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우리는 봄을 믿어야 해요
가톨릭 신부 최대환

태어났으니 내 삶을 사랑해야죠
홈리스 출신 작가 임상철

나의 죽음을 나의 이야기로 만드세요
법의학자 유성호

애초에 있던 그 자리로 나는 돌아갑니다
문학평론가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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