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역 사기: 본기. 1 : 북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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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역 사기: 본기. 1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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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알마
저자 사마천
ISBN 9791159923210 (1159923213)
정가 35,000원
판매가 31,500원(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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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유일한’ ‘최고의’ 책 《사기》과 사마천 그리고 30년 외곬 연구ㆍ번역자 김영수의 《완역 사기》

3,000년 중국 고대 역사의 파란만장을 통해 세상의 이치와 인간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불멸의 고전 사마천 《사기》, 거시적ㆍ미시적 읽기와 횡단적ㆍ종단적 해석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완역 사기》 시리즈는 중국 최초의 역사가 사마천과 최고의 역사서 《사기》에 천착해온 김영수의 30년 연구가 집대성된 결정판이다. 《사기》 연구에 오로지해온 중국고전학자 김영수의 독보적 번역과 해설, 본편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안내하는 지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명언ㆍ명구와 인물ㆍ지리 정보 등을 통해, 우리는 무구한 역사의 이치를 오늘 삶의 현장에서 재발견하고 새로운 담론으로 창조해낼 수 있을 것이다. 왜, 지금, 우리는 사마천의 《사기》를 읽어야 하는가? 이 책의 옮긴이 김영수는 30년 넘게 중국고대사의 모든 현장을 오가며 문헌적 연구와 지정학적 맥락과 지금 우리의 삶 사이에 길을 내기를 200번쯤 하고 나서야 그 길 위에서 그 답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사마천의 《사기》는 세 가지 절대적인 미덕, 이른바 ‘FOB’를 모두 갖추고 있다. F는 ‘First’에서 왔다. 《사기》는 중국사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며, 사마천은 최초의 역사가다. ‘최초’라는 것은 역사를 만들어가는 발명가이며 모험가에게만 주어지는 작위 같은 것이다. 하나의 세계가 열리는 문인 것이다. O란 ‘Only’다. 《사기》는 역사서로는 인간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유일한 책이다. 사마천은 중국역사서를 쓰겠다는 숙명을 따르기 위해 스스로 궁형을 선택하며 극한 고통 속에서 완성해낸 유일한 집념의 역사가다. ‘유일’하다는 말 자체로 지금 놓치지 말아야 하는 가치를 지닌 매혹의 대상이다. 그리고 B란 ‘Best’다. 세상에 ‘최초’와 ‘유일’이란 수식어가 붙는 것은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최고’의 수식어가 붙은 것일진대, 하물며 책과 사람은 지극히 드물다. 그것은 지금 우리에게 하나의 의무가 될 터이다.”

목차
개정판에 즈음하여
서문 시공을 초월한 절대 역사서와 조우하다
사마천의 역사 현장 대장정
사마천 관련 유적지와 가계도

보임안서_임안에게 드리는 답장
독서의 기술 사마천의 운명을 바꾼 ‘이릉의 화’|사마천 특유의 초인적 집념과 통찰이 담긴 명문|다섯 단락으로 나누어 개괄한 요지|동정 없는 인심과 세태가 불러일으킨 사유의 끝|사마천의 소명과 자유의지가 살아 숨 쉬는 ‘절대 문장’
본문 1 답장이 늦어진 연유|2 현재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해명|3 이릉사건의 전모|4 《사기》 저술의 동기와 목적|5 마무리
정리의 기술 〈보임안서〉에 등장하는 명언ㆍ명구의 재발견|〈보임안서〉에 등장하는 인물 정보|〈보임안서〉에 등장하는 지역ㆍ지리 정보|〈보임안서〉에 등장하는 문헌ㆍ문장 정보

권130 태사공자서
독서의 기술 기전체 《사기》를 읽기 위한 서문 체제의 글|사마천의 창조적 걸작, 중국사 정사 형식의 모범|높은 학술적 가치를 지닌 자전체 논문|집안 내력과 아버지 사마담의 〈논육가요지〉 소개|스무 살 시절 역사 현장 대장정과 소명 인식|‘본기’ 12편의 요지-3천 년 시간 속 역대 제왕들의 기록|‘표’ 10편 의 요지-전체 사건 서술의 연결과 보충|‘서’ 8편의 요지-역사와 현실의 결합|‘세가’ 30편의 요지-제후국의 흥망성쇠 기록|‘열전’ 69편의 요지-시공간 속 인간 군상 드라마|유기적 독서를 요구하는 수십만 개의 퍼즐 조각 구조
본문 1 아버지 사마담에 이르는 집안 내력|2 사마담의 학문과 〈논육가요지〉|3 사마천의 출생과 성장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4 《사기》의 저술 동기|5 ‘본기’ 12편의 요지|6 ‘표’ 10편의 요지|7 ‘서’ 8편의 요지|8 ‘세가’ 30편의 요지|9 ‘열전’ 69편의 요지|10 《사기》 저술의 시대적 배경과 체제 및 〈자서〉의 요지
정리의 기술 〈태사공자서〉에 등장하는 명언ㆍ명구의 재발견|〈태사공자서〉에 등장하는 인물 정보|〈태사공자서〉에 등장하는 지역ㆍ지리 정보|〈태사공자서〉에 등장하는 문헌ㆍ문장 정보
ㆍ 이릉의 화

