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날 죽였고, 아빠가 날 먹었네 : 북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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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현대문학
저자 조이스 캐럴 오츠 , 케이트 번하이머 (엮음)
ISBN 9788972757412 (8972757411)
정가 2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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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고통에 대한 따스한 위로를 담은 리얼리티 동화!

《푸른 수염》, 《백설공주》 등 우리를 한없이 신비로운 세계로 안내했던 동화를 비롯해 이탈로 칼비노가 소개한 이탈리아 동화 《영혼 없는 몸》, 예이츠가 소개한 아일랜드 동화 《티그 오케인과 시체》,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원전이 된 일본 민간설화 ‘가미가쿠시’까지 13개국 36개 원작동화를 새롭게 만나보는 『엄마가 날 죽였고, 아빠가 날 먹었네』. 2004년부터 매년 거론되는 영미권의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 조이스 캐럴 오츠,《스테이트 오브 그레이스》의 저자 조지 윌리엄스, 《제인 오스틴 북클럽》의 저자 캐런 조이 파울러, 마이클 커닝햄, 닐 게이먼, 조너선 키츠, 케빈 브록마이어, 일본 작가 아와 나오코, 베트남계 미국작가 릴리 호앙 등 41명의 작가들이 다시 쓴 동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인 ‘엄마가 날 죽였고, 아빠가 날 먹었네’는 앨리사 너팅의 《오빠와 새》에 나오는 노래 가사에서 따온 것이다. 그림 형제의 동화 《노간주나무》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새엄마에게 살해당한 오빠의 죽음을 이복동생 마를레네의 시선으로 그로테스크하게 보여 준다. 원작 속의 아버지가 수프로 만들어진 아들을 먹고도 눈치 채지 못하는 모습에 주목해 정신적 공허에 빠진 현대사회 부모들의 모습을 서늘한 시선으로 극대화시킨다. 이렇듯 작가들은 잔혹한 현실의 세계와 같은 동화의 세계를 통해 약육강식의 논리에 지배받는 현실 세계의 잔혹성과 폭력성을 역설적으로 폭로하고 있다. 폭력적일 수 있지만 현실의 고통과 상실이 담겨 있는 기이하고 황홀한 그리고 낯선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동화의 다양성을 매혹적으로 흥미롭게 표현해 현대소설의 새로운 조류를 만들어 낸 의미 있는 작품집이다.

별밤지기 코멘터리

이 책에 담긴 작품에는 현실에서 상처 입고 고통 받는 사람들이 다수 등장한다. 살인, 근친상간, 굶주림, 부패 등 현실세계의 어두운 이면을 반영하면서 마술과 환상으로 위험에 처한 인물들을 보호하려 한다는 동화의 정신을 구현하고, 인간을 따뜻이 환대하고 계층적이지 않은 동화 고유의 정신을 되살린 이 41편의 작품들을 통해 현실 세계를 인간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진정한 힘을 느끼게 된다.

