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 북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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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요약정보 및 구매

자책 없이 침착하게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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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심심
저자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ISBN 9791156758709 (115675870X)
정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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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 없이 침착하게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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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성 성격 장애’란 자신이 타인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우월하다고 생각해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성격 장애를 가리킨다. 이들은 입만 열면 자기 자랑을 떠벌리고, 남 앞에서 보란 듯 권력을 과시하며, 상처가 될 독한 말도 서슴없이 내뱉고, 주변 사람을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수단으로 이용한다. 가족, 친구, 연인, 직장 동료로서 이런 사람들 곁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끊임없이 상처받고 괴로워하면서도 쉽게 관계를 끊어내지 못한다.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는 굉장히 매력적인 데다 상대방의 약점을 잡고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옭아매는 데 선수이기 때문이다.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는 이처럼 매력적이지만 증오스러운 자기애성 성격 장애 당사자와 함께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고, 각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어떻게 해야 환자를 돕고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지를 친절히 설명한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임상심리학과 정신분석학에 몸담아온 독일의 노학자 우도 라우흐플라이슈는 자신이 만나온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의 사례를 생생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며 우리가 일상에서 이들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목차
들어가는 말 / 매력적인데 증오스러운

1장 / 자기애성 성격 장애란 무엇인가?
2장 / 달콤한 상상이 위험하다
3장 / 타인의 칭찬에 의존하는 사람들
4장 / 누구든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
5장 / 잘못 밟으면 터지는 폭탄처럼
6장 /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고백
7장 / 돈 후안도 울고 갈 바람둥이
8장 / 독한 말을 쏟아내는 냉혈한
9장 / 끊을 수 없는 권력의 맛
10장 / 지나친 겸손은 오히려 독이 된다
11장 / 나는야 지하 세계의 ‘영웅’
12장 / 자존감을 높이는 잘못된 전략
13장 / 좌절이란 걸 모르는 사람들

다시 한번 요점 정리
미주 | 참고문헌
책속으로
일상적으로도 ‘나르시시스트’는 자기애에 사로잡혀 주변을 보지 못하고 허영심이 강한 사람을 일컫는다. 물론 일부 환자에게는 맞는 말이지만, 그럼에도 이런 식의 의미는 표면만을, 그 사람의 행동에서 눈에 보이는 부분만을 설명할 뿐이다. “자기밖에 모른다”거나 “허영심이 많다”는 말로는 장애의 진짜 원인을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17~18쪽)딸이나 아들이 혹은 심리치료사가, 어머니인 당신 탓에 자식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가 되었다고 주장하거든 절대 곧이곧대로 믿어선 안 된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벼리는 대장장이다. 당신의 자식 역시 성인이 되었다면 ‘스스로의 행복을 벼리는 대장장이’가 되어야 한다. 평생 ‘당신이 잘못 키워서’ 이렇게 되었다며 부모를 원망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51쪽)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들에게서 발견되는 과도한 야망, 칭찬과 인정을 향한 욕망은 ‘깊은 불안’의 결과물이다. 클라우스가 입만 열면 자랑질을 해대듯 남들 앞에선 거만하게 행동하지만 사실 그들의 마음 저 깊은 곳에선 불안이 들끓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과 성공을 의심하고, 무능과 실패를 두려워한다.(67쪽)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는 모순되는 메시지를 던질 때가 많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는 어떤 것이 그의 진심인지를 몰라 힘들어한다. 칭찬을 해주어야 할까?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내 말을 믿지 않겠지? 바라는 대로 칭찬을 해주었는데도 왜 기분이 나쁘다고 할까? 이렇게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의 자괴감이 가족이나 친구인 당신에게로 전이된다.(71쪽)안타깝게도 주변 사람은, 심지어 가족까지도 그들이 타인의 마음에 공감하지 못하고 가족이나 친구를 오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한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의 관계를 두고 ‘기능화된 인간관계’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 나르시시스트는 주변 사람을 나름의 감정과 소망을 가진 독자적 개체로 인지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 특정한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인간이라고만 생각한다. 