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 : 북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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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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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오마이북
저자 김병준 , 김창호, 이동걸, 안병진, 박능후
ISBN 9788996430513 (899643051X)
정가 18,000원
판매가 16,200원(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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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진보의 미래를 고민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진보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탐독했던 10권의 책에 대한 보고서『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 2009년 9월 1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오마이뉴스'가 한국미래발전연구원과 함께 개최한 강독회 <노무현 대통령이 읽은 책들>의 강의 내용을 엮은 책이다. 독서와 토론과 글쓰기를 즐겼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밑줄까지 치며 탐독했던 10권의 책에 대해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맡아 강의를 진행했고, 100여 명의 수강생들이 뜨거운 열기 속에서 함께 공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택한 10권의 책을 통해 그가 고민했던 진보의 화두와, 그가 꿈꾸었던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별밤지기 코멘터리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너 번 읽은 <유러피언 드림>을 진보적 관점에서 한국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해보라고 이야기했다.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를 보면서는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진보적인 정책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깊이 고민했고, <빈곤의 종말>과 <국가의 역할>을 통해서는 신자유주의, 양극화, 성장과 복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이 책은 그밖에도 <슈퍼자본주의>, <더 플랜>, <이제 당신 차례요, Mr. 브라운>,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생각의 오류> 등의 책들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떻게 읽었는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목차
머리말 노무현과 함께 진보의 미래를 고민하다

01 《국가의 역할》
국가가 없으면 시장도 없다 _김병준

신자유주의, 국가·관료제 불신에서 출발 | 일자리 감소와 저생산은 왜 발생하나 | 참여정부의 반기업 정서가 투자를 막았다? | 박정희 시대 국가주도 성장이 드리운 그림자 | 노무현 대통령이 주장한 ‘메기론’ | 장하준 교수의 참여정부 비판에 대한 반론 |노무현의 ‘어머니’론과 장하준의 ‘아버지’론

02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보수의 시대와 진보의 고민 _김창호

민주주의와 진보의 화두를 던진 책 | “과연 참여정부는 진보 정부인가?” | 보수의 시대, 진보 대통령의 고민 | 평등과 불평등으로 미국 현대사를 꿰다 | 보수주의 운동을 이끄는 힘은 돈이다 | 사회가 발전하면 시스템이 복잡해진다 | 크루그먼이 강조한 지속 가능한 진보정치 | 노무현은 왜 노이즈마케팅을 선택했나

03 《슈퍼자본주의》
이명박 정부, 슈퍼자본주의와 닮은꼴 _이동걸

이명박 정부의 ‘트리클 다운’ 이론 | 양극화의 세 가설, 기술·세계화·제도 정치 | 시민의 지위는 왜 추락하는가 | 모두가 행복하면 내가 불행한 상대성의 시대 | 보수 집단과 슈퍼자본주의의 밀월 관계 | 슈퍼자본주의는 장기적 성장을 제한한다

04 《더 플랜》
민주주의와 공화주의의 과제 _안병진

《더 플랜》과 《담대한 희망》의 성공 비결 | 보수-진보보다 정치꾼-정책광 차이가 더 크다 |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 클린턴의 힘 | 카트리나 재난과 미국판 마리 앙투아네트 | 과도한 헌신성은 과도한 혼에서 나온다 | 민주공화국은 ‘모든 시민의 공동체’

05 《빈곤의 종말》
우리 안의 빈곤, 세계 속의 빈곤 _박능후

절대빈곤을 2025년까지 몰아내는 프로젝트 | 10억 명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 | 매일 죽어가는 만 명, 세계는 왜 무관심한가 | 이라크 전쟁 비용이 빈곤 퇴치 기금보다 많다 | 한 번 빠지면 탈출하기 힘든 빈곤의 함정 | 제프리 삭스가 제안하는 임상경제학 | 볼리비아와 폴란드의 성공적인 경제 자문 | 최빈국 원조금이 컨설턴트 비용으로 샌다

06 《유러피언 드림》
유러피언 드림에서 코리안 드림의 길을 묻다 _김성환

《진보의 미래》 집필 욕구를 불러일으킨 책 | 저무는 아메리칸 드림, 떠오르는 유러피언 드림 | 연간 2316시간 일하는 한국 | 위키피디아 방식을 모색했던 ‘민주주의 2.0’ | 자신의 패권을 포기하는 공감의 정치 | 세계사를 뒤흔든 독일의 11·9와 미국의 9·11 | 코리안 드림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