본기
해제

권1 오제본기
독서의 기술 황제를 정점으로 하는 중화주의의 근거 마련|사마천의 ‘대일통’ 역사관 구조|중국 역사의 출발점이자 《사기》의 총 서문 격|오제의 덕치 강조와 인간사 서술 의지 표명|진화론적 역사관 체현|상제 마음으로 백성의 희망 표출|주요 사건 스토리텔링|황제 이하 오제의 세계표
ㆍ《사기》의 대일통 역사관 구조도
본문 1 황제의 치적|2 제전욱의 치적|3 제곡의 치적|4 제요의 치적|5 제요의 후계자 선정|6 순의 후계자 수업|7 순의 실적과 즉위|8 순의 내력과 인품|9 순의 악독한 가족들|10 순의 덕과 교화|11 제순과 22인의 인재|12 인재들의 업적과 제순의 죽음|13 사마천의 논평
정리의 기술 〈오제본기〉에 등장하는 명언ㆍ명구의 재발견|〈오제본기〉에 등장하는 인물 정보|〈오제본기〉에 등장하는 지역ㆍ지리 정보|〈오제본기〉에 등장하는 문헌ㆍ문장 정보
ㆍ제순이 조직한 9개의 정부 관리
ㆍ삼황 관련 비교
ㆍ오제 관련 비교
ㆍ오제 관련 정보
ㆍ오제 시대 도읍지 변천 추정
ㆍ〈오제본기〉와 중국 역사 새로 쓰기의 진상

권2 하본기
독서의 기술 〈오제본기〉를 자연스럽게 잇는 서술|고요의 구덕론을 통해 통치자의 자질 강조|‘공천하’에서 ‘가천하’ 개념으로 전환|중국식 통치론의 원형질, 무덕|5천 년 중국사의 영속성을 위한 첫 번째 퍼즐 조각|이리두ㆍ은허 유지와 고고학적 발견|상고대사인 〈하본기〉가 가지는 현실적 힘|주요 사건 스토리텔링|하왕조 세계표|하왕조 세계도
본문 1 우의 내력|2 우의 치수사업1-노신초사|3 우의 치수사업2-구주의 확정|4 우의 치수사업3-구산과 구수의 개통|5 치수사업의 완성과 통치구역 확정|6 고요와의 통치 담론|7 우에게
넘어간 대권|8 부자계승의 하 왕조|9 사마천의 논평
정리의 기술 〈하본기〉에 등장하는 명언ㆍ명구의 재발견|〈하본기〉에 등장하는 인물 정보|〈하본기〉 관련 하ㆍ상 시대 주요 지명 정보|〈하본기〉에 등장하는 문헌ㆍ문장 정보
ㆍ 구주 관련 지명ㆍ지리 정보
ㆍ 구산ㆍ구천 관련 지명ㆍ지리 정보
ㆍ 하 왕조 도읍 변천 정보

권3 은본기
독서의 기술 갑골문 발견으로 관심 대상이 된 역사서|상 왕조를 계승한 문화와 영역|중국 역사상 용인술과 인재 발탁의 전범|다섯 차례의 흥쇠를 반복하며 펼쳐지는 드라마|현인 정치를 강조하기 위한 방대한 사료 기술|주요 사건 스토리텔링|은의 선왕 계보도와 은 왕조 세계도
본문 1 시조 설과 선왕 계보|2 탕과 이윤|3 걸의 폭정과 탕의 역성혁명|4 탕의 죽음과 그 후계자들|5 반경과 무정의 중흥|6 은의 쇠퇴와 멸망|7 사마천의 논평
정리의 기술 〈은본기〉에 등장하는 명언ㆍ명구의 재발견|〈은본기〉에 등장하는 인물 정보|〈은본기〉 관련 하ㆍ상 시대 주요 지명 정보|〈은본기〉에 등장하는 문헌ㆍ문장 정보
ㆍ 상 왕조 제왕 정보
ㆍ 상 왕조 도읍 변천 정보

권4 주본기
독서의 기술 한 편에 갖춘 800년간의 방대한 기록|은ㆍ주 교체의 의미|봉건제도가 붕괴되고 패주정치 시대 진입|주공의 국가체제 창시에 주안점을 둔 기술|개국군주와 망국군주 대비로 위민정치 강조 |주요 사건 스토리텔링|주 왕조 제왕 세계도
본문 1 주의 기원과 고공단보의 덕행|2 태백과 우중의 양보와 서백의 치적-주 왕조의 기틀을 닦다|3 무왕의 상 정벌|4 무왕의 통치|5 주공의 섭정과 성왕ㆍ강왕의 치세|6 목왕의 통치|7 여왕의 폭정과 국인반정|8 서주의 멸망|9 동주의 흥기와 쇠퇴|10 전국시대의 시작과 주의 멸망|11 사마천의 논평
정리의 기술 〈주본기〉에 등장하는 명언ㆍ명구의 재발견 |〈주본기〉에 등장하는 인물 정보|〈주본기〉에 등장
하는 지역ㆍ지리 정보|〈주본기〉에 등장하는 문헌ㆍ문장 정보
ㆍ 서주의 주요 지역ㆍ지리 정보
ㆍ 주 왕조 제왕 정보
ㆍ 서주시대 주요 봉국 일람

권5 진본기
독서의 기술 진의 역사를 ‘본기’에 편입한 이유|이국의 인재를 전격 등용시킨 정책이 주효|대외 개방적 문화풍토가 가져온 통일의 밑거름|‘호견법’ 기술이 돋보이는 명편|주요 사건 스토리텔링|진왕조 세계도
본문 1 진 선조의 계보|2 제후국이 된 진-중원과의 접촉|3 목공의 외부 인재 기용과 진의 발전|4 춘추 후기에서 전국 중기까지 진의 부침|5 효공과 상앙의 전면 개혁|6 통일을 위한 외교 책략을 마련하다|7 천하 통일을 향하여|8 사마천의 논평
정리의 기술 〈진본기〉에 등장하는 명언ㆍ명구의 재발견|〈진본기〉에 등장하는 인물 정보|〈진본기〉에 등장하는 지역ㆍ지리 정보|〈진본기〉에 등장하는 문헌ㆍ문장 정보
ㆍ 진 왕조 제왕 정보

