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만 괜찮습니다 : 북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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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보내는 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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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대숲바람
저자 시린
ISBN 9788994468129 (8994468129)
정가 14,800원
판매가 13,320원(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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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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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기본설명
섬에서 보내는 시 편지
상품 상세설명
강은미(시인)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지치고 온몸이 슬픔으로 팽팽해져 다른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때, 여기 당신의 손을 잡고 함께 동행해 줄 〈〈괜찮지만 괜찮습니다〉〉. 제주의 길, 바다, 숲, 오름, 그리고 삶. 그 속에 깃들고 기대어 살며 위로받은 작가가 보내는 시 편지. 작가의 섬세한 시선과 은밀한 안테나로 포착해낸 글과 사진 들은 당신의 잠든 감각을 깨우며 사소한 일상이 힘을 발휘하는 길로 안내해줄 것이다.

목차
어느 해 어느 월
섬에 눈이 내리면
나의 첫 카메라
사진에 부침
괜찮다고 말해 주세요
시집은 어디에 있나요

3월
하늘래기
기대어 선 모든 너에게
동백에게
무꽃이 나에게
해후

4월
내 눈에 좋은 사진
그 골목의 계절
사월을 찾아가다

사월에는 모든 시詩가

5월
귤꽃 편지
오월이 난분분
당신만의 섬
이어도
봄의 뒷모습

6월
보리밭을 대하는 시시한 자세
보리밭 사잇길 따라 여름으로
하지
蝶 _ 다수의 잠

7월
여름의 시작, 소나기
계절 감기
보통날
미아

8월
태풍을 기다리며
비가
여름 밤바다에 핀 꽃
채비
낮잠

9월
이 나비가 그 나비는 아니지만
숨어 있기 좋은 숲
습관
수요일은 쉽니다

10월
미쳐야 할 때
스스로 유배시키기
마중거리
퐁낭은 말이 없지만
11월
육식 코끼리 그리기
금백조로를 노래함
저녁에
배웅
12월
평화로운 일상을 위하여
귀가
귤림산책
그때만 찍을 수 있는 사진
친절한 꽃들
신평리 상동 차부에서