그 사람들이 그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거나 다른 이유에서 실망을 안길 경우 그는 곧바로 관계를 단절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버린다.(88~89쪽)그나마 침을 튀겨가며 자기 자랑을 늘어놓거나 피도 눈물도 없이 상대를 무섭게 공격할 때는 잠시나마 자신이 가장 힘센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다. 그럼 잠깐은 고통스러운 무력감과 자괴감을 털어버릴 수 있고, 전문 서적에서 말하듯 “전능한 현실의 지배자”라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가짜 성공이다. 남들을 무시하고 폭력을 휘둘러서는 오래가는 ‘진짜’ 자기 확신을 얻을 수 없다.(119쪽)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는 엄청나게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당신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야 한다. ‘괜찮을까? 또 마음 상하는 것 아닐까? 화내면 어쩌지?’ 하루하루가 언제 깨질지 모를 얇은 얼음판 위를 걷는 심정이다. 환자의 가족이나 친구로서 당신이 매일매일 던지는 이런 질문들엔 엄청난 불안과 두려움이 담겨 있다.(120쪽)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는 공감 능력이 떨어지지만, 상대의 아킬레스건이 어디인지를 짚어내는 능력은 탁월하다. 그래서 당신이 더는 못 견디고 불쾌한 표정을 짓거나 화를 내면 온갖 방법을 동원해 당신을 벌할 것이다. 환자의 냉담한 반응에 놀란 당신은 결국 조금 더 참을 것을 못 참고 화를 냈다며 자신을 탓하게 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환자가 오히려 당신에게 책임을 돌리는 바람에 당신이 죄책감을 느끼고, 화낸 것을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122쪽)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는 남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할 뿐 아니라 타인의 공감을 받아줄 줄도 모른다. 동료가 공감의 말을 건넸을 때 까칠하게 반응했던 알렉스처럼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들은 일체의 공감에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남들이 연민과 공감을 보낸다는 것은 곧 자신이 약하고 불쌍한 인간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어려움을 겪거나 고통을 느끼는 사람을 보면 오히려 멸시하고 승리의 기쁨을 느낀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자신이 강하고 우월하다고 느끼기에 나약한 타인의 모습을 즐기는 것이다.(126~127쪽)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는 진정으로 너무너무 사랑한다는 인상을 주어 상대를 완전히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하지만 아네의 이야기에서도 보았듯 그들의 진짜 목적은 권력을 휘둘러 자신이 천하무적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려는 것이다. 환자가 남성일 경우 경험 많고 능력이 출중한 여성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적지 않다. 환자는 이들을 그물 안으로 유인하여 생포한 뒤 자기 목적을 이루는 데 이용한다. 밀론은 이런 사람들을 매력을 뽐내고, 자기과시적이며,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는 ‘호색형 나르시시스트’라고 부른다.(173~174쪽)앞에서도 설명했듯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는 아주 능수능란하게 멀어졌다 다가오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당신의 감정도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터를 탄다. 그것이 당신의 변덕스러운 성격 탓이라고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 과도한 변덕은 마르첼 같은 나르시시스트에게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관계 패턴이다. 그들은 변함없이 오래오래 마음을 주고받는 깊은 관계를 참지 못한다. 자기 목적을 위해 상대를 이용할 수 있을 때만, 상대에게 권력을 행사할 수 있을 때만 관계를 허용한다.(182쪽)정계와 재계에는 그런 역학 관계가 수두룩하다.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가 한 무리의 추종자들을 거느린다. 그들은 나르시시스트 지도자에게 충성을 바치고 조건 없이 복종하면서 지도자의 부정적인 측면에 애써 눈을 감는다. 이 추종자들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와 가깝게 지낸다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의 존경과 인정을 받는 것이다. 나르시시스트 상사는 이런 욕구에 부응하면서 추종자들을 자기 곁에 묶어둔다. 추종자들이 결핍을 메우기 위해 이용하는 ‘자기 대상’이 기꺼이 되어주는 것이다. 나르시시스트 지도자는 추종자들이 절대 자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그들을 마음대로 지배할 수 있다.(227~228쪽)지나치게 자신을 낮추고 칭찬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태도는 ‘건강한’ 겸손이 아니다. 그런 태도에는 공격성이 담겨 있다. 그 누구도 자신을 도와줄 수 없다는 생각,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도로테가 만인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호텔리어나 성공한 등반가가 된 자신을 상상하는 것도 그런 생각의 결과이다. 이런 종류의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는 자괴감에 젖어 사는 것 같지만 사실 그들의 마음 저 깊은 곳에는 남보다 잘나고 힘이 세다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다. 