《사기》 총 130편명 일람
사마천 연보
참고문헌
책속으로
사마천은 《사기》 집필을 위해 역사 현장을 여러 차례 탐방했다. 첫 여행은 기원전 126년 전후 사마천의 나이 스무 살 때였다. 수도 장안을 출발하여 약 2년 넘게 거의 전국을 떠도는 대장정이었다. 이 여행으로 사마천은《사기》 저술을 위한 자료 수집은 물론 세상과 인간을 보는 안목을 갖출 수 있었다. 그 후에도 사마천은 무제를 수행하여 여러 차례 전국 각지를 다녔다. 그의 여행 범위는 당시 한나라 전체에 미치고 있으며, 이 여행을 통해 입수한 생생한 현장 자료들이 《사기》에 반영되었다. _27쪽자신이 직접 겪은 ‘이릉의 화’로 《사기》의 정신세계는 크게 달라졌다. 말과 행동에 신의가 있고, 불의를 보면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달려가는 유협의 존재들을 찬양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사소한 이익 때문에 친구를 저버리고 은혜를 갚기는커녕 복수로 되돌려주는 배은망덕한 소인배들을 강렬하게 증오한다. 또한 서로를 알아주는 참된 우정을 나눈 인물들을 칭찬하게 되었다.
사마천은 궁형을 당한 후 남은 삶의 전부를 《사기》의 완성에 두고 후세에 길이 남을 역작을 남김으로써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훼손시킨 자들에게 시위하고 복수하고자 했다. 그는 ‘인문人文 정신의 위대한 승리자’가 되고자 했고, 실제로 영원한 승리자가 되었다. 《사기》 완성 이후 얼마나 많은 자들이 그의 문장에 몸을 떨었으며, 부당하게 박해받았거나 박해당하는 얼마나 많은 지식인들이 그의 문장을 무기삼아 저항했던가? 《사기》는 참된 삶과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살고자 하는 지식인의 최고 무기이자 힘이 되어 영생을 얻었다. _44쪽서양의 대표적인 《사기》 연구자인 버튼 왓슨Burton Watson은 《사기》의 형식으로 미국사를 쓸 경우 어떻게 기술될 것인가를 보여주면서, 《사기》의 서술체제가 역사가에게 대단히 매력적인 형식이라고 평가했다. 왓슨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사기》 이후 이른바 ‘정사正史’로 분류된 중국의 관찬 역사서들은 물론 그 밖의 중국과 동양의 많은 역사서들이 2,000년 넘게 《사기》의 기전체를 답습한 사실만 보아도 《사기》의 형식이 얼마나 큰 장점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
사마천은 넓고 복잡하고 통일되어 있지 않은 중국 역사를 다루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남다른 형식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인식했고, 그 결과가 바로 기전체다. 사마천은 그 전까지의 각종 기록들을 두루 섭렵한 다음 이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종합한 끝에 본기, 표, 서, 세가, 열전으로 이루어진 기전체 역사서를 창조해내기에 이른 것이다. 왓슨의 표현대로 사마천의 이런 해결책은 창조적 걸작으로 환영받았고, 이어서 후대 중국사 서술에 있어 정사의 모범이 되었다. _80~81쪽이리하여 《사기》를 저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7년 뒤 태사공은 이릉李陵의 화를 당하여 감옥에 갇혔다. 나는 “이것이 내 죄란 말인가! 이것이 내 죄란 말인가! 몸은 망가져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구나!”라며 깊이깊이 탄식했다. 그러나 물러나와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깊이 생각해보았다.
“《시》나 《서》의 뜻이 함축적인 것은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표출하고 싶어서였다. 문왕은 갇힌 상태에서 《주역》을 풀이했고, 공자는 곤경에 빠져 《춘추》를 지었다. 굴원은 쫓겨나서 《이소》를 썼고, 좌구명은 눈을 잃은 뒤에 《국어》를 지었다. 손빈은 빈각이란 형벌을 당하고도 《병법》을 남겼으며, 여불위는 촉으로 쫓겨났지만 세상에 《여람》을 남겼다. 한비자는 진나라에 갇혀서 〈세난〉과 〈고분〉 편을 저술했다. 《시경》 300편의 시들도 대개 성현이 발분하여 지은 것이다. 이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에 그 무엇이 맺혀 있었지만 그것을 밝힐 길이 없었기 때문에 지난 일을 서술하여 후세 사람들이 자신의 뜻을 알아볼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리하여 드디어 요임금에서 ‘획린’에 이르는 긴 역사를 서술하게 되었다. 그 시작은 황제부터다. _113~114쪽이에 천하에 흩어진 오랜 이야기들을 두루 모아 제왕들이 일어나게 된 자취를 살폈는데, 그 처음과 끝을 탐구하고 그 흥망성쇠를 보되 사실에 근거하여 결론을 지었다. 삼대 이상은 간략하게 추정하고, 진ㆍ한은 상세하게 기록하되, 위로는 황제 헌원으로부터 아래로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12편의 ‘본기本紀’로 저술되었는데 모두 나름대로의 뼈대를 제시했다.
사건은 많은데 발생한 시간이 달라 연대가 분명치 않은 사건들이 있다. 그래서 10편의 ‘표表’를 지었다.
예악의 증감, 율력의 개역, 병가의 지혜와 모략, 산천 지리의 형세, 귀신에 대한 제사, 하늘과 인간의 관계, 각종 사물의 발전과 변화를 살피기 위해 8편의 ‘서書’를 지었다.
28수의 별자리가 북극성을 중심으로 돌고, 수레바퀴살 30개가 바퀴 안에 모여 끊임없이 돌고 도는 것처럼 제왕의 팔다리와 같은 신하들의 충성스러운 행동과 주상을 받드는 모습을 30편의 ‘세가世家’에 담았다.
정의롭게 행동하고 자잘한 일에 매이지 않으면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세상에 공명을 세운 사람들을 위해 70편의 ‘열전列傳’을 남긴다.
이렇게 해서 총 130편 52만 6,500자에 《태사공서太史公書》라는 이름을 붙였다. 간략한 서문을 통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모으고 빠진 곳을 보충하여 나름의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6경의 다양한 해석을 취하고, 제자백가의 서로 다른 학설도 절충하였다. 그리하여 정본은 명산에 감추어 두고, 부본은 서울에 남겨 나중에 성인군자들이 참고할 수 있게 하였다. 이것이 열전의 마지막 편인 제70 〈태사공자서太史公自序〉이다. _138~139쪽그러나 때로는 명목상 제왕은 아니지만 실제로 당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인물들도 본기에 편입되어 있다. 사마천은 표상이 아닌 사실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항우와 여후가 본기에 들어간 것이 이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사마정이나 유지기劉知幾 같은 대학자조차 사마천을 비판했다. 제왕의 기록에 제왕이 아닌 인물과 자격이 없는 인물을 넣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는 후대 사가들의 자의적 구분에 지나지 않는다. 사마천은 본기라는 명칭만 썼을 뿐 꼭 제왕만을 기록해야 한다는 기준을 마련한 것이 아니었다. 사마천은 본기를 통해 그 사람이 제왕이든 아니든 천하대세를 주도했다고 판단하면 그 사람을 역사 사건의 중심인물로 삼아 거기에 논술을 덧붙이고, 동시에 그들의 전후 계승 관계로 역사의 발전을 드러내어 이것으로 전체 역사를 종합하는 탁월한 안목을 보여주고 있다. _156쪽사마천은 《사기》를 통해 하늘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고자 했다. 천인감응天人感應 따위와 같은 미신적 신학이 기승을 부리던 시대에 사마천은 황제를 중국사의 출발점으로 삼는 한편, 황제를 신격화하는 황당무계한 설들을 과감하게 버리고 황제를 인간 세상으로 끌어내렸다. 이로써 중국사는 황제로부터 진정한 인류 사회의 역사가 되었다. 사마천이 〈오제본기〉의 시작으로 황제를 선택한 것은 신선을 찾아다니고 방사를 우대하면서 불로장생을 갈망한 무제의 말도 안 되는 행위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로도 읽힌다(이런 비판적 인식은 〈봉선서〉에 특히 잘 나타나 있다). 즉 무제 개인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동원된 황로술이나 일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권력자에게 아부를 떠는 방사들에 의해 동원된 황제를 당당히 인간 세상으로 환원