목차
머리말 ; 케이트 번하이머 · 17
막을 올리며 ; 그레고리 머과이어 · 26

01 바바 야가와 펠리컨 아이 ; 조이 윌리엄스 · 35
[러시아 * 바바 야가 이야기]
02 열정 ; 조너선 키츠 · 45
[러시아 * 눈꽃 소녀 스네구로츠카]
03 난 여기 있잖아요 ; 류드밀라 페트루셰브스카야 ·55
[러시아 * 이반 차레비치 왕자]
04 오빠와 새 ; 앨리사 너팅 · 79
[독일 * 그림 형제 * 노간주나무]
05 헨젤과 그레텔 ; 프랜신 프로즈 · 97
[독일 * 그림 형제 * 헨젤과 그레텔]
06 반쪽 룸펠슈틸츠헨의 어느 하루 ; 케빈 브록마이어 · 123
[독일 * 그림 형제 * 룸펠슈틸츠헨]
07 금실로 자은 머리카락 ; 닐 라부트 · 143
[독일 * 그림 형제 * 룸펠슈틸츠헨]
08 백조 오빠들 ; 셸리 잭슨 · 159
[독일 * 그림 형제 * 백조왕자]
09 웜 마우스 ; 조옐 맥스위니 · 191
[독일 * 그림 형제 * 브레맨 음악대]
10 백설공주, 장미공주 ; 리디아 밀릿 · 205
[독일 * 그림 형제 * 백설공주, 장미공주]
11 요정의 왕 ; 세러 션리엔 바이넘 · 225
[독일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마왕]
12 대플그림 ; 브라이언 에번슨 · 245
[노르웨이 * 페테르 크리스텐 아스비외르니안·요르겐 모에 * 대플그림]
13 백조 왕자 ; 마이클 커닝햄 · 259
[덴마크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백조 왕자]
14 미완의 사람들 ; 캐런 조이 파울러 · 265
[덴마크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백조 왕자]
15 녹색 공기 ; 리키 듀코넷 · 285
[덴마크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성냥팔이 소녀]
16 나무의 인어 ; 티머시 샤퍼트 · 295
[덴마크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인어공주]
17 몸이 사라질 때 소라고둥이 부르는 노래 ; 캐서린 바즈 · 335
[덴마크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인어공주]
18 눈의 여왕 ; 캐런 브레넌 · 367
[덴마크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눈의 여왕]
19 개들의 눈 ; 루시 코린 · 391
[덴마크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마법의 부싯돌]
20 작은 냄비 ; 일리야 카민스키 · 413
[덴마크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꽃을 피운 찻주전자]
21 따뜻한 침 한 양동이 ; 마이클 마톤 · 421
[영국 * 조셉 제이콥스 * 잭과 콩나무]
22 고양이 가죽 ; 켈리 링크 · 441
[영국 * 캣스킨 이야기]
23 티그 오케인과 시체 ; 크리스 에이드리언 · 481
[예이츠 * 티그 오케인과 시체]
24 리투야 만의 뱃놀이 ; 짐 셰퍼드 · 505
[이탈리아 * 이탈로 칼비노 *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다]
25 영혼 없는 몸 ; 캐스린 데이비스 · 535
[이탈리아 * 이탈로 칼비노 * 영혼 없는 몸]
26 소녀, 늑대, 노파 ; 켈리 웰스 · 557
[이탈리아 * 할머니 이야기]
27 내 동생 게리가 영화를 찍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 ; 사브리나 오라 마크· 569
[이탈리아 * 잠바티스타 바실레 * 젊은 노예]
28 색의 대가 ; 에이미 벤더 · 577
[프랑스 * 샤를 페로 * 당나귀 공주]
29 흰 고양이 ; 마저리 샌더 · 605
[프랑스 * 돌누와 부인 * 하얀 고양이]
30 푸른 수염의 연인 ; 조이스 캐럴 오츠 · 611
[프랑스 * 샤를 페로 * 푸른 수염]
31 아일랜드의 푸른 수염 ; 존 업다이크 · 617
[프랑스 * 샤를 페로 * 푸른 수염]
32 잠자는 공주를 깨우는 키스 ; 라비 알라메딘· 641
[프랑스 * 샤를 페로 * 잠자는 숲속의 미녀]
33 도심 병원 의료진의 응급실 업무 및 위험 관리에 관한 사례 연구; 스테이시 릭터 · 659
[프랑스 * 샤를 페로 * 신데렐라]
34 오렌지색 빛 ; 닐 게이먼 · 675
[그리스 * 호메로스 * 오디세이아]
35 프시케의 어두운 밤 ; 프란세스카 리아 블록 · 689
[그리스 * 큐피드와 프시케 이야기]
36 모기 이야기 ; 릴리 호앙 · 715
[베트남 * 모기 이야기]
37 첫눈 내리는 날 ; 아와 나오코 · 725
[일본 * 가미가쿠시 이야기]
38 나는 안주히메코 ; 이토 히로미 · 733
[일본 * 산쇼 다유]
39 코요테야 우리를 집에 데려다 줘 ; 마이클 메지아 · 763
[멕시코 * 할리스코 이야기]
40 그 후로 오랫동안 ; 킴 아도니지오 · 787
[미국 * 디즈니 *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41 백사 자수 ; 케이트 번하이머 · 809
[미국 * 에드거 앨런 포 * 타원형의 초상화]

옮긴이의 말 · 820
원작 소개 · 824
책속으로
45쪽 「바바 야가와 펠리컨 아이」
얘들아, 나에게는 아직 쓰지 않은 마법의 힘이 있단다. 너희들, 사람이 되고 싶니? 너희들이 끔찍한 마법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말이야. 사람이 되고 싶어? 고양이와 개는 말을 했다. 펠리컨 아이는 살아 돌아온 날 이후로 말을 하지 않았다.
아니요, 개와 고양이가 말했다.68~69쪽 「난 여기 있잖아요」
올가는 바바 아냐에게 모든 것이 다 괜찮다고, 이 공포감은 그녀의 상처 입은 마음에서 비롯된 환상일 뿐이라고 설득하려 애썼다. 올가의 심장처럼 버림받아 아파하는 심장에서 비롯된 환상일 뿐이라고 믿게 하