07 《이제 당신 차례요, Mr. 브라운》
좌파와 우파를 넘는 새로운 길 _김용익

어이, 브라운 장관! 거기 있어요? |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을 주문한 까닭 | 도서관과 박물관을 지으면 경제가 선순환 | 국가를 무조건 신뢰하지 마라 | 제3의 길은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는 것

08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
‘변혁적 리더’ 루스벨트와 노무현 _조기숙

변혁적 리더와 거래적 리더 | 자아실현 욕구를 자극하는 변혁적 리더 | 리더십 이론과 욕구 이론의 차이점 | 변혁적 리더들은 왜 갈등을 유발하는가 | 루스벨트 대통령 대 노무현 대통령 | 오스트롬 교수의 ‘죄수의 번민 게임’ | 빈곤층이 왜 기득권의 지지자가 되는가

09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쿠바 아바나와 봉하 생태농업 _고철환

풍족하던 사회에서 절약하는 사회로의 전환 | 자투리땅을 이용한 아바나의 도시농장 | 아바나는 어떻게 생산량을 증가시켰나 | 한참 앞서가는 봉하마을 유기농법 | 자연·생물·인간의 동등한 권리를 주장한다

10 《생각의 오류》
언론보도의 함정과 생각의 오류 _윤승용

부동산 가격 등락과 언론보도의 상관관계 | 생각의 오류를 범하는 여섯 가지 이유 | 회의주의자는 증거를 평가하고 싶어한다 | 기억력 향상 테이프와 자존감 향상 테이프 | 9·11 테러를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했다? | 소효과이론 대 대효과이론 | 지식은 유한하고 무지는 무한하다
책속으로
1강 《국가의 역할》
이 책은 대단히 중요하고 재미있고 읽을 만한 책입니다. 한편으로는 논쟁의 여지도 많은 책입니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정리 부분에는 저는 거의 100퍼센트 동의합니다. 그러나 산업정책에서 국가가 맡아야 할 역할을 이야기한 부분에서는, 과연 우리의 국가나 관료 기제가 이분이 이야기하신 것만큼 잘 돌아가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러면 “당신은 신자유주의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면서, 국가의 역할에 대해선 어떤 입장에 있습니까?”라고 물을 수 있겠죠. 저나 노 대통령에게 묻는다면 우리는 “국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국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부분에선 이 책과 똑같습니다. 그 부분에 노 대통령도 천착하셨고, 특히 퇴임 후에도 그에 관한 책을 쓰고자 하셨습니다.노무현 대통령은 역사를 참 좋아하셨습니다. 특히 계몽주의의 역사를 좋아하시고 많은 생각을 하셨습니다. 저희가 흔들리면 안 되는 것이 바로 그런 부분에 대한 확신입니다. 이해관계를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야 이리 가고 저리 가죠. 그러나 역사의 흐름이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다른 길로 가겠습니까. 역사는 결국 우리가 다 같이 잘사는,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이 이뤄지는 사회로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믿고, 같이 생각을 다듬고, 노력했으면 합니다. 2강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는 노 대통령의 생각에 다양한 단초를 제공했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제3의 길은 주체적 선택인가 강제된 선택인가, 참여정부는 신자유주의 정부인가 진보 정부인가 하는 문제를 거듭 제기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의 거대한 시대적 흐름이 있는데, 한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진보적인 정책의 가능성과 한계라는 게 도대체 어디까지인지 고민하셨던 겁니다. 즉 과연 당신이 성공한 대통령이고 진보적인 대통령이었는가, 부끄럽지는 않은가 생각하셨던 겁니다.첫째, 과연 진보주의 정치가 집권할 수 있을까요? 그것도 단순한 집권이 아니라 제대로 준비된 집권을 할 수 있을까요? 둘째, 진보정치가 지속적인 정치적 위기에서 과연 벗어날 수 있을까요? 준비하지 않고 집권하면 끊임없는 정치적 위기를 겪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진보정치의 지도자를 다시 부엉이바위 위에 세우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 물론 인식과 실천은 같이 가는 겁니다. 그러나 아무리 인식이 중요하다고 한들, 진보정치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이 진보적인 정책들을 어떻게 현실 속에서 구체화하고 현실화하고 제도화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진정한 서민, 중산층들이 자존심 다치지 않으면서 품격을 지니는 사회, 상식이 통하는 사회, 격조 있는 사회에서 살 수 있을까요.3강 《슈퍼자본주의》
DJ 정부나 참여정부는 이 책의 저자 로버트 라이시가 그렇게 갈구하고 회복하기를 원하는 민주적 자본주의에 굉장히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슈퍼자본주의로 점점 더 가고 싶어 하고요.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민주주의를 압도해서 무제한적으로 펼쳐지길 바라는 거죠. 그러니 이명박 정부가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행동을 많이 하는 것 아닙니까. 사실 이명박 정부 들어서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슈퍼자본주의가 물론 단기적으로 효율성이 높다고 하지만 과연 번영의 길인가는 곰곰이 생각해야 합니다.