시켜 인간사와 연계시킴으로써 이들의 짓거리를 통렬하게 공격한 것이다. 요컨대 《사기》는 철두철미 인간의 일을 다루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_173~174쪽순은 나이 스물에 지극한 효성으로 소문이 났다. 서른에 제요가 쓸 만한지 묻자 사악은 한결같이 좋다며 우순을 추천했다. 그리하여 요는 두 딸을 순에게 시집보내 집안에서의 행동을 살폈고, 아들 아홉을 보내 함께 살게 하여 바깥에서의 행동을 살폈다. 순은 규예에 살면서 가정사를 빈틈없이 처리했다. 요의 두 딸은 고귀한 신분이라 해서 순의 부모와 친척들에게 함부로 하지 않고 부녀자의 도리를 다했다. 요의 아홉 아들도 모두 전보다 더 독실해졌다.
순이 역산에서 농사를 짓자 역산 사람들이 서로 밭의 경계를 양보했다. 뇌택에서 물고기를 잡자 뇌택 사람들이 하나같이 자리를 양보했다. 황하 언저리에서 그릇을 굽자 그곳 그릇은 모두 단단한 것만 생산되었다. 순이 1년을 살자 마을이 형성되었고, 2년을 살자 읍이 생겼으며, 3년을 살
자 도읍이 되었다. 요는 순에게 갈포로 만든 옷을 하사하고 거문고를 주었다. 창고를 지어주고 소와 양도 내렸다. _200~201쪽 〈하본기〉 전체를 관통하는 정치적 기조는 덕에 힘쓰라는 ‘무덕務德’으로 요약할 수 있다. 즉 덕을 베풀면 흥하고 그렇지 못하면 망한다는 덕치의 논리다. 이는 중국식 통치론의 원형질을 형성한다. 사마천은 특별히 고요를 등장시켜 통치자의 자질, 즉 ‘덕’을 강조하는 동시에 자신이 그리는 이상적인 신하의 모습으로서 고요를 부각시킨다. 이는 사마천이 직접 경험했던 자기 시대 황제와 그 앞잡이 혹리들의 잔혹한 통치를 비판하려는 정치적 의도도 내포한다.
우의 공적을 집중적으로 수록한 〈하본기〉는 ‘중화中華’의 원형질로 거듭나고 있다. 우의 구주는 천하 개념이자 중국 개념이 되었다. 그리하여 ‘하夏’는 중국이요, 중국인을 가리키는 단어로 발전한다. ‘하’는 또 나아가 ‘제하諸夏’나 ‘화하華夏’로 표현되면서 중화대일통의 중요한 표지가 된다. 이런 점에서 〈하본기〉는 처음부터 정치 논리와 이데올로기에 휘둘릴 위험성을 안고 있었다. 이런 위험성은 최근 중국이 의욕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역사 새로 쓰기’ 공정에 의해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 이는 〈오제본기〉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
출판사 서평
또 하나의 완역 《사기》가 필요한 이유
김영수의 30년 ‘연구-저술-강연’의 빛나는 융합사마천의 《사기》는 총 130편으로 본기(12편), 표(10편), 서(8편), 세가(30편), 열전(7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5천 년 중국사의 5분의 3을 다룬 3천 년 통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의 역사는 물론 중국 문화와 중국인을 알려면 《사기》를 건너뛸 수 없다. 사마천의 《사기》는 꼭 읽어야 할 고전 목록에 빠지지 않는 타이틀 가운데 하나다. 그만큼 한국 출판계에 출간된 번역본도 많다. 굳이 한 권을 더 보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은 ‘탈脫고전을 통해 고전의 본질을 잘 살렸는가, 오늘날 우리의 문제를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 될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 김영수는 30년 넘게 《사기》를 연구와 씨름하며 이 같은 맥락에서 고민을 거듭했다. 《완역 사기》 시리즈는 2010년 첫 책이 출간된 이래, 30년 넘게 《사기》 연구와 번역을 위한 작업에 오로지해온 김영수가 10년째 천착하고 있는 《사기》 완역 작업이다. 박사과정에서 한중관계사를 연구하던 그가 사마천 《사기》의 매력에 빠져 삶을 바치기로 한 이후, 30년 넘게 수행해온 숱한 연구와 강연과 저작들을 집대성하고 융합한 이번 작업은, 그의 사마천 《사기》를 향한 지독한 사랑의 여정에서 이정표가 될 대장정이다. 그는 2007년 EBS를 통해 ‘김영수의 《사기》와 21세기’란 제목으로 사마천과 《사기》를 32회에 걸쳐 대중 강연을 했다. 놀라운 것은 이 프로그램이 중국 CCTV의 사마천 《사기》 강연보다 앞서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이후 대기업, 공공기관, 벤처기업, 교육기관, 도서관 등에서 《사기》를 조직과 경영에 접목시키는 이른바 ‘응용 역사학’으로서 전파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오늘날 금과옥조로 되살아나는
고전의 입체적 번역과 해설《사기》라는 보고寶庫에 담긴 무한에 가까운 지혜와 깨달음의 보석들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하는 김영수의 간절한 마음은 통찰 가득한 해제, 중국의 3000년 전 역사 현장을 가늠해볼 수 있는 풍부한 지도, 제왕들의 생애를 상세히 기술한 연보, 역대 쟁쟁한 역사가와 비평가들의 핵심적 통찰, 방대한 역사서들을 횡단하는 해석을 가능하게 했다. 그만의 독보적 번역과 해설, 입체적으로 안내하는 지도와 인물·지리 정보와 현장 사진, 그리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명언·명구 등이 담긴 그의 완역본은 역사의 이치를 오늘 삶의 장면에서 재발견하고 새로운 담론으로 창조해낼 수 있는 힘을 가졌다.
무엇보다 오랜 대중 강연으로 다져진 감각이 책을 더욱 쉽고 알차게 만들었다. 이러한 면모는 ‘독서의 기술’과 각주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또 폭넓은 문헌을 깊게 탐독하면서 사마천의 무심한 듯한 문장에 담긴 풍부한 맥락과 관련 고사를 읽어낼 수 있는 김영수의 학문적 깊이와 넓이는 제후국들 간의 알력과 쟁투가 난마처럼 얽혀 있는 ‘세가’ 편에서 특히 빛난다. 김영수는 《사기》 한 문장 한 문장에 얽혀 있는 내력과 고사, 참고할 만한 지식들을 상세하게 담았다. 또한 어느 대목에서 일반인들이 풍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함으로써 《사기》를 오늘날의 텍스트로 일신한다. 중국과 역사를 잘 몰라도 재밌는
대중 독자들을 배려한 친절한 설명그동안 김영수는 강연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교감을 통해 대중 독자의 눈높이에서 《사기》를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체화해왔다. 이 책에 실린 상세한 해제와 주요 사건에 대한 정리 등은 이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단순히 정보성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맥락을 차근차근 친절하게 짚어준다. 설명이 필요한 인명ㆍ지명ㆍ서책명 등은 찾아보기 쉽게 각 편마다 표로 정리했으며, 용어 풀이와 주요 사건도 덧붙였다. 아울러 이 책에 실린 사진과 지도는 역사 속 현장을 생생하게 되살린다. 《사기》의 역사 현장을 직접 답사하는 과정을 통해 확보한 생생한 현장 사진과 상세한 상황별 지도는 역사 공간에 대한 이해를 한층 돕는다. 인류역사상 ‘절대 역사가’
