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기억의 에스노그래피(1995~2019) : 북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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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기억의 에스노그래피(1995~2019)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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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아모르문디
저자 김민향
ISBN 9788992448864 (8992448864)
정가 15,000원
판매가 13,500원(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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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가 현대 뉴욕에 살았다면, 아마도 감자를 먹는 사람들 대신 피자를 먹는 사람들을 그렸을 것이다. 도시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파편들이 속도를 높이며 명멸하는 법이다. 공간 위에 공간이 있고 빛 위에 빛이 있으며 사람 위에 사람이 있고 시간이 쌓였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목차
서문

로어 이스트사이드
# 간주곡 템포 루바토 - 와이오밍 80번 도로

이스트빌리지
# 간주곡 안단티노 셈플리체 - 반(反)-영화백주년 선언

다운타운 브로드웨이, 웨스트 4가, 세인트막스 플레이스, 유니온 스퀘어
# 카메라 옵스큐라

그리니치빌리지
# 몇 개의 문

첼시
# 시간의 모양 - 브롱크스를 걸으며

린브룩

서니사이드 우드사이드
# 간주곡 렌트 - 블리스 최후의 날

아즐리 온 허드슨
# 코데타 - 작별

미드타운
# 새

어퍼 이스트사이드-할렘

그래머시

브루클린 거리, 코니아일랜드, 브라이튼 비치

에필로그
책속으로
하루 종일 걸어 다니다가 이스트빌리지 어느 골목 길거리에 앉아 필름을 새로 넣고 있을 때 누군가 지나가다 말을 걸었다. 티노였다. 내가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묻자 그는 잠시 망설이며, 나 좀 전에 마리화나 피웠는데? 하고 되물었다. 나는 괜찮다고 했다. 이 59세의 흑인 아저씨와 나는 독립기념일 저녁 길거리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는 잭 케루악의 『길 위에서』에 나오는 미시시피 진을 생각나게 했다. 느릿하고 운율을 타는 미시시피 억양에, 늙고 지혜로운 흑인의 영혼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슬프고 피곤하지만 아름다운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왜 나 같은 사람 사진을 찍느냐고 그는 물었다. 나는 모든 사람은 얼굴에 자기만의 표정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모든 얼굴은 아름답다고 했다. - ‘이스트빌리지’ 중에서그리니치빌리지는 밥 딜런의 뉴웨이브, 1960년대의 포크 운동 그 이상의 의미이다. 그리니치빌리지는 “세상과는 다른 삶을 살아도 되는” 지역이며, “내가 그냥 나대로 살아도 되는” 곳이며, 그런 삶을 서로 지지하고 연대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힘을 다시 세상으로 흘려보내는 삶의 방식을 상징하는 곳이다. 래디컬 트래블러들의 마을이다. 1860년대에 이미 이 모든 자유로운 정신들의 아버지 월트 휘트먼이 ‘보헤미안’으로, 즉 어디에도 속하지 않지만 모든 곳에 속한 사람으로 떠돌았고, 1940년대에는 모턴 스트리트에서 마야 데렌이 아방가르드 영화 〈오후의 올가미〉(1943)를 만들었다. 1950년대에는 잭 케루악, 앨런 긴즈버그, 윌리엄 버로스가 비트닉, 즉 몹시 지쳤으나 축복받은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비트 제너레이션을 이끌었다. - ‘그리니치빌리지’ 중에서데릭 저먼의 두 영화 〈정원〉과 〈블루〉는 나에게는 오랜 고통이자 잊히지 않는 기억이다. 데릭 저먼은 영국 켄트 주 던지네스,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황량한 바닷가 자갈밭에 정원을 일구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영화 〈정원〉을 만들면서 게이란 이유로 소외당하며 살았던 자신의 고난에 대해 묻는다. “나는 이 텅 비어 있음을 당신과 나누고 싶다. 내가 실패한 이 황량함에 대해 당신과 나누고 싶다. 비어 있는 공간을 가짜 음악이나 장치로 채우고 싶지 않다. 어느 쪽으로든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고가도로를 건설하고 싶지 않다. 당신에게는 그렇게 모든 것이 정확하고 확실하며 올바른가? 그렇게 질주하는 것이 옳은가?” 데릭 저먼은 “문명과 성공보다는 황야와 텅 비어 있는 곳에 서서” 영화를 만들었고, 그것이 내게는 고통이었다. - ‘첼시’ 중에서