슈퍼자본주의는 단기적으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성장을 제한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소득 불평등은 사회적으로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낮춥니다. 우리가 고차원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의 길로 가려면, 우리가 합의할 수 있는 시민적 요구를 법과 규제로 체화해서 우리 모두가 지킬 수 있게 만들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병행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4강 《더 플랜》
이 책에 스며들어 있는 가치는 노 대통령이 주목한 것이기도 하죠. 노 대통령이 이 책을 읽으셨을 때, 참 다행스럽게도 어떤 세부적인 정책 아이템에 관심을 두었던 건 아니더군요. 김성환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들어보니 “변화하는 시대에 기득권과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는 데 관심이 있으셨어요. 저는 보수와 진보의 기득권을 아주 싫어합니다. 이 책에서 보수와 진보의 고정관념과 기득권에 문제를 제기하잖아요? 노 대통령의 문제의식이 그런 겁니다.한국에서 참여정부의 실험, 김대중 정부의 실험은 무궁무진한 보고죠. 앞으로 좀 더 인간다운 사회를 만들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실험에 대해서 추상적 평가를 할 게 아니라 시기별로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가보안법에 대한 문제라면 어느 선에서 타협했어야 한다 등등 정말 체계적인 토론을 해야 합니다.
출판사 서평
노무현 대통령은 책 읽기를 좋아했다. 좋은 책을 보면 그 내용을 놓고 토론하기를 좋아했고, 정책에 좋은 참고가 된다고 생각하면 이를 잘 정리해서 두루 돌려보도록 하기도 했다. 심지어 당신이 쓴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같은 책은 여러 권 구입하여 서명까지 해서 꼭 읽어보라며 나눠주기도 했다. _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본문 중에서)노무현은 공부하는 대통령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를 따라 공부하는 시민이 되고자 강독회를 열었습니다. 퇴임 대통령 노무현이 진보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밑줄 치며 읽었던 10권의 책을 함께 읽었습니다. 강사는 참여정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교수와 전문가들이었고, 수강생은 깨어 있는 시민이 되고자 모인 분들이었습니다.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는 ‘노무현과 함께 공부하기’를 실천한 보고서입니다. 공부하지 않으면, 공부를 통해 우리가 깨어 있지 않으면,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만들어낼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진지하고 뜨거웠던 강독회 공간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00여 명으로 시작한 공부 모임이 이 책을 읽은 여러분을 통해 수만 명의 깨어 있는 시민으로 확산되리라 기대해봅니다. 그리하여 노무현 대통령과 우리 모두가 꿈꾸는 ‘사람 사는 세상’을 제대로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으면 합니다. _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머리말에서)책을 매개로 ‘노무현’과 대화하는 흥미로운 프로젝트!2009년 9~11월 오마이뉴스는 한국미래발전연구원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이 읽은 책들’이라는 제목의 강독회를 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인한 충격과 슬픔은 가시지 않았지만, 그가 남긴 유지처럼 ‘깨어 있는 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 공부 모임을 마련한 것이다.
독서와 토론, 글쓰기를 즐겨했던 노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진보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탐독했던 10권의 책이 교재가 되었다.《국가의 역할》《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슈퍼자본주의》《더 플랜》《빈곤의 종말》 《유러피언 드림》《이제 당신 차례요, Mr. 브라운》《역사를 바꾸는 리더십》《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생각의 오류》……. 김병준(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창호(전 국정홍보처장), 조기숙(전 청와대 홍보수석), 윤승용(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노 대통령과 함께 이 책을 읽고 고민했던 핵심 참모들, 그리고 이동걸, 안병진, 김용익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했고, 100여 명의 수강생들이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이 강독회는 노 대통령이 밑줄 치며 읽었던, 치열하게 진보의 미래를 고민했던 흔적을 따라가며 민주주의와 진보의 미래가 무엇인지 대화하는 흥미로운 프로젝트였다. 