사마천을 이해하는 단 하나의 선택 고대 중국의 문장가를 논할 때, 시는 이백, 산문은 사마천이 손꼽힌다. 그만큼 사마천은 탁월한 산문가로 이름이 높다. 《사기》의 문장은 당시로서는 파격이라 할 정도로 통속적이었다. 속담과 격언 그리고 생생한 고사성어가 곳곳에 새겨져 있다. 이를 온전히 되살리는 번역이 중요한 이유다. 번역이 사마천의 산문을 내용적으로나 미학적으로 담아내지 못할 때, 《사기》의 진면목은 숨어버리고 말 것이다. 김영수는 사마천의 통찰과 문장력이 천하를 주유하며 쌓은 풍부한 현장 경험에서 온 것이라는 생각에서 모든 ‘세가’ 편의 현장들을 무던히도 답사해왔다. 1998년 이래 사마천의 고향인 한청시를 30여 차례 방문하며 사마천 후손, 관련 학자, 정부 당국자들과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2007년에는 명예촌민으로 초빙되기도 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일임에도 사마천 문장의 요체가 바로 이 직접적인 경험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책에 실린 현장 사진들은 이러한 열정과 확신의 산물이다. 김영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춘추전국의 역사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나는 중국 땅 수만 킬로미터를 다녔다. 《세가 1》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확인되지 않았던 현장들이 속속 확인되었다. 정보의 공개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에는 없던 현장들까지 등장(?)하고 있을 정도다. 이를 일일이 다 확인하기란 물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불가능하다. 안타깝지만 나의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대신 주석을 통해 확인된 정보들을 최대한 제시해두었다.”
25년을 계속해온 김영수의 《사기》 현장 답사 여정은 12권(예정) 완간에 이르기까지 계속될 것이다. 그럼으로써 비단 독자에게 보여줄 현장 사진만을 얻는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하게는 사마천의 역사 정신이 옮긴이의 내면에 더욱 깊이 새겨질 것이다. 사마천의 혼을 부르고자 하는 역사가 김영수의 진경을 목격하는 일은 또 하나의 독서의 기쁨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는 《완역 사기 본기 1》
5천 년 중국 역사 여행의 첫 발전설시대 제왕들인 오제로부터 아래로는 사마천 자신의 당대에 이르기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중국 3000년 통사의 기원과 첫 전개를 다룬다. 사마천이 직접 《사기》의 집필 배경을 밝힌 〈보임안서〉와 《사기》의 구성과 개괄을 일일이 설명하는 〈태사공자서〉를 책 앞에 배치해 전체 지형도를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이어 ‘본기’ 전체가 가지는 의미와 꼼꼼한 독서의 기술을 설명한 역자 김영수의 해제를 시작으로 권1 〈오제본기〉, 권2 〈하본기〉, 권3 〈은본기〉, 권4 〈주본기〉, 권5 〈진본기〉를 실었다. 이 ‘본기’ 다섯 편은 중국 역사 여행의 설렘과 함께 의미 있는 첫 발자국이 되어줄 것이다.
12편으로 이루어진 ‘본기’의 체제는 당시 사회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통치계급의 대표적 인물을 중심 가닥으로 잡아 연대순으로 기술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본기’가 제왕을 중심으로 진행된 정책의 실행과 변화, 관리의 임면, 전쟁, 자연재해, 외교 등과 같은 국가 대사를 기록된 이유다. 사마천은 ‘본기’를 통해 천하대세를 주도했다고 판단되는 인물을 역사 사건의 중심인물로 삼아 거기에 논술을 덧붙이고, 동시에 그들의 전후 계승 관계로 역사의 발전을 드러내어 이것으로 전체 역사를 종합하는 탁월한 안목을 보여준다. 계기적ㆍ합리적ㆍ진보적ㆍ파격적ㆍ거시적 역사관을 동시에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체제가 ‘본기’다. 단순히 제왕을 역사적 사건의 중심으로 삼아 논술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전후 계승관계를 통해 역사의 발전을 드러내고 이를 통해 역사를 거시적으로 바라보는 탁월한 안목을 보여주는 체제다.
이 책은 2010년에 출간된 책의 개정판이다. 2019년 《세가 2》를 시작으로 《완역 사기》 전면 개정판을 출간하는 과정에서 완성도 있는 완역판 구성을 위해 다시 낸 버전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현장 사진을 교체 내지 보완하는 한편, 표를 비롯한 부속물들을 대폭 보강했다.〈보임안서〉는 사마천의 《사기》에 실린 글이 아니라 《한서》 〈사마천전〉에 실린 편지글이다. 사마천이 궁형을 당한 이후 황제 신변에서 기밀이나 문서를 담당하는 중서령으로 있을 때 친구인 임안에게 보낸 답장이다. 사마천의 정신세계와 그간의 심경이 잘 드러나 있으며, 집념과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이 돋보이는 명문이다.
〈태사공자서〉는 《사기》의 맨 마지막 편으로, 《사기》를 저술하게 된 경위와 나머지 모두 129편의 취지와 개략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말하자면 《사기》의 총 서문 격의 글인 셈이다.
〈오제본기〉는 《상서》를 비롯해 지금은 이름만 남은 〈오제덕〉과 〈제계성〉을 기본 사료로 삼고, 여기에 《국어》《좌전》《세본》《장자》《맹자》《한비자》《전국책》《여씨춘추》《예기》《회남자》 등을 한데 녹여 완성한 방대한 중국사의 서막이다. 5제(황제ㆍ전욱ㆍ제곡ㆍ요ㆍ순)의 공덕을 찬미하여, 천추만대에 전할 것과 조상ㆍ도덕ㆍ인간사ㆍ제도ㆍ세계관ㆍ역사학 방법을 밝히고 있는 《사기》의 첫 편으로 제위의 선양 전통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현지답사와 여러 학설을 수집, 검토하여 합리적인 부분을 택해 서술한 본기의 총체적 서문 성격을 띠고 있다. 실사구시 정신을 바탕으로 한 사마천의 진화론적 역사관이 돋보이는 문장으로 꼽힌다.
〈하본기〉는 고고학적 발굴, 특히 ‘이리두 문화’가 확인됨으로써 중국사 최초의 왕조로 그 실체를 인정받고 있는 하나라 시조 하우(대우)의 공덕과 하 왕조의 역사적 사건을 기록한 ‘본기’다. 우순과 하우 때부터 공물과 조세제도가 정비되고 부자계승으로 전환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ㆍ‘화하’는 중화대일통의 중요한 표지이자 이로부터 중국이란 개념이 정식으로 형성된다는 인식을 보여준다.
〈은본기〉는 상의 건국으로부터 성왕까지, 그리고 제신의 멸망까지를 흥망성쇠의 논리로 서술하는 ‘본기’다. 전편을 흥망성쇠와 덕치의 유무로 꿰뚫어 서술하는 사마천의 순환론적 사관이 엿보인다. 은허殷墟 갑골문의 발굴로 여기에 기록된 은의 왕계 및 기록의 정확성이 증명되었다. 대량의 문자를 기록한 갑골이 나온 은나라의 마지막 수도 은허의 발굴을 계기로 공백이 많은 중국 상고대사의 위아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고리 역할을 하게 되었다.
〈주본기〉는 주의 흥기ㆍ발전ㆍ쇠퇴ㆍ천도와 멸망의 역사과정을 이른바 ‘대세’의 흐름으로 파악한 ‘본기’다. 주나라 초기 도읍지가 종래 학자들의 주장대로 낙읍이 아니라 풍호라고 주장한 사마천의 탁월한 고증이 돋보인다. 내용 면에서는 군주와 대신의 자질을 강조한 점도 주목된다.
〈진본기〉는 천하를 통일한 진의 역사를 초기부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춘추전국시대의 상황까지 단계적으로 서술한 ‘본기’로, 〈진시황본기〉 전편의 성격을 띤다. 복잡한 역사적 사실들 가운데 진보에 관건이 되는 몇 단계를 탁월한 식견과 용기로 부각시키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완역 사기: 본기. 1
저자 사마천
출판사 알마
ISBN 9791159923210 (1159923213)
쪽수 600
출간일 2020-10-23
사이즈 152 * 232 * 41 mm /815g
목차 또는 책소개 개정판에 즈음하여
서문 시공을 초월한 절대 역사서와 조우하다
사마천의 역사 현장 대장정
사마천 관련 유적지와 가계도

