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와 추의 미학 : 북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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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엄경희
ISBN 9791155168318 (1155168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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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외면하고 은폐하고 싶었던 ‘진실’의 거울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익숙하다. 그러나 “추함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낯설다. ‘추함’이라는 단어에 내포된 부정적 인상 때문에 ‘추’(醜)에 대한 연구는 생소하게 느껴진다. 추는 끔찍함을 넘어서 존재 자체를 무너뜨리는 불가항력적 폭력이며 악(惡)일 수도 있다. 니체(Friedrich Nietzsche, 1884~1900)는 『우상의 황혼』에서 “생리학적으로 고찰해 볼 때 모든 추한 것은 인간을 약화시키고 괴롭힌다. 그것은 쇠퇴, 위험, 무력을 상기시킨다. 사실 인간은 그러한 것들 앞에서 힘을 상실한다. 추한 것의 영향은 검력기(檢力器)로서 잴 수가 있다. 어떤 식으로든 우울한 기분이 들 때마다 인간은 무언가 ‘추한’ 것이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게 된다. (중략) 탈진, 묵지근한, 연로, 피로의 모든 징표, 경련이든 마비든 모든 종류의 부자유 그리고 무엇보다도 해체의, 와해의 냄새?빛깔?모양은 비록 단순한 상징정도로만 약화된 것이라 할지라도-이 모든 것은 한결같은 반응, 즉, ‘추하다는’ 가치 판단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한다. 인간의 삶이 ‘추한’ 것에 가까이 있다는 니체의 진단은 지금의 사회에도 유효하다. 냉정하게 판단해보면 우리들의 삶은 ‘아름다움’(美)보다 ‘추’에 더 근접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보다 ‘추’가 압도하는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추’에 대한 연구가 드문 까닭은 무엇일까? 『현대시와 추의 미학』은 그러한 물음과 함께 그에 대한 답을 철학, 미학, 문학, 특히 현대시의 영을 아우르며 ‘추의 미학’이라는 이론적 토대를 공고히 한다. 직접 경험으로서 현실의 추와 예술에 수용된 ‘추의 미학’은 차이를 갖는다. 현실에서 겪는 추의 경험 대부분이 삶 속에서 우연히 부딪히게 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예술에 수용된 ‘추의미학’은 예술가에 의해 의도화된 반미학(反美學)의 속성을 지닌다. 우리들의 일상이 추의 편재성에 노출되어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추의 미학’의 생성은 우리 삶의 ‘거울’, 다시 말해 우리가 외면하고 은폐하고 싶었던 ‘진실’을 비춘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지닌다. 따라서 미학의 중심축이 반드시 미의 미학에 있다고, 아니 ‘있어야 한다고’ 판단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 『현대시와 추의 미학』의 고유한 관점이다.

목차
저자 서문/5
Ⅰ부: 추의 미학들
■현대시 연구방법론 확장을 위한 ‘추의 미학’의 이론적 성찰
1. 이론적 토대의 필요성
2. 임마누엘 칸트의 『판단력비판』으로부터 제기된 ‘부정적 취미판단’의 문제
3. 헤겔의 『헤겔 예술철학-베를린 1823년 강의. H. G. 호토의 필기록』에 내포된 근대의 더 이상 아름답지 않은 ‘부조화의 미’
4. 빅토르 위고의 ?크롬웰? 서문에 쓰인 ‘그로테스크’선언
5. 카를 로젠크란츠의 『추의 미학』-추의 다양성과 구체성
6. 프로이트의 에세이 ?두려운 낯설음?-친숙함에서 발생한 불안과 공포의 감정
7. 볼프강 카이저의 『미술과 문학에 나타난 그로테스크』-현실을 ‘생경함’으로 만드는 아득한 심연과 전율
8. T. W. 아도르노의 ?추?미?기술의 카테고리?-동일성의 세계를 탄핵하는 추의 역동적 카테고리
9. 엘렌 디사나야케의 『예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와 『미학적 인간-호모 에스테티쿠스』- ‘특별하게 만들기’ 혹은 ‘드로메나(dromena)
10. 움베르토 에코의 『추의 역사』-추의 변천사로부터 종합된 추의 상대성과 지속력
11. 맺음말