출판사 서평
뉴욕, 그곳의 시간과 공간과 사람들에게 바치는 기억의 오마주
『뉴욕, 에스노그래피 1995~2019』는 다큐멘터리를 공부하러 뉴욕에 온 저자가 1995년부터 2019년까지 그곳에서 보낸 시간의 기록이다. 그의 말처럼 이 기억의 ‘에스노그래피’는 사적인 기록이지만, 그 자체로 작은 역사를 이룬다. 저자가 거닐고 일하고 잠을 청하는 건물과 거리, 뉴욕을 이루는 수많은 공간에는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사람들이 살고 또 떠돈다. 그 속에서 그는 낙천적인 홈리스를, 끊임없이 직업을 구하는 젊은 여자를, 묘지를 떠도는 여행자를, 가난한 사진작가를, 유명한 영화음악가를, 홀로 늙어가는 할머니를, 그리고 또 다른 많은 이들을 만난다.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를 하고 시간을 함께 보내며, 저자는 뉴욕의 구석구석에 힘겹게 깃을 치고 사는 이들을 무한한 애정으로 마주한다. 그리고 그 역시 자연스럽게 뉴욕의 한 부분이 된다.
로어 이스트사이드, 이스트빌리지, 다운타운브로드웨이와 웨스트 4가, 세인트막스 플레이스와 유니온 스퀘어, 그리니치빌리지와 첼시, 린브룩, 서니사이드 우드사이드, 아즐리 온 허드슨, 미드타운, 어퍼 이스트사이드-할렘, 그래머시, 브루클린 거리와 코니아일랜드, 브라이튼 비치로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는 여러 시간과 공간이 혼재한다. 그리고 저자는 바로 그 시간, 그곳을 담은 혹은 연상시키는 영화와 음악, 또는 시와 소설을 이야기함으로써 개인의 역사와 예술의 연대기를 함께 기록한다. 조곤조곤 읊조리듯 이어지는 섬세한 문장 속에는 특유의 멜랑콜리가 깃들어 있고, 독자들은 저자의 시선으로 함께 뉴욕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영화와 사진, 음악과 문학 속을 유영하기
이 책은 25년간 뉴욕에서 보낸 저자의 삶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에 관한 기록인 동시에, 한 다큐멘터리 작가의 예술 에세이이기도 하다. 이 거리와 저 모퉁이, 지금과 과거의 언젠가를 끊임없이 오가는 여정 속에는 어김없이 누군가의 영화가, 음악이, 소설과 시가 등장한다. 로어 이스트사이드에 살면서는 톰 웨이츠의 노래 속 “이스트 오브 이스트 세인트루이스”에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어느 밤과 영화 〈헤드윅〉의 노래에 등장하는 “정션 시티”를 떠올리고, 서니사이드 우드사이드에서는 조지프 콘래드의 소설 『어둠의 심연』 속 암흑을 생각한다.
이렇게 꼬리를 물고 끝나지 않을 듯 이어지는 예술, 예술가들의 이야기야말로 뉴욕을 다룬 여느 에세이들과 구별되는 지점이다. 그 가운데에는 대중적인 작가와 작품들도 있지만, (특히 영화를) 매우 즐기거나 깊게 공부하지 않았다면 생소할 이름들도 꽤 많다. 그 이름들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덤’이다.
또한 저자가 필름 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들은 몽환적이고 예술적인 느낌을 더한다. 저자가 뉴욕에서 머물렀던 공간의 순서에 따라 이어지는 각 챕터 사이사이에는 막간과 같은 짧은 글을 넣어 휴지(休止)의 시간을 주었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뉴욕, 기억의 에스노그래피(1995~2019)
저자 김민향
출판사 아모르문디
ISBN 9788992448864 (8992448864)
쪽수 257
출간일 2019-09-20
사이즈 149 * 210 * 21 mm /368g
목차 또는 책소개 서문

로어 이스트사이드
# 간주곡 템포 루바토 - 와이오밍 80번 도로

이스트빌리지
# 간주곡 안단티노 셈플리체 - 반(反)-영화백주년 선언

다운타운 브로드웨이, 웨스트 4가, 세인트막스 플레이스, 유니온 스퀘어
# 카메라 옵스큐라

그리니치빌리지
# 몇 개의 문

첼시
# 시간의 모양 - 브롱크스를 걸으며

린브룩

서니사이드 우드사이드
# 간주곡 렌트 - 블리스 최후의 날

아즐리 온 허드슨
# 코데타 - 작별

미드타운
# 새

어퍼 이스트사이드-할렘

그래머시

브루클린 거리, 코니아일랜드, 브라이튼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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