1월
내가 그린 지붕 그림
파란만장 겨울 산책
동네
산목숨

2월
작가가 뭣산디
대보름이 오면
낭만 하면 겨울바다
물끝;애
너무 먼 골목에서

다시 어느 월
술래야 고래야
간발
설화를 따라가다
여기 아닌 어딘가
바다가 떠오르거든
詩寒島
책속으로
그리고 한라산이 있다.
여기 있는 모든 존재들을, 들판과, 길과,
마을과 나무와 돌과 그 모든 생명들.
작은 섬들과 섬 주위의 바닷물까지 품에 안고 앉아 있다.
한라산은 높이 솟은 산이 아니었다.
산이 아니다.
이곳의 살아 있는 모든 것들과 죽은 존재들까지 다 안고 있는,
땅이다.
한라산은 나를 내려다보지 않는다.
그저 여기에 있다.
그렇구나. 내가 왜 이곳에 있는지 알겠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왔구나.
모든 것을 품고 있는 한라산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삶을 보기 위해.
풀이 무성하게 자란 무덤과 작은 풀씨 하나,
모래알 하나까지
아껴 품고 있는 저 산이 말한다.
괜찮다. 여기 있어도 된다고.-〈괜찮다고 말해주세요〉에서괜찮다. 슬프면 목놓아 울어도 되고 다시 웃어도 된다.
웃어서 미안하다는, 살아 있는 게 죄스럽다는 슬픈 말은 없어야 한다.
숨죽여 숨어 있는 생명들에게 그렇게 말을 건넨다. (p. 28)돌아가야 할 계절이 있다
그 골목엔 여름에 눈이 내리고
아침녘 아이들의 웃음소리
비가 오면 별이 내렸지 (p. 59)나무는 나이를 먹을수록 속을 비운다. 아무 것도 없을 줄 알았는데 들여다보니 새싹이 올라오고 있다. 고목의 거친 껍질을 두르고 새 생명이 자란다. 다시. (p. 67)해가 가까워질수록 바다는 빠르게 빛깔을 바꾼다. 황금빛으로, 붉은빛으로, 보랏빛으로, 능소화 주홍빛으로. 순식간에 마지막 햇살까지 삼키고 다시 보랏빛으로, 푸른빛으로 식어간다. 수평선 푸른 줄기 따라 어화가 하나둘 피어난다. (p. 149)뭐 그리 대단한 걸 쓰려 했던 걸까요. 내 속에서 끓던 건 큰 감동 같은 게 아니었는데. 삶의 구겨진 틈 사이로 건네는 실없는 농담. 무거운 한숨이 피식, 김빠진 웃음으로 바뀌는 순간이 주는 작은 위로였는데 말입니다. (p. 199)들판은 바람으로 가득하다. 햇살이 억새 물결 속에서 금빛으로 은빛으로 몸을 뒤치고, 억새는 저마다의 박자로 고개를 흔든다. 수많은 손들이 어서 오라 손짓하는 듯하다. 저 손짓이 나를 그렇게 불렀나 보다. 가을 바람이 우리 마음에 사무치는 건 억새를 지나온 바람에 묻어 있는 그리움 때문이었나 보다. (p. 206쪽)인생을 뒤흔드는 사건은 갑자기 다가오기에 충격이다. 예상할 수 없었고 받아들일 수 없기에 비현실적이다. 이때 우주로 날아가버린 정신을 돌아오게 하는 건 너무 평범해서 평소엔 눈에 띄지도 않던 풍경들이다. (p. 216)
출판사 서평
시린 작가는 스무 살에 처음 찾아온 제주에서 이 세상 같지 않은 고요함과 아늑함을 느끼며 저절로 가던 길을 멈추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한다. ‘나중에 나이를 좀더 먹으면 이곳에서 살아야겠어.’ 그 순간 겹쳐 지나가던 무수한 차원 중의 어느 한 차원에서 시간이 정지하는 경험을 한다. 삶의 골목을 헤매거나 잠시 주저앉아 있을 때면 더 끈덕지게 제주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고, 결국 기대도 그리움도 아닌, 가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제주에 왔다. 이곳에서 낯선 곳의 시간을 걷고 새로운 꿈을 꾸며 온전히 제주 속으로 스며든다. 제주 섬은 그녀의 절대적 거처이자 안식처였던 것이다.〈〈괜찮지만 괜찮습니다〉〉는 살아가기 위해 온 제주에서 제주 자연과 사람과 삶에서 위로받으며 써내려간 진솔한 편지와 같은 시와 에세이에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이 함께한다.
평범한 일상의 힘을 믿는 작가는 매일 마주하는 바다와 길 위에서, 골목과 마을에서, 숲과 오름에서, 제주 할머니들과 삼촌들과의 사소한 대화 등에서 재미와 위로와 평화를 발견한다.
때로는 따듯하게 때로는 쓸쓸하게 그런 일상을 쓰다듬는 작가의 마음의 결은, 대상들을 오래도록 내밀하게 응시하며 교감한 사람만이 표현낼 수 있는 풍부한 질감과 조형성이 남다른 시 같은 사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무도 관심을 가질 법 하지 않을 풀꽃을 렌즈에 담고, 콘크리트 마당의 틈을 비집고 피어나는 꽃에게도 애정어린 시선을 보낸다. 사진의 스승들로부터 ‘사진 전공자는 찍을 수 없는 사진’만을 찍는다는 말을 듣는 작가답게, 사소한 풍경 혹은 사물도 비범하게 담아내는 그녀만의 안목은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을 보면 실감할 것이다.
글의 곳곳에 제주어를 센스있게 사용한 문장들 또한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미덕이다.이 책 〈〈괜찮지만 괜찮습니다〉〉는 삶에 의욕이 없고, 머릿속이 상념으로 터질 것 같고, 번잡스런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은 당신에게, 담백한 친구처럼 일상의 평화를 선사해줄 것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괜찮지만 괜찮습니다
저자 시린
출판사 대숲바람
ISBN 9788994468129 (8994468129)
쪽수 304
출간일 2019-12-17
사이즈 141 * 201 * 24 mm /457g
목차 또는 책소개 어느 해 어느 월
섬에 눈이 내리면
나의 첫 카메라
사진에 부침
괜찮다고 말해 주세요
시집은 어디에 있나요

3월
하늘래기
기대어 선 모든 너에게
동백에게
무꽃이 나에게
해후

4월
내 눈에 좋은 사진
그 골목의 계절
사월을 찾아가다

사월에는 모든 시詩가

5월
귤꽃 편지
오월이 난분분
당신만의 섬
이어도
봄의 뒷모습

6월
보리밭을 대하는 시시한 자세
보리밭 사잇길 따라 여름으로
하지
蝶 _ 다수의 잠

7월
여름의 시작, 소나기
계절 감기
보통날
미아

8월
태풍을 기다리며
비가
여름 밤바다에 핀 꽃
채비
낮잠

9월
이 나비가 그 나비는 아니지만
숨어 있기 좋은 숲
습관
수요일은 쉽니다

10월
미쳐야 할 때
스스로 유배시키기
마중거리
퐁낭은 말이 없지만
11월
육식 코끼리 그리기
금백조로를 노래함
저녁에
배웅
12월
평화로운 일상을 위하여
귀가
귤림산책
그때만 찍을 수 있는 사진
친절한 꽃들
신평리 상동 차부에서

1월
내가 그린 지붕 그림
파란만장 겨울 산책
동네
산목숨

2월
작가가 뭣산디
대보름이 오면
낭만 하면 겨울바다
물끝;애
너무 먼 골목에서

다시 어느 월
술래야 고래야
간발
설화를 따라가다
여기 아닌 어딘가
바다가 떠오르거든
詩寒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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