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호 한 도시를 선정해 그곳의 커피와 인물, 공간에 얽힌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담아낸 무크지 『드리프트(Drift)』. 에디터와 포토그래퍼의 시선에서 바라본 커피 씬(coffee scene)의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표현하며, 이를 통해 각 도시의 지리적 특성과 문화적 이슈를 이해한다. 제4호 스톡홀름은 독자들을 스웨덴의 수도로 데려간다. 스톡홀름은 아방가르드한 디자인 회사부터 안개 자욱한 항구에 정박된 보트 호텔까지, 노인들은 물론 십 대들도 어디서나 커피를 내린다. 커피는 모든 스웨덴 사람을 하나로 묶어준다.

[드리프트(Drift) Vol. 4: 스톡홀름(Stockholm) 목차]

04 발행인란
05 인사말

08 여기 해가 뜬다
14 피카Fika
18 우선 페이스트리부터
28 공간 구성
36 단골 카페
38 서서히 익숙해지는 맛
42 향신료의 여왕
46 채프의 새로운 가능성
48 영원히 간직할 커피 잔
50 육아휴직 중에 마시는 라떼
56 리틀 빅 이어Litte Big Ear
58 지하에서
66 피카노믹스Fikanomics
70 우유업계를 뒤흔든 오트
76 공정한 게임
86 변화하는 스웨덴에서 온 이야기
94 시대를 관통하는 피카
98 다가올 미래
104 좋은 식사의 마무리
110 국민 로스터
114 커피와 함께
122 나비 효과
128 노르딕 로스팅을 분석하다
130 세계로 뻗어 나가는 피카
134 촛불이 켜진
140 바다에서 맞는 아침
150 드립커피 Top 7
152 완벽한 아이스커피 레시피

157 부록

2015년 1월에 런칭한 커피 컬처 매거진 《드리프트》는 매호 한 도시를 선정해 그곳의 커피와 인물, 공간에 얽힌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담아낸 무크지입니다.
일 년에 두 차례 미국에서 발간하며, 현재까지 뉴욕(Vol.1: New York), 도쿄(Vol.2: Tokyo), 아바나(Vol.3: Havana), 스톡홀름(Vol.4: Stockholm), 멜버른(Vol. 5: Melbourne) 편이 발간되었고. 《드리프트》 한국어판은 4호 스톡홀름부터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드리프트》는 에디터와 포토그래퍼의 시선에서 바라본 커피 씬(coffee scene)의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표현하며, 이를 통해 각 도시의 지리적 특성과 문화적 이슈를 이해합니다. 커피 전문 출판사 아이비라인은 《드리프트》 한국어판을 출간함으로써 오늘날 커피문화의 가치와 철학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스톡홀름의 겨울은 어둡고, 눈이 오며, 춥습니다. 두툼한 목도리와 두꺼운 양말, 멋진 크리스마스 장식만이 살을 에는 한기를 피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오후 두 시 무렵 해가 지면, 스웨덴 사람들은 따뜻한 안식처를 찾습니다. 집이나 카페에서 갓 내린 커피를 마시고 또 마십니다.
스톡홀름에서의 낙이라면 ‘피카fika’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피카란 스웨덴 전통 커피에 페이스트리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휴식 시간입니다. 불과 십 년 전만 해도 스톡홀름에서 브루잉 커피를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간혹 조부모님 댁에 퍼콜레이터 커피를 들고 가서 환대를 받았을 수도 있지만 아마 대부분은 커피 메이커로 추출한 커피를 홀짝거렸을 것입니다.
스톡홀름에서 스페셜티 커피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요한&뉘스트룀Johan&Nystrom》과 《드롭 커피Drop Coffee》가 커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면서부터입니다. 그들이 콘셉트 스토어를 열고, 고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산지에서 직접 공수해 온 생두를 로스팅하는 등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최상의 커피를 선보인 결과였습니다. 이제는 스웨덴의 수도 어디를 가도 양질의 커피를 만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미슐랭 별점을 받은 대다수의 레스토랑이 지역 로스터리와 협업해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왁센 크로그Oaxen Krog》도 블랜드를 자체적으로 개발한 레스토랑 중 한 곳입니다.
《드리프트》 4호 스톡홀름은 여러분을 스웨덴의 수도로 데려갈 것입니다. 스톡홀름은 아방가르드한 디자인 회사부터 안개 자욱한 항구에 정박된 보트 호텔까지, 노인들은 물론 십 대들도 어디서나 커피를 내립니다. 커피는 모든 스웨덴 사람을 하나로 묶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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