노 대통령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가 끝까지 놓지 않았던 고민의 목록을 10권의 책을 통해 다시 복기하면서 그와 함께 지적 사유의 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노무현 대통령이 밑줄 그으며 서너 번 읽은 것으로 화제가 됐던 《유러피언 드림》은 물질적 부, 경쟁과 승리보다는 삶의 질,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을 추구하는 유러피언 드림이 21세기의 대안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유러피언 드림을 진보적 관점에서 한국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해보라”고 할 정도로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의 단초를 모색하고자 했다.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는 진보가 진보답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정리한 책인데, 노 대통령은 이 책을 보면서 한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진보적인 정책의 가능성과 한계라는 게 도대체 어디까지인가를 깊이 고민했다.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가 왜 생기는지를 설명하고, 지구상에서 밥을 굶는 사람이 없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를 담고 있는 《빈곤의 종말》, 신자유주의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지를 밝히고, 시장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이야기하는 《국가의 역할》에서도 신자유주의, 양극화, 성장과 복지에 대한 노 대통령의 치열했던 고민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진보의 미래》라는 책을 구상하면서 남긴 육필원고의 첫 대목은 ‘한국은 지금 몇 시인가’ 그리고 ‘생각이 잘 안 풀린다’는 것이었다. 그의 고민도 우리와 똑같은 눈높이에서 출발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그 고민의 실마리를 놓지 않고, 그가 못다 한 진보의 미래를 그려나간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진보의 미래를 고민하는 지적 사유의 여행!노무현 대통령이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진보의 미래를 함께 공부한 결과물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오마이북)는 10권의 책을 매개로 노 대통령이 고민했던 진보의 화두를 담은, 깨어 있는 시민들의 공부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지난 5월 출간된 《10명의 사람이 노무현을 말하다》(오마이북)가 노 대통령을 추억하면서 ‘노무현’이라는 이름에 담긴 시대 정신을 다양한 분야에서 되새긴 기록이라면,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는 책을 매개로 노무현 대통령과 끊임없이 대화하는 지식 탐구 보고서이다.
‘노무현을 실천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깨어 있는 시민이 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두 책은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두 책 모두 강좌를 바탕으로 구어체로 정리했기 때문에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강사와 수강생들의 질의응답도 대부분 실어 생생한 현장감은 물론 깊이 있는 토론까지 만날 수 있다.
노 대통령이 읽은 책 리스트를 보면서 ‘어려운 책들이라 쉽게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독자들, 또는 노 대통령이 어떤 부분에서 무릎을 치며 공감했고, 또 어떤 부분을 비판하며 읽었을지 궁금했던 독자들에게 이 책은 아주 꼼꼼하고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 책을 왜 읽었나?1강 《국가의 역할》
노무현 대통령은 장하준 교수의 저술에 늘 관심을 두고 있었다. 국가와 시장, 그리고 공동체 간의 관계 등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국가의 역할》은 물론 《나쁜 사마리아인들》과 《쾌도난마 한국경제》 등도 읽었다. 그러나 시종일관 ‘무릎을 쳐가며’ 재미있게 읽은 것 같지는 않다. 국가 주도의 산업정책에 대해서는 의문과 질문을 던지고, 신자유주의와 시장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을 것이다. 노 대통령이 어느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였는지, 또 어느 부분에서 고개를 저었을지 생각하며 이 책을 읽으면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_김병준 2강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2008년 12월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근본 프레임을 바꾸는 진보와 민주주의를 위한 교과서를 꼭 쓰고 싶다”면서 바로 이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에서 그 작업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미 이 책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공부한 흔적이 역력했다. 봉하마을에 찾아갈 때마다 노 대통령의 책상 위에는 이 책이 놓여 있었다. “진보의 시대를 예비하고 보수주의 시대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미래 담론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처럼 노 대통령은 이 책을 통해 ‘진보의 시대, 보수의 시대’라는 화두를 고민했다. _김창호3강 《슈퍼자본주의》
