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옐 판타지 소설

첫 기억의 시작은, 뱃속에서 느껴지는 극심한 허기였다. 당장 입 안에 뭐라도 쑤셔 넣지 않으면 1시간 뒤에 생존을 장담하기 힘들 정도의 지독한 굶주림. 삶의 미련 따위는 없었다. 이제 겨우 4일 정도 머문 신체일뿐더러,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지금 이 상황에서 5살짜리 아이가 굶주림을 이기고 삶을 이어 갈 방법이 딱히 떠오르지도 않았으니까. “허어, 고놈, 무슨 놈의 뱃소리가 이렇게도 서럽게 울리고 있나 싶어 찾아와 봤는데 이건 숫제 숨만 간신히 붙어 있는 산송장이 아닌가.” 그렇게 이어진 새로운 인연. 새로운 삶. 첫 기억의 시작은 굶주림이었으나 그 끝은 모든 것을 손에 쥔 자가 되리라. 이세계에서 환생한 한현진, 레이. 그의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제1장 반란군 토벌전(1)
제2장 반란군 토벌전(2)
제3장 마법사 벨릭
제4장 왕자를 등에 업고서
제5장 한밤중의 추격전
제6장 밝혀지는 배후
제7장 항복과 진실
제8장 왕자의 마지막 이야기
제9장 종전,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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