보임안서_임안에게 드리는 답장
독서의 기술 사마천의 운명을 바꾼 ‘이릉의 화’|사마천 특유의 초인적 집념과 통찰이 담긴 명문|다섯 단락으로 나누어 개괄한 요지|동정 없는 인심과 세태가 불러일으킨 사유의 끝|사마천의 소명과 자유의지가 살아 숨 쉬는 ‘절대 문장’
본문 1 답장이 늦어진 연유|2 현재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해명|3 이릉사건의 전모|4 《사기》 저술의 동기와 목적|5 마무리
정리의 기술 〈보임안서〉에 등장하는 명언ㆍ명구의 재발견|〈보임안서〉에 등장하는 인물 정보|〈보임안서〉에 등장하는 지역ㆍ지리 정보|〈보임안서〉에 등장하는 문헌ㆍ문장 정보

권130 태사공자서
독서의 기술 기전체 《사기》를 읽기 위한 서문 체제의 글|사마천의 창조적 걸작, 중국사 정사 형식의 모범|높은 학술적 가치를 지닌 자전체 논문|집안 내력과 아버지 사마담의 〈논육가요지〉 소개|스무 살 시절 역사 현장 대장정과 소명 인식|‘본기’ 12편의 요지-3천 년 시간 속 역대 제왕들의 기록|‘표’ 10편 의 요지-전체 사건 서술의 연결과 보충|‘서’ 8편의 요지-역사와 현실의 결합|‘세가’ 30편의 요지-제후국의 흥망성쇠 기록|‘열전’ 69편의 요지-시공간 속 인간 군상 드라마|유기적 독서를 요구하는 수십만 개의 퍼즐 조각 구조
본문 1 아버지 사마담에 이르는 집안 내력|2 사마담의 학문과 〈논육가요지〉|3 사마천의 출생과 성장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4 《사기》의 저술 동기|5 ‘본기’ 12편의 요지|6 ‘표’ 10편의 요지|7 ‘서’ 8편의 요지|8 ‘세가’ 30편의 요지|9 ‘열전’ 69편의 요지|10 《사기》 저술의 시대적 배경과 체제 및 〈자서〉의 요지
정리의 기술 〈태사공자서〉에 등장하는 명언ㆍ명구의 재발견|〈태사공자서〉에 등장하는 인물 정보|〈태사공자서〉에 등장하는 지역ㆍ지리 정보|〈태사공자서〉에 등장하는 문헌ㆍ문장 정보
ㆍ 이릉의 화

