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의 은하수 : 북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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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의 은하수 요약정보 및 구매

김호동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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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방촌문학사
저자 김호동
ISBN 9791189136147 (1189136147)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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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동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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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공사현장에서 그를 무너뜨린 것은 작열하는 태양도, 더위도 아니었고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먹은 죄였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문화적 편견의 희생양이 돼야 했던 한 사내가 지난날을 회상하며 써내려간 자전적 이야기 1970~80년대 중동 건설 붐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수많은 한국 근로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 현장에 투입되었고 그들은 당시 우리 외화벌이의 일등공신이었다. 이제 초로에 접어든 한 소설가가 있다. 그는 젊은 시절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 현장에서 겪은 에피소드들을 담담히 회상한다. 무슬림 문화가 주를 이루는 나라이며 식습관을 비롯한 모든 것이 우리와 다른 나라에서 그는 뜻하지 않게 여러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렇게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메카의 은하수」는 이 소설집의 표제작이 되었다. 두 번째 소설 「비(婢)」는 구한말 시절 노비제도가 폐지되던 혼란기에 태어난 쌍둥이 형제에 대한 이야기다. 노년이 되어서야 우연히 만나게 된 쌍둥이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발파수」는 치매에 걸린 아내를 둔 한 가장의 이야기다. 그는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아내와의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한다. 「난전(亂廛)」은 결혼을 반대하는 양가 부모를 피해 시골에서 도시로 도망친 젊은 부부의 이야기다. 잘살아보겠다는 일념으로 악착같이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두고 온 집」은 길에서 만난 노숙인 세 사람의 이야기다. 그들이 간직한 과거와 아픔과 꿈은 우리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준다. 「늦벌이」는 우연찮게 친구가 된 두 노인의 이야기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오늘날의 노인 문제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주는 작품이다.

목차
작가의 말

메카의 은하수
비(婢)
발파수
난전(亂廛)
두고 온 집
늦벌이
책속으로
누구나 살아온 날들의 기억을 저버릴 수는 없다. 내가 살아온 한순간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처럼 그때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나는 독특한 문화를 지닌 나라에 가서 돈을 벌었으며, 특이한 모양의 생식기를 가지고 있었고, 독특한 우리네 식습관 때문에 겪었던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품고 있다. 그것은 빼놓을 수 없는 내 인생의 기억들이고 죽을 때까지 가져가야 할 나의 업보라 생각한다.p. 9, 「메카의 은하수」 中시라가 기쁘다고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람부탄의 주인이 되었음을 알았다. 제오스키 집을 나와 픽업에 올랐다. 새벽 하늘에는 은하수가 길게 줄지어 반짝거렸다. 은하수 속에 시라가 활짝 웃고 있었다. 아라비아의 밤하늘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그 밤은 모두가 신의 창조물이었다. 어디선가 신을 부르는 소리가 은하수를 타고 길게 아주 길게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고 있었다.
‘아-으-인 샬 라!’p. 56, 「메카의 은하수」 中노인은 다짜고짜,
“너의 아버지가 소기도냐?”
“예!”
“너의 어머니 이름은 뭐냐?”
“을순네입니다.”
어르신은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흐느꼈다. 나이의 선이 느껴지는 굵은 주름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어르신이 목메는 목소리로,
“그래, 맞다. 너희 둘은 쌍둥이다.”p. 59, 「비(婢)」 中집에 도착했을 때 종순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아들과 며느리한테 자초지종을 물었다. 아들이 말하기를 갑자기 치매가 심해져 간병인을 구타하고 욕설을 퍼부어 간병인은 나갔고 밤낮으로 괴성을 지르고 똥을 싸서 주무르고 아무 데나 발라대고, 이웃도 시끄럽다고 하고, 아버지한테는 연락이 안 되는 상황에서 도저히 모실 수가 없어서 요양원으로 모셨다고 했다. 아들의 말이 끝날 새 없이 용갑은 소리쳤다.
“야! 이 새끼야! 나한테 연락도 없이 니 맘대로 해!”
뺨을 내치고는 멱살을 잡아채고 구석으로 던져버렸다.
“그래, 엄마를 요양원에 처박고 잠이 오디!”p. 81, 「발파수」 中그 덕분에 석구는 10년이 넘게 화교동을 지키고 있다. 온갖 방법으로 머리를 써서 화교동 사람들과 가족같이 이웃같이 지내고 있다. 그들은 석구를 믿어주었다. 석구를 믿어버린 화교동 사람들은 비닐봉지에 넣어 온 물건 값을 더 받든 덜 받든 가격에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넉넉히 받아 돈 벌라고 자기들끼리 대놓고 석구한테 말해주는 이도 있었다. 그런 사람은 물건을 많이 더 준 것처럼 생각되었다. 처음 1년은 적자도 보고 고생도 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장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석구는 형체를 머릿속에 떠올렸다. 하늘을 쳐다보며 또 한 번 형님, 하고 고마워했다. 석구는 고생한 이후에는 손해나는 장사는 하지 않았다.
진희와 약속대로 작은 내 집 마련을 하려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열심히 벌어 그렇게 소원하던 집 장만의 꿈도 멀지 않았다.p. 162, 「난전(亂廛)」 中그녀는 스쳐 지나가며 투덜투덜하면서도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이봐요, 아주머니?”
“왜, 왜, 왜?”
“당장 소원이 뭐요?”
“라면 국물 먹는 거!”
“평생소원은?”
“내 젖 훔쳐먹은 놈한테 젖값 받는 거다! 왜?”
“돈은 필요하지 않소, 돈?”
“돈? 돈 필요하지! 그런데, 어쩌라구?”
“여보쇼! 이 배춧잎파리 어떻소?”
“배춧잎파리를 내게 주려는 이유가 뭐냐?”
그러면서 그녀는 번개처럼 잡아챘다.p. 177, 「두고 온 집」 中개코는 현장에서 사장님이라고 불렸는데 앞으로는 절대로 사장이라 부르지 말라고 했다. 우리 사이에 사장이니 기사니 하면 편을 가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서로의 마음에 금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개코는 상협이 한 살 연상이니, 형님으로 모시겠다며 받아달라고 했다.
남은 세월을 형님으로 모셔가며 의지하고 살아가겠다고 무릎을 꿇었다. 상협은 한참 동안 개코의 눈을 바라봤다. 상협은 굳은 얼굴로 근엄하게 입을 열었다. 서로 만난 사이가 3년이 넘었지만 이렇게까지 가까워질 줄은 몰랐다며 둘의 만남은 묘한 인연이라고 그때를 회상했다.p. 247, 「늦벌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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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메카의 은하수
저자 김호동
출판사 방촌문학사
ISBN 9791189136147 (1189136147)
쪽수 256
출간일 2021-07-30
사이즈 148 * 211 * 21 mm /358g
목차 또는 책소개 작가의 말

메카의 은하수
비(婢)
발파수
난전(亂廛)
두고 온 집
늦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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