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강릉 시로 계절을 쓰다

〈시와 사진으로 오롯이 담아낸 강릉, 강릉살이〉

서울을 떠나 스스로 선택한 강릉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작가가 강릉을 살며 느끼는 그곳의 자연과 일상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냈다. 작가가 강릉의 곳곳을 계절을 따라가며 시를 짓고 직접 찍어 편집한 사진과 캘리그래피에 일러스트까지 더하여 이 책으로 탄생했다. ‘시(詩)’라고 부르지만 확실하지 못하다는 작가의 말처럼 글은 시와 에세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감성을 녹여, 제목처럼 새 노랫소리, 바람 한 줌, 하얀 들꽃 같은 강릉의 모습과 작가의 강릉살이를 보여준다. 글과 함께 실린 사진 역시도 생생한 강릉과 바람처럼 자유로운 작가의 강릉살이를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 강릉살이를 만끽하며 글과 시를 통해 찰나의 감정을 붙잡아 블로그와 SNS를 통해 소통하고, 이 책을 펴내기에 이른 작가는 “강릉의 사계절, 항상 감동이고 감격스러운 풍경과 흔한 일상에 숨어있는 작은 보물들을 발견해 사진을 담고 시를 짓고 글을 썼다. 그냥, 오로지 성실하게 강릉을 담고 그 안의 하루하루를 솔직하게 담았다”고 밝힌다.

지은이의 말-평범한 고백

봄, 오늘도 정답게 내 뺨을 비비대는 봄바람이
ㆍ작은 것들이 가장 일찍 봄을 찾아온다-경포 생태저류지 메타세쿼이아 길
순서/꽃 마실
ㆍ어느 화창한 봄날에-대관령 양떼목장
당신과 걷는 이 길이/빨간 꽃/연리(連理)/메아리/편지/나는 이름 모를 들풀이 되어/숲의 일기/창공/5월/봄 산책/사춘기
ㆍ언제나 기쁘고 따스한 봄을 만나세요-강릉 솔향수목원

여름, 창밖으로 여름 바람이 분다
ㆍ강릉, 비 그친 오후-경포 생태 저류지에서 경포천을 따라 걸으며
참 귀한/저 달이 내게 말했다/네가 물든다/별밤/묵묵히/더위 먹은 꽃
ㆍ강릉 바다-강문 해변
여름엔 복숭아/여름 일기/해바라기/갈무리/일기/늦은 꽃/손톱/강릉 여름, 그대와 이 밤을
ㆍ그해 여름

가을, 따사로운 가을 햇살로 토닥토닥
ㆍ가을꽃 코스모스-순포 습지
달님에게 손을 뻗어/비로소/나의 지구 나의 사랑이여/윤슬/이별 준비/계절이 주는 은은함에 대하여
ㆍ가을 빨래 요리법
가을날/가을의 진실
ㆍ가을 삶-강릉 노추산 모정탑길
늦은 꽃 2
ㆍ10월, ‘십월’이 아닌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경포 생태 저류지 코스모스 화원

겨울, 하얀 겨울로 두 뺨이 물들 때
ㆍ매화-강릉 대도호부 관아 칠사당
달 그림자를 따라 걷다/별이 왔다/첫 별/불면증 작가/기차/11의 비밀/순간의 발견/봄이 그리워지는 날
ㆍ겨울 소리-경포 생태 저류지 메타세쿼이아 길
포옹/부탁/살아남은 자의 영광/퇴근길
ㆍ감동 (感冬)-강릉 남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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