겉으로는 ‘회색 쥐’ 같지만 실은 날카로운 발톱을 숨긴 맹수인 것이다.(244~245쪽)이런 사람들은 그럴 필요가 있기 때문에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너무 뻔한 말이지만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의 심리적 역학이 정확히 그러하다. 자괴감과 극심한 수치심에 시달리는 나약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감출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한 것이다. 방어 조치가 강력할수록 환자가 느끼는 고통도 그만큼 더 극심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282쪽)처음부터 희망이라고는 없는 상황에 놓이면 아마 보통 사람들은 절망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심한 경우 자살을 시도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들은 이 모든 역경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절대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끝까지 비현실적인 기대에 집착한다. 그럴 수 있는 힘은 바로 긍정적인 해석에서 나온다. 그들은 어떤 실패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해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낸다.(299쪽)
출판사 서평
건강한 나르시시즘부터 심각한 자기애성 성격 장애까지
자기애성 성격 장애 당사자와 함께 살아가는 당신에게 건네는 특별한 조언
‘자기애성 성격 장애’란 자신이 타인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우월하다고 생각해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성격 장애를 가리킨다. 유병률이 전체 인구의 0.5~2.5퍼센트에 불과한, 발생 빈도가 낮은 정신 질환이다. 이처럼 실제 환자 수가 많지 않고, 따라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뿐더러 관심도 그다지 높지 않은 이 주제가 어떻게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독일의 저명한 임상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우도 라우흐플라이슈는 그 이유를 세 가지로 압축해 설명한다. 먼저 자기애성 성격 장애로 진단받을 만한 수준은 아니더라도 다소 강한 자기애성 성격을 보이는, 일명 나르시시스트의 수는 공식적인 환자 숫자보다 훨씬 많다. 둘째, 한편으로는 몹시 매력적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두려움과 증오의 대상이기도 한 나르시시스트를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매우 높고, 마지막으로 나르시시스트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며 그들이 일으키는 온갖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임에도 나르시시스트의 부모, 친구, 연인, 직장 동료, 상사가 읽고 도움받을 만한 자료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원제: Narzissten sind auch nur Menschen: Wie wir mit ihnen klarkommen 심심 刊)》는 바로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했다. 총 1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상상의 세계로 도피하고(2장), 타인의 칭찬과 인정에 목을 매며(3장), 타인을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할 뿐 아니라 타인의 감정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4장), 극도로 권력 지향적인(9장)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의 사례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자기애성 성격 장애의 주요 증상 및 장애의 심리적 원인을 짚어주며 건강한 나르시시즘과 병리학적인 나르시시즘은 어디서 어떻게 갈라지는지, 사람들이 왜 이들의 매력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드는지, ‘정신 장애’라 부를 정도로 병적인 자기애성 성격 장애가 자신의 삶뿐 아니라 그 주변인들의 삶을 어떻게 뒤흔들고 무너뜨리는지 명확히 보여준다.이런 설명을 통해 당신을 의사 못지않게 확실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자기애성 성격 장애 전문가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나르시시스트들의 속마음이 어떠하며 그런 성격 장애를 앓는 환자의 친구나 가족으로서 당신이 어떤 일들을 겪을 수 있는지를 자세히 알리는 데 더 치중할 것이다. 또 당신이 나르시시스트를 충분히 이해해, 피해를 입지 않고 그들의 행동에 바람직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7쪽)또 하나 이 책의 드물고도 귀한 장점은 앞서 책의 집필 목적에서도 설명했듯이 환자의 병증에 집중하는 다른 책들과 달리 관심의 초점을 환자와 함께 살아가는 가족, 친구, 직장 동료, 연인 등에게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자기애성 성격 장애 증상을 최초로 알아차리고 그를 치료로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주변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책은 자기애성 성격 장애 당사자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고, 각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어떻게 해야 환자를 돕고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지를 친절히 알려준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그 장의 핵심 내용을 다시 한번 요약정리하고,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정리해놓는 등 독자가 일상에서 실제로 활용해볼 수 있도록 구성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그들은 뻔뻔하고 거만한 허영덩어리인가