본기
해제

권1 오제본기
독서의 기술 황제를 정점으로 하는 중화주의의 근거 마련|사마천의 ‘대일통’ 역사관 구조|중국 역사의 출발점이자 《사기》의 총 서문 격|오제의 덕치 강조와 인간사 서술 의지 표명|진화론적 역사관 체현|상제 마음으로 백성의 희망 표출|주요 사건 스토리텔링|황제 이하 오제의 세계표
ㆍ《사기》의 대일통 역사관 구조도
본문 1 황제의 치적|2 제전욱의 치적|3 제곡의 치적|4 제요의 치적|5 제요의 후계자 선정|6 순의 후계자 수업|7 순의 실적과 즉위|8 순의 내력과 인품|9 순의 악독한 가족들|10 순의 덕과 교화|11 제순과 22인의 인재|12 인재들의 업적과 제순의 죽음|13 사마천의 논평
정리의 기술 〈오제본기〉에 등장하는 명언ㆍ명구의 재발견|〈오제본기〉에 등장하는 인물 정보|〈오제본기〉에 등장하는 지역ㆍ지리 정보|〈오제본기〉에 등장하는 문헌ㆍ문장 정보
ㆍ제순이 조직한 9개의 정부 관리
ㆍ삼황 관련 비교
ㆍ오제 관련 비교
ㆍ오제 관련 정보
ㆍ오제 시대 도읍지 변천 추정
ㆍ〈오제본기〉와 중국 역사 새로 쓰기의 진상

