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 북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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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지학사 아르볼
저자 패트릭 네스
ISBN 9791162040591 (1162040599)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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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하딩(《거짓말을 먹는 나무》 작가)

고래에겐… 바다가 그들의 하늘이었다. 밧세바가 속한 고래 무리는 사냥을 위해 살아간다. 무적의 알렉산드라 선장을 필두로, 인간과 맞서 결코 끝나지 않을 전쟁을 이어 간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알렉산드라 선장이 이끄는 고래 무리는 인간의 배를 공격하던 중, 그들의 신화이자 괴물이자 악마, 토비 윅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뒤를 추격하는 광기 어린 알렉산드라 선장의 지휘 아래 마침내 인간의 세계와 고래의 세계를 영원히 뒤바꿀 최후의 사냥이 시작된다.





책속으로
“그물 준비!” 알렉산드라 선장이 뒤따르는 배에다 대고 소리쳤다. 선원들은 선장의 의도를 즉시 알아차리고 그물을 던질 준비를 했다. 우리가 작살을 던져 사냥감이 죽거나 죽음의 문턱에 이르면 선원들이 그 시체를 그물로 건져 올릴 것이다. 사냥감의 시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뼈로는 비누를 만들고, 살가죽으로는 돛을 만들고, (우리가 먹을 수 없는) 고기로는 거대한 물고기 떼를 유인하는 미끼를 만들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냥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사냥당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들도 마찬가지였다. 사냥당하지 않으려면 먼저 사냥하는 것, 모든 전쟁의 역설이었다. ◆17p“너희 세계 말이야. 공기가 있는 아래쪽.”
“공기가 있는 위쪽이겠지.” 그가 내 말을 정정했다.
“관점의 차이일 뿐이야, 안 그래?”
“우리가 사는 곳을 너희는 그렇게 부르니? 심연이라고?”
“그래. 몰랐어?”
“몰랐어. 그저……” 그는 스쳐 지나가는 바닷속 풍경을 바라보았다. 짙푸른 바닷물, 차갑고 어두운 봉우리, 아스라이 어둠을 밝히는 우리 도시의 불빛, 별이 총총 박힌 우리의 하늘. “우린 여기를 심연이라고 불러.” ◆52~3p우리는 언제나 그런 식으로 말했다. 가장 순수한 형태의 예언이라니. 그게 도대체 무슨 뜻이란 말인가? 예언이 순수하려면 사실이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예언은 더 이상 예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예언을 쫓는다. 예언의 정확성 또는 순수성이란 결국에는 그 예언을 믿는 자가 스스로 그 기대를 쫓아 행동할 때 실현되는 것임을 직접 목격한 뒤에도 말이다.
우리는 세 개의 산이 있는 곳으로 갈 것이다. 그곳에서 우리의 운명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걸 현실로 만든 건 원반일까 아니면 우리의 끈질긴 집착일까? 세상이 암흑 속에서 종말을 맞이한다면 그건 예언 때문일까 아니면 맹목적인 믿음으로 그 예언을 현실로 만들어 버린 광신도들 때문일까? 아니, 그 둘 사이에 차이점이 있기나 한 걸까? 언제나 마음속에 꼭꼭 숨겨 두었던 두려움이 내 안에서 고개를 들었다. ◆61p“전부 거짓말이야. 널 더 고통스럽게 만들겠어. 나도 어쩔 수 없어. 반드시 해야 한다면.”
“반드시 해야 한다면…… 그래, 그 소리를 수없이 들었지.” 드미트리우스가 내뱉다시피 말했다.
“고래와 그들의 소중한 예언은 늘 이렇게 말하지. ‘우리는 이걸 반드시 해야 해. 예언이니까.’ 그렇게 선택과 결과에 따르는 책임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키지. 날 고문하려면 해. 죽이려면 죽여. 원하는 대로 해.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서 했다는 식으로 포장하지는 마. 악은 그렇게 합리화되는 거니까.” ◆77p“꼭 그 사람처럼 말하는구나.” 마침내 드미트리우스가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인간들이 토비 윅을 닮고 싶어 할 때 꼭 지금의 너처럼 말하거든. 토비 윅이라는 이름을 이용해서 끔찍한 일들을 저지르고 싶을 때 말이야. 토비 윅이랑 싸우면 너도 똑같은 존재가 되는 거야.”
“악마랑 싸우려면 악마가 되어야 하는 건지도 모르지.” 내가 대답했다.
“하지만 밧세바, 그 싸움의 끝에는 결국 악마만 남는 거 아니야?” 드미트리우스가 말했다. ◆99p“난 다만 네가 안타까울 뿐이야.”
“우리가 죽을 거라 생각하는구나.”
“생각이 아니야.”