2009년 1월 말 한국금융연구원장에서 물러난 직후 노무현 대통령 쪽에서 연락이 왔다. 노 대통령이 책을 쓰려고 구상하고 계신데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흔쾌히 승락했다. 도와드려야 한다는 생각도 컸지만, 여쭤보고 싶은 것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계획했던 미팅은 검찰 수사 때문에 몇 차례 연기됐다가 끝내 노 대통령을 뵙지 못하게 됐다. 노 대통령이 이 책을 읽고나서 가졌을 복잡한 심사는 미뤄 짐작해볼 수 있다. 노 대통령은 자본주의적 이해가 민주주의의 시민적 요구를 압도하는 슈퍼자본주의에서 양극화의 근본 원인을 보았을 것이다. _이동걸 4강 《더 플랜》
한국 정치에서 ‘모든 시민의 공동체로서의 국가’를 뜻하는 공화주의적 감수성이 가장 뛰어난 정치인은 누구일까? 노무현 대통령이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퇴임 후 그의 문제의식은 한국의 어느 정치인보다 뛰어났다. 민주주의와 공화주의라는 엄청난 두 시대적 과제를 한 정치인이 모두 선도적으로 고민했다는 점은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노 대통령은 “《더 플랜》이 평이하면서도 깊이가 있고 미국의 민주당과 진보진영의 철학과 비전, 원리와 원칙이 제시되어 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진보의 미래》에 대한 책을 구상할 때도 《더 플랜》의 내용과 방식을 숙고할 필요가 있음을 피력했다. _안병진 5강 《빈곤의 종말》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이 혹독하게 빈곤한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빈곤이 얼마나 개인을 억압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국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빈곤층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 이들을 보호하고자 대통령 재임기간 내내 부단히 노력했다. 빈곤층을 돕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국정과제회의도 여러 차례 열었다. 그러던 가운데 빈곤층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정밀한 현상 진단과 체계적인 개선 대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제프리 삭스의 《빈곤의 종말》을 접하게 됐다. _박능후6강 《유러피언 드림》
“요즘 《유러피언 드림》을 읽고 있는데, 정말 잘 쓴 책입니다. 내가 두 번을 읽었는데…… 밑줄을 치면서 읽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꼭 한 번 읽어보세요.” 2009년 3월 《진보의 미래》 집필을 도우러 봉하마을에 내려갔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들은 말이다. 노 대통령은 이 책의 요약문을 처음 접한 뒤, ‘유러피언 드림을 진보적 관점에서 한국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해보라’고 할 정도로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 같다. 노 대통령은 이 책을 읽으며 ‘삶의 질이 높은 진보의 나라’를 소망했다. _김성환7강 《이제 당신 차례요, Mr. 브라운》
임기 말인 2007년이 되자 노무현 대통령은 고민이 깊어졌다. 자신이 추진했던 중요한 정책들이 계승되기를 원했다. 모든 정책들을 정책 소비자의 관점에서 정리하라고 했다. 정책 소비자가 이 정책으로 자신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알면 그것을 지켜갈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것은 시민 권력의 개념과 맥을 같이 한다. 2007년 가을에 출간된 《이제 당신 차례요, Mr. 브라운》을 읽고서 노 대통령은 몹시 부러워했다. 청와대 수석들이 모인 자리에서 “영국에서는 정치에 대해 지식인 사회가 이렇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 새로 선출될 총리를 위해 학자가 책까지 만들어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 아닌가? 그런 풍토가 부럽다”고 말했다. _김용익 8강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