권2 하본기
독서의 기술 〈오제본기〉를 자연스럽게 잇는 서술|고요의 구덕론을 통해 통치자의 자질 강조|‘공천하’에서 ‘가천하’ 개념으로 전환|중국식 통치론의 원형질, 무덕|5천 년 중국사의 영속성을 위한 첫 번째 퍼즐 조각|이리두ㆍ은허 유지와 고고학적 발견|상고대사인 〈하본기〉가 가지는 현실적 힘|주요 사건 스토리텔링|하왕조 세계표|하왕조 세계도
본문 1 우의 내력|2 우의 치수사업1-노신초사|3 우의 치수사업2-구주의 확정|4 우의 치수사업3-구산과 구수의 개통|5 치수사업의 완성과 통치구역 확정|6 고요와의 통치 담론|7 우에게
넘어간 대권|8 부자계승의 하 왕조|9 사마천의 논평
정리의 기술 〈하본기〉에 등장하는 명언ㆍ명구의 재발견|〈하본기〉에 등장하는 인물 정보|〈하본기〉 관련 하ㆍ상 시대 주요 지명 정보|〈하본기〉에 등장하는 문헌ㆍ문장 정보
ㆍ 구주 관련 지명ㆍ지리 정보
ㆍ 구산ㆍ구천 관련 지명ㆍ지리 정보
ㆍ 하 왕조 도읍 변천 정보

권3 은본기
독서의 기술 갑골문 발견으로 관심 대상이 된 역사서|상 왕조를 계승한 문화와 영역|중국 역사상 용인술과 인재 발탁의 전범|다섯 차례의 흥쇠를 반복하며 펼쳐지는 드라마|현인 정치를 강조하기 위한 방대한 사료 기술|주요 사건 스토리텔링|은의 선왕 계보도와 은 왕조 세계도
본문 1 시조 설과 선왕 계보|2 탕과 이윤|3 걸의 폭정과 탕의 역성혁명|4 탕의 죽음과 그 후계자들|5 반경과 무정의 중흥|6 은의 쇠퇴와 멸망|7 사마천의 논평
정리의 기술 〈은본기〉에 등장하는 명언ㆍ명구의 재발견|〈은본기〉에 등장하는 인물 정보|〈은본기〉 관련 하ㆍ상 시대 주요 지명 정보|〈은본기〉에 등장하는 문헌ㆍ문장 정보
ㆍ 상 왕조 제왕 정보
ㆍ 상 왕조 도읍 변천 정보

권4 주본기
독서의 기술 한 편에 갖춘 800년간의 방대한 기록|은ㆍ주 교체의 의미|봉건제도가 붕괴되고 패주정치 시대 진입|주공의 국가체제 창시에 주안점을 둔 기술|개국군주와 망국군주 대비로 위민정치 강조 |주요 사건 스토리텔링|주 왕조 제왕 세계도
본문 1 주의 기원과 고공단보의 덕행|2 태백과 우중의 양보와 서백의 치적-주 왕조의 기틀을 닦다|3 무왕의 상 정벌|4 무왕의 통치|5 주공의 섭정과 성왕ㆍ강왕의 치세|6 목왕의 통치|7 여왕의 폭정과 국인반정|8 서주의 멸망|9 동주의 흥기와 쇠퇴|10 전국시대의 시작과 주의 멸망|11 사마천의 논평
정리의 기술 〈주본기〉에 등장하는 명언ㆍ명구의 재발견 |〈주본기〉에 등장하는 인물 정보|〈주본기〉에 등장
하는 지역ㆍ지리 정보|〈주본기〉에 등장하는 문헌ㆍ문장 정보
ㆍ 서주의 주요 지역ㆍ지리 정보
ㆍ 주 왕조 제왕 정보
ㆍ 서주시대 주요 봉국 일람

권5 진본기
독서의 기술 진의 역사를 ‘본기’에 편입한 이유|이국의 인재를 전격 등용시킨 정책이 주효|대외 개방적 문화풍토가 가져온 통일의 밑거름|‘호견법’ 기술이 돋보이는 명편|주요 사건 스토리텔링|진왕조 세계도
본문 1 진 선조의 계보|2 제후국이 된 진-중원과의 접촉|3 목공의 외부 인재 기용과 진의 발전|4 춘추 후기에서 전국 중기까지 진의 부침|5 효공과 상앙의 전면 개혁|6 통일을 위한 외교 책략을 마련하다|7 천하 통일을 향하여|8 사마천의 논평
정리의 기술 〈진본기〉에 등장하는 명언ㆍ명구의 재발견|〈진본기〉에 등장하는 인물 정보|〈진본기〉에 등장하는 지역ㆍ지리 정보|〈진본기〉에 등장하는 문헌ㆍ문장 정보
ㆍ 진 왕조 제왕 정보

《사기》 총 130편명 일람
사마천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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