Ⅱ부: 시학적 가능성
*1980년대 시의 일상적 추와 내면적 추의 변증적 지양에 관한 소고
*보론-1990년대 이후 현대시의 미적 경향성
*1990년대 시에 나타난 ‘추의 미학’의 양상
*1990년대 남성 시인들의 시에 발화된 언어적 추의 한계
*박남철 시에 드러난 원한?인정투쟁의 방식과 의미
*장정일 시에 나타난 추의 미학과 윤리의 상관성
*캐리커처의 시학적 가능성
*문정희 시에 내포된 불순한 신성으로서 에로티즘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인간의 보편적 염원을 실천하는 역설적 방식으로서 ‘추의 미학’예술은 근본적으로 현실에서 발견되는 추의 편재성을 넘어서서 보다 이상적인 세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이때 추의 편재성을 넘어선다는 것은 단순히 추를 억압하거나 배제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때로 예술에 수용된 추가 은폐된 진실을 드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것을 단순하게 쓸모없는 것 혹은 부정적인 것이라 말하기 어려운 것이다. 추의 미학 또한 이상적 세계를 구축하고자하는, 즉 인간의 보편적 염원을 실천하는 역설적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추는 미로 가장한 기만적이고 위선적인 진실을 벗겨내는 유쾌하고도 기괴한, 혹은 흥미로운 반미학적 테마라 할 수 있다.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 1932~2016)는 『미의 역사』에서 “고대에서 중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학 이론들은 추를 미의 반명제, 물리적이든 도덕적이든 미의 토대가 되는 비례의 규율을 침범하는 부조화, 혹은 한 존재가 자연적으로 소유하고 있어야만 하는 것이 빠진 결핍의 상태로 생각했다.”고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말해 고전미학의 입장에서 미의 요건은 비례(균형), 완전함, 명료성, 질서화, 유기적 통일성 등이며 이와 반대되는 결여, 과잉, 축소, 부조화, 불일치, 경직된 것, 기괴함, 부적절한 혼합, 잡종, 기형, 잔인함, 폭력, 왜소함, 악(惡)등은 추로 간주되어 왔다. 움베르토 에코의 설명은 일반적으로 타당한 얘기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추가 거부감이나 혐오감을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인간 삶에서 추의 편재성만큼이나 다양한 반응, 예를 들어 흥미로움, 호기심, 심지어는 즐거움, 놀이의 촉발 또한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현대시와 추의 미학저자가 추의 미학을 문제 삼는 이유는 현실적 추의 편재성을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의 당당한 예술미학으로서 그것이 우리 문학에도, 특히 현대시의 영역에도 미의 미학을 압도할 정도로 수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대표적으로 1930년대 이상의 시나 1960년대 김수영의 시에 두드러지게 발견되기도 하지만 추의 미학이 현대시의 영역에 거침없이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소위 1980년대 ‘해체시’로 명명되었던 황지우, 박남철, 장경린, 장정일, 최승자 등에 의해서이며, 이후 1990년대를 지나 2000년대에 이르면 추의 미학은 미의 미학을 압도할 정도로 시인들의 상상력을 강력하게 자극하는 창작기반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러한 추세로 미루어볼 때 미와 추의 이분법적 대립관계에 의해 정립된 가치론은 오히려 도식적인 것, 혹은 경직된 사유의 틀로 작용할 위험을 갖게 된다. 미와 더불어 추는 다만 하나의 형상이나 사건이 아니라 우리의 정서와 감각, 인식, 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 할 수 있다.
『현대시와 추의 미학』은 현대시의 추의 경향성을 살피는 가운데 그 미학에 깔려 있는 근본적 토대, 즉 인식론적 기저가 무엇인지에 대한 소개(정리)와 검토를 병행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의를 지닌다. 임마누엘 칸트, 헤겔, 빅토르 위고, 카를 로젠크란츠, 프로이트, 볼프강 카이저, T. W. 아도르노, 엘렌 디사나야케, 움베르토 에코의 이론을 중심으로 추의 미학에 관한 방대한 논의와 20세기 전?후의 쟁점들을 간추린 1부의 내용은 현대시에 대한 연구방법과 인식론의 확장을 꾀한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그러한 방법론을 바탕으로 ?1980년대 시의 일상적 추와 내면적 추의 변증적 지양(止揚)에 관한 소고(小考)―황지우?김정환?장경린의 초기시를 중심으로?, ?1990년대 시에 나타난‘추의 미학’의 양상?, ?1990년대 남성 시인들의 시에 발화된 언어적 추?, ?박남철 시에 드러난 원한(ressentiment)?인정투쟁(recognition struggle)의 방식과 의미?, ?장정일 시에 나타난 추의 미학과 윤리의 상관성?, ?캐리커처(caricature)의 시학(詩學)적 가능성-카를 로젠크란츠의 이론을 중심으로?, ?문정희 시에 내포된 불순한 신성(神聖)으로서 에로티즘? 등 우리 시에 나타난 추의 미학의 다양한 양상을 분석한 2부의 글도 주목할 만하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현대시와 추의 미학
저자 엄경희
출판사 보고사
ISBN 9791155168318 (1155168313)
쪽수 388
출간일 2018-09-28
사이즈 154 * 225 * 23 mm /700g
목차 또는 책소개 저자 서문/5
Ⅰ부: 추의 미학들
■현대시 연구방법론 확장을 위한 ‘추의 미학’의 이론적 성찰
1. 이론적 토대의 필요성
2. 임마누엘 칸트의 『판단력비판』으로부터 제기된 ‘부정적 취미판단’의 문제
3. 헤겔의 『헤겔 예술철학-베를린 1823년 강의. H. G. 호토의 필기록』에 내포된 근대의 더 이상 아름답지 않은 ‘부조화의 미’
4. 빅토르 위고의 ?크롬웰? 서문에 쓰인 ‘그로테스크’선언
5. 카를 로젠크란츠의 『추의 미학』-추의 다양성과 구체성
6. 프로이트의 에세이 ?두려운 낯설음?-친숙함에서 발생한 불안과 공포의 감정
7. 볼프강 카이저의 『미술과 문학에 나타난 그로테스크』-현실을 ‘생경함’으로 만드는 아득한 심연과 전율
8. T. W. 아도르노의 ?추?미?기술의 카테고리?-동일성의 세계를 탄핵하는 추의 역동적 카테고리
9. 엘렌 디사나야케의 『예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와 『미학적 인간-호모 에스테티쿠스』- ‘특별하게 만들기’ 혹은 ‘드로메나(dromena)
10. 움베르토 에코의 『추의 역사』-추의 변천사로부터 종합된 추의 상대성과 지속력
11. 맺음말

Ⅱ부: 시학적 가능성
*1980년대 시의 일상적 추와 내면적 추의 변증적 지양에 관한 소고
*보론-1990년대 이후 현대시의 미적 경향성
*1990년대 시에 나타난 ‘추의 미학’의 양상
*1990년대 남성 시인들의 시에 발화된 언어적 추의 한계
*박남철 시에 드러난 원한?인정투쟁의 방식과 의미
*장정일 시에 나타난 추의 미학과 윤리의 상관성
*캐리커처의 시학적 가능성
*문정희 시에 내포된 불순한 신성으로서 에로티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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