노무현 전 대통령은 리더십에 관심이 많았는데, 제임스 맥그리거 번스의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에 특히 주목했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노 대통령 자신이 역사를 바꾸는 리더가 되고 싶어했다. 역사를 바꾸는 것은 국민이기 때문에 국민을 학습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둘째, 노 대통령은 보수정치인과 기득권에 둘러싸인 시장 만능 국가에서 대공황의 위기를 극복한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리더십에 관심이 많았다. 노 대통령은 ‘역사를 바꾸는 것은 인민’이라는 번스의 주장을 철저히 믿고 실천했던 분이다. _조기숙9강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노무현 대통령이 유기농에 보인 관심은 ‘사람 사는 세상’에 소개된 영농법인 봉하마을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노 대통령은 봉하마을에 내려간 첫 해에 이미 오리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여기서 수확한 쌀을 참모들에게 보냈다. 그러나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을 읽은 게 유기농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봉하마을의 공동체 운동을 함께 생각했을 것이다. 마을 만들기는 원래 노 대통령이 집권 중반 이후 구상하고 집행한 사업이다. 아바나의 유기농 역시 공동체 운동의 성격이 강하다. 봉하마을의 유기농에는 자연과 인간의 건강을 뛰어넘는 더 큰 정신이 있었다. 노 대통령은 농업·자연·인간을 함께 살릴 방안을 추구했다. _고철환 10강 《생각의 오류》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겨울에 《생각의 오류》를 처음 손에 잡았으나 퇴임 준비로 분주하던 터라 그때는 제대로 읽지 못했던 것 같다. 2008년 봄 봉하마을에 갔을 때 이 책을 언급했는데 지식들이 보수언론들의 근거가 희박하고 사실과 다른 보도에 쉽게 빠져드는 까닭을 굉장히 궁금해했다. 노 대통령은 무엇보다 토머스 키다가 강조한 ‘회의주의자가 돼라’는 말에 호감을 가진 것 같다. 노 대통령은 “진정한 회의주의자는 미묘한 균형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회의적 사고를 기피하는 이유는 불확실성과 모호함을 싫어하는 인간의 속성 때문이다”라는 대목에 크게 공감했다. _윤승용■ 책속으로 추가5강 《빈곤의 종말》
우리나라만 볼 때는 절대빈곤이 해소되고 있지만, 10년 안에 남북 간 교류이든 통일이든 뭔가 이루어질 것 같은데 그때 가선 이 빈곤 문제가 아주 심각하게 다가올 겁니다. 그래서 이 책 내용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진단감별법을 미리 만들어서 우리 동포가 같이 살아갈 수 있는 길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가 해외 원조를 하는 게 결코 물건이나 돈을 버리는 게 아니라 결국 우리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좋은 일임을 알아야 합니다.사실 우리나라는 절대빈곤은 벗어났습니다.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참여정부 중간에 문제를 제기해서 계속 화두로 삼아왔던 양극화 문제입니다. 1차 분배가 이루어지는 노동시장에서 임금 격차가 너무 시장주의적으로 형성되도록 방관하고 있는 겁니다. 상대빈곤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기 때문에 참여정부에서 가속도가 붙은 양극화를 막아보려고 브레이크를 많이 걸었죠. 그나마 양극화 진행 속도를 많이 늦추긴 했는데 지금은 그 브레이크가 거의 다 풀려버려서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6강 《유러피언 드림》
《유러피언 드림》이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학적 이야기를 하면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대단히 논증적으로 설명하잖아요. 노 대통령은 실용적인 분이라 그런 설명 방식을 무척 좋아합니다. 모든 걸 데이터만 가지고 설명하는 것도 별로 달가워하지 않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책은 철학, 가치, 일종의 노선, 그리고 삶의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다루면서 미국과 유럽을 비교해놓았잖아요. 내심 노 대통령은 미국을 빠르게 닮아가고 있거나 어쩌면 그보다 더한 한국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이런 책을 써서 한국 사회가 어디로 가야 할지를 제대로 국민들에게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노 대통령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참모 회의를 별도로 주재하면서, 행정부는 여러 권력기관 중 하나이고 나는 그 행정부의 장이지, 나를 절대 권력이나 최후의 권력자로 보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말도 언론을 통해서 전달되고 여론의 장에서 공론이 형성되는 것 중의 하나이지 내 말을 안 듣는다고 해서 검찰이나 국세청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 당시는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았을 때인데도 실제로 당신이 정치를 이렇게 하려고 하셨습니다.7강 《이제 당신 차례요, Mr. 브라운》