“토비 윅의 함대가 우리보다 수적으로 훨씬 우세해?”
“악마는 언제나 수적으로 우세해. 설사 혼자일지라도.” 드미트리우스가 대답했다. ◆133p
출판사 서평
《모비 딕》 작가 허먼 멜빌 탄생 200주년
《모비 딕》을 고래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놀라운 작품오늘날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꼽히는 《모비 딕》은 1851년 발표 당시에는 전혀 주목받지 못했으나, 20세기에 이르러서야 재평가되어 걸작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모비 딕》의 작가 허먼 멜빌은 《주홍 글씨》를 쓴 너새니얼 호손, 《허클베리 핀》을 쓴 마크 트웨인과 더불어 19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히고 있다. 여기 허먼 멜빌 탄생 200주년을 맞아 《모비 딕》을 고래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놀라운 작품이 출간되었다.베스트셀러 작가 패트릭 네스의 신작2017년 개봉하여 뜨거운 관심과 호평을 받은 영화 <몬스터 콜>의 원작 《몬스터 콜스》와 <카오스 워킹> 시리즈의 저자. 다수의 어린이 문학상을 휩쓸고 카네기 메달을 두 차례 수상한 베스트셀러 작가. 화려한 이력의 패트릭 네스가 《모비 딕》을 반전시킨 매혹적인 이야기로 돌아왔다. 패트릭 네스 특유의 적나라하지만 서정적인 문체, 기발하고도 기이한 설정은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로비나 카이의 어둡고도 강렬한 그림은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높인다.고래와 인간의 무자비한 전쟁과 악의 보편성
심오한 주제를 속도감 있게 담아낸 걸작이마에 작살이 꽂힌 거대한 고래와 뒤집힌 배 한 척, 마치 핏줄기처럼 중간을 가로지르는 선명한 붉은색, 거기에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라는 수수께끼 같은 제목이 더해지면 도저히 책을 펼쳐 보지 않을 수 없다.
‘나를 밧세바라 불러 다오.’라는 첫 문장은 자연스럽게 ‘나를 이스마엘이라 불러 다오.’로 시작하는 한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 바로 허먼 멜빌이 남긴 불후의 명작 《모비 딕》이다.
작가는 두 작품을 절묘하게 평행선상에 놓고 이야기를 풀어 간다. 《모비 딕》의 화자 이스마엘과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의 화자 밧세바는 둘 다 성경 속에 등장하는 인물로, 화자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동시에 결말을 암시한다. 또한 흰 고래 모비 딕에게 한쪽 다리를 잃은 뒤로 복수의 화신이 되어 버린 에이하브 선장과 토비 윅에게 작살을 맞고 맹목적인 추격을 벌이는 알렉산드라 선장은 마치 한사람처럼 닮아 있다.
하지만 《모비 딕》과 비교하며 읽는 것은 작품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일 뿐,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는 그 자체로 읽을 만한 가치와 재미가 충분하다.
주인공 밧세바는 인간 사냥을 당연시하는 고래 사회에서 평화를 동경한다. 그리고 모두가 악마라고 여기는 토비 윅의 존재를 의심한다. 하지만 이를 입 밖에 내기는커녕 스스로 인정하기조차 어렵다. 밧세바는 속마음을 외면한 채 인간 사냥에 동참한다. 그러던 중 고래 사냥을 거부하다 선창에 갇힌 인간 드미트리우스를 만나고 둘은 종을 뛰어넘는 교감을 나눈다. 밧세바는 많은 인간을 죽인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결국 평화의 이름을 자처하며 전쟁의 끝은 파멸뿐임을 알리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 책은 고래와 인간의 무자비한 전쟁과 그 속에 숨겨진 악의 보편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밧세바가 속한 고래 무리를 통해 맹목적인 믿음이 어떻게 악을 정당화하는지, 권력이 어떻게 악을 강화하는지를 보여 준다. 악마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치열하고 잔혹했던 최후의 전투를 치른 밧세바는 말한다. “악마가 어둠 속에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중 최악은 우리가 만들어 낸 악마일지니.” 그렇다. 악마를 만들어 낸 건 결국 서로를 끊임없이 두려워하고 증오한 모든 고래와 모든 인간이었던 것이다.
마치 21세기 베스트셀러 작가 패트릭 네스와 19세기를 대표하는 작가 허먼 멜빌의 콜라보를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모비 딕》을 반전한 기상천외한 이야기 속에 고래에 대한 흥미로운 생물학적 지식과 악의 보편성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속도감 있게 담아낸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주저하지 말고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저자 패트릭 네스
출판사 지학사 아르볼
ISBN 9791162040591 (1162040599)
쪽수 176
출간일 2019-05-30
사이즈 179 * 253 * 23 mm /67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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