사소한 일에 상처받는 나약한 인간인가
자존감 낮은 나르시시스트에게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는 법#
20대 중반의 여성 아네테는 로스쿨 졸업을 앞둔 법학도다. 그녀는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득이 될 만한 사람만 골라 사귀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람을 이용하는 아네테의 성향은 남편과의 관계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그녀는 남편과 법조인파티에서 만났다. 우선 아네테는 법조인파티 티켓을 얻기 위해 아버지가 유명 법조인인 동기에게 관심이 있는 척 접근했다. 동기를 이용해 파티에 참석한 아네테는 그곳에서 괜찮은 남성을 물색했고 세 명의 남성에게 전화번호를 받았다. 아네테는 인터넷에 들어가 그들의 신상을 조사했다. 그리고 변호사인 안드레아스라는 남성을 선택했다. 안드레아스의 아버지가 유명 로펌의 대표라는 사실이 선택의 이유였다. 아네테는 안드레아스에게 먼저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선약이 있다는 핑계로 만남을 미루며 안드레아스가 자신에게 점점 빠지도록 만들었다. 만난 지 6개월 만에 안드레아스가 청혼했을 때도 너무 성급하다는 이유로 거절하며 안드레아스를 더욱 애타게 했다. 결국 아네테는 안드레아스와 초호화 결혼식을 올렸다. 이제 그녀는 로스쿨을 졸업하면 시아버지가 운영하는 로펌에 들어갈 것이다.(4장)#
30대 중반의 남성 마르첼은 얼굴이 조각같이 잘생긴 데다 몸매도 좋고 매력이 흘러넘친다. 그는 인형같이 생긴 여성과 함께 걸어가며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 담긴 시선을 받는 걸 즐긴다. 마르첼은 여성을 유혹해 자신에게 푹 빠지도록 만들지만 정작 여성을 ‘갖는’ 순간 곧바로 흥미를 잃어버린다. 그래서 여자 친구와의 만남이 보통 몇 주를 넘기지 못한다. 이런 마르첼에게 열아홉 살 대학생 아네가 걸려들었다. 두 사람은 한 파티장에서 만났다. 마르첼은 아네가 자신에게 호감을 가진 걸 알고 밀당을 시작했다. 함께 춤을 추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그 이상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알쏭달쏭한 그의 태도에 아네가 다가가면 마르첼은 한 발짝 멀어지고 아네가 멀어지면 마르첼이 다가왔다. 그날 밤 헤어지며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아네에게 마르첼은 핸드폰이 망가져 새로 개통할 거라는 핑계를 대고 아네의 번호만 받아갔다. 이후로 아네는 계속 마르첼의 연락만 기다렸다. 그 사실을 짐작한 마르첼은 일부러 아네에게 연락하지 않다가 아네가 애가 탈 때쯤 연락을 해왔다. 사실 마르첼이 아네에게 관심을 보인 이유는 그녀가 아직 남성과 성관계를 맺어보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마르첼은 아네와 만나 관계를 맺고는 가차 없이 그녀와의 관계를 끝내버리고 말았다.(7장)자기애성 성격 장애를 앓는 사람은 이처럼 오로지 자기 자신밖에 모른다는 특징을 갖는다. 그들은 아네테처럼 타인의 마음에 공감하지 못하고 가족, 친구, 연인 등을 오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한다.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는 주변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거나 자신에게 더는 필요하지 않을 때 냉정하게 관계를 끊어버린다. 매력이 철철 넘치는 마르첼 역시 여성을 그물 안으로 유인하여 생포한 뒤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데 이용했다. 이들에게 타인은 고유한 감정과 소망, 생각을 가진 한 인간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기능화된 인간일 뿐이다.
이런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 곁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지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애정과 믿음을 보이고, 칭찬을 해도 그들은 믿지 않고 계속 거부 반응을 보이며 타인과 진실한 관계를 맺지 못한다. 책은 입만 열면 자기 자랑을 떠벌리고, 무자비하게 상대를 공격하며, 다가오는 사람을 자꾸 밀쳐내고, 뻔뻔한 행동을 마다하지 않고, 범죄 행각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자기애성 성격 장애의 주요 증상을 보여주며 그들의 마음 깊이 자리한 자괴감과 무력감을 추적한다. 화려한 겉모습을 자랑하지만, 자존감 문제를 끌어안은 채 끊임없이 들려오는 자학의 목소리에 괴로워하는 자기애성 성격 장애의 본모습을 드러내어 그들이 치료의 길로 나아가도록 돕고, 주변 사람들이 그들과 어떤 방식으로 관계 맺고 거리를 두면 좋을지 조언한다.
또한 마지막 13장에서는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한 남성의 사례를 들어 참담한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힘을 찾아내고야 마는 자기애성 성격 장애의 긍정적인 특성을 소개한다. 무너진 자존감을 일으켜 세우려는 이들의 노력을 통해 성격 장애라는 질환 뒤에 가려진 그들의 특별한 재능과 자질을 새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저자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출판사 심심
ISBN 9791156758709 (115675870X)
쪽수 320
출간일 2021-03-30
사이즈 131 * 200 * 25 mm /400g
목차 또는 책소개 들어가는 말 / 매력적인데 증오스러운

1장 / 자기애성 성격 장애란 무엇인가?
2장 / 달콤한 상상이 위험하다
3장 / 타인의 칭찬에 의존하는 사람들
4장 / 누구든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
5장 / 잘못 밟으면 터지는 폭탄처럼
6장 /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고백
7장 / 돈 후안도 울고 갈 바람둥이
8장 / 독한 말을 쏟아내는 냉혈한
9장 / 끊을 수 없는 권력의 맛
10장 / 지나친 겸손은 오히려 독이 된다
11장 / 나는야 지하 세계의 ‘영웅’
12장 / 자존감을 높이는 잘못된 전략
13장 / 좌절이란 걸 모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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