강을 뒤집지 않아도 토목공사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작은 도서관, 작은 박물관, 작은 미술관, 작은 유치원 지으면 좋을 텐데 왜 꼭 강바닥을 뒤집어야 합니까? 강바닥을 뒤집으면 경제와 복지가 선순환할 수 없지만 도서관이나 박물관을 지으면 경제가 선순환합니다. 왜냐하면 도서관이나 박물관은 인적 자본을 축적하는 공장 같은 것이니까요. 창의력 있는 아이로 키우는 데 그것들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창의력은 놀면서 느는 것이지 공부하라고 매 맞으면서 느는 것이 아니거든요. 이것이 기든스가 하는 말입니다.기든스의 생각이 한국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데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시장을 인정하되 시장의 피해를 줄이도록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 기든스의 생각인데 사실 이게 구체적이지 않죠. 어떻게 하면 시장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가 더 중요합니다. 금융자본이 투기적으로 움직여서 최근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규제해야 하고, 산업자본이 어떻게 환경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활동하게 할 수 있는지 이런 것을 많은 분들이 연구하고 있습니다.8강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
재미있게도 변혁의 리더들은 다 갈등을 유발합니다. 만델라나 마틴 루서 킹이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그런데 동시대 사람들의 평가는 노무현 대통령처럼 극과 극을 달립니다. 그러니까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 사람은 변혁적 리더가 될 수 없죠.번스는 빈곤과 싸우기 위한 21세기 리더십에 대해 아주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바로 노무현 대통령도 실천하고 있었던 건데, 가난한 사람들을 교육하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분들과 같이하기 위해서는 관계의 리더십을 형성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려면 그들에게 가서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겁니다. 노 대통령이 그걸 실천하다가 다 못하셨으니 남은 사람들이라도 그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변화는 아래로부터 온다. 변혁적 변화는 ‘위인’의 과업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백성’의 집단적 성취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이 항상 하셨던 이야기죠.9강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서울에는 1000만 명 이상이 살고 있고 또 땅값이 아주 비싸서 농사를 짓기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또 1000만 명이라는 대규모 인구에 도심 농사가 얼마나 공급을 해줄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고요. 다행히 도심에서 아주 가까운 팔당 같은 곳에서 유기농을 하고 있으니까 그래도 좋은 사례가 있는 셈입니다. 또 도심 근처의 그린벨트 지역에서 하우스 농사를 짓고 있으므로 그런대로 채소는 가까운 지역에서 공급되지 않나 합니다. 그러나 오래 유기농을 해서 제법 정착이 돼가는 팔당 같은 곳들에서 4대강 사업으로 강변을 없앤다고 하니 걱정입니다.봉하마을의 유기농법 역시 자연친화적, 심층생태학적 지향점을 가진다고 여겨집니다. 심층생태학적 사고의 특징은 상향식 접근법입니다. 대통령의 위치에서 국가를 운영하고 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방식은 하향식, 즉 위에서 정책을 만들고 법률로써 아래를 지배하는 형식인데, 심층생태학적 접근법들은 상향식, 밑에서부터 우리끼리 잘해서 모든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식의 사고입니다. 봉하마을의 유기농법은 ‘마을 만들기’와 결합돼 있는데 ‘마을 만들기’는 전형적인 상향식 운동입니다. 우리도 잘하고 옆의 마을도 잘하고, 또 좋은 모범 사례를 만들어서 퍼뜨리기도 하면서 사회를 변혁해보자는 것이죠. 노무현 대통령은 하향식 접근법의 최고봉에 있었으면서도 퇴임 후에는 마을로부터 국가로의 상향식 접근법의 가장 밑에 있고자 했던 분입니다.10강 《생각의 오류》
저자는 오류를 범하는 두 가지 근본적 이유를 듭니다. 첫째, 누구에게나 잘못된 방식으로 증거를 찾고 판단하려는 성향이 존재하고, 둘째, 오류를 범하는 인간의 선천적 성향을 상쇄시켜줄 비판적 사고능력과 올바른 결정기술을 학교에서 교육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결론은 ‘회의주의자가 돼라’입니다. 키다 박사는 “회의주의자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회의주의자는 믿기 전에 증거를 찾아내서 평가해보고 싶어하는 사람일 뿐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노 대통령은 언론의 왜곡보도에 많은 회의를 품고 있었습니다. 특히 왜 배울 만큼 배우고 사회적 덕망이 높은 분들마저도 보수언론들이 근거 없이 다룬, 사실과 다른 보도에 쉽게 빠져드는지 무척 궁금해하셨어요. 그 학문적 근거를 알고 싶어하셨죠. 봉하에 내려가서 이 책을 재미있게 보시고 시민들이 인식론적 오류에 빠져드는 과정을 다소 이해하셨는데, 한국 사회의 특수한 현실에 천착한 이 분야의 언론학적 성과물을 저에게 찾아보라고 하셨어요. 제가 여러 사람들에게 자문도 구하고 도서관도 뒤졌는데 의외로 이쪽 분야는 별로 연구된 것이 없습니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
저자 김병준 , 김창호, 이동걸, 안병진, 박능후
출판사 오마이북
ISBN 9788996430513 (899643051X)
쪽수 464
출간일 2010-06-30
사이즈 153 * 224 * 30 mm /640g
목차 또는 책소개 머리말 노무현과 함께 진보의 미래를 고민하다

01 《국가의 역할》
국가가 없으면 시장도 없다 _김병준

신자유주의, 국가·관료제 불신에서 출발 | 일자리 감소와 저생산은 왜 발생하나 | 참여정부의 반기업 정서가 투자를 막았다? | 박정희 시대 국가주도 성장이 드리운 그림자 | 노무현 대통령이 주장한 ‘메기론’ | 장하준 교수의 참여정부 비판에 대한 반론 |노무현의 ‘어머니’론과 장하준의 ‘아버지’론

02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보수의 시대와 진보의 고민 _김창호

민주주의와 진보의 화두를 던진 책 | “과연 참여정부는 진보 정부인가?” | 보수의 시대, 진보 대통령의 고민 | 평등과 불평등으로 미국 현대사를 꿰다 | 보수주의 운동을 이끄는 힘은 돈이다 | 사회가 발전하면 시스템이 복잡해진다 | 크루그먼이 강조한 지속 가능한 진보정치 | 노무현은 왜 노이즈마케팅을 선택했나

03 《슈퍼자본주의》
이명박 정부, 슈퍼자본주의와 닮은꼴 _이동걸

이명박 정부의 ‘트리클 다운’ 이론 | 양극화의 세 가설, 기술·세계화·제도 정치 | 시민의 지위는 왜 추락하는가 | 모두가 행복하면 내가 불행한 상대성의 시대 | 보수 집단과 슈퍼자본주의의 밀월 관계 | 슈퍼자본주의는 장기적 성장을 제한한다

04 《더 플랜》
민주주의와 공화주의의 과제 _안병진

《더 플랜》과 《담대한 희망》의 성공 비결 | 보수-진보보다 정치꾼-정책광 차이가 더 크다 |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 클린턴의 힘 | 카트리나 재난과 미국판 마리 앙투아네트 | 과도한 헌신성은 과도한 혼에서 나온다 | 민주공화국은 ‘모든 시민의 공동체’

05 《빈곤의 종말》
우리 안의 빈곤, 세계 속의 빈곤 _박능후

절대빈곤을 2025년까지 몰아내는 프로젝트 | 10억 명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 | 매일 죽어가는 만 명, 세계는 왜 무관심한가 | 이라크 전쟁 비용이 빈곤 퇴치 기금보다 많다 | 한 번 빠지면 탈출하기 힘든 빈곤의 함정 | 제프리 삭스가 제안하는 임상경제학 | 볼리비아와 폴란드의 성공적인 경제 자문 | 최빈국 원조금이 컨설턴트 비용으로 샌다

06 《유러피언 드림》
유러피언 드림에서 코리안 드림의 길을 묻다 _김성환

《진보의 미래》 집필 욕구를 불러일으킨 책 | 저무는 아메리칸 드림, 떠오르는 유러피언 드림 | 연간 2316시간 일하는 한국 | 위키피디아 방식을 모색했던 ‘민주주의 2.0’ | 자신의 패권을 포기하는 공감의 정치 | 세계사를 뒤흔든 독일의 11·9와 미국의 9·11 | 코리안 드림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

07 《이제 당신 차례요, Mr. 브라운》
좌파와 우파를 넘는 새로운 길 _김용익

어이, 브라운 장관! 거기 있어요? |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을 주문한 까닭 | 도서관과 박물관을 지으면 경제가 선순환 | 국가를 무조건 신뢰하지 마라 | 제3의 길은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는 것

08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
‘변혁적 리더’ 루스벨트와 노무현 _조기숙

변혁적 리더와 거래적 리더 | 자아실현 욕구를 자극하는 변혁적 리더 | 리더십 이론과 욕구 이론의 차이점 | 변혁적 리더들은 왜 갈등을 유발하는가 | 루스벨트 대통령 대 노무현 대통령 | 오스트롬 교수의 ‘죄수의 번민 게임’ | 빈곤층이 왜 기득권의 지지자가 되는가

09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쿠바 아바나와 봉하 생태농업 _고철환

풍족하던 사회에서 절약하는 사회로의 전환 | 자투리땅을 이용한 아바나의 도시농장 | 아바나는 어떻게 생산량을 증가시켰나 | 한참 앞서가는 봉하마을 유기농법 | 자연·생물·인간의 동등한 권리를 주장한다

10 《생각의 오류》
언론보도의 함정과 생각의 오류 _윤승용

부동산 가격 등락과 언론보도의 상관관계 | 생각의 오류를 범하는 여섯 가지 이유 | 회의주의자는 증거를 평가하고 싶어한다 | 기억력 향상 테이프와 자존감 향상 테이프 | 9·11 테러를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했다? | 소효과이론 대 대효과이론 | 지식은 유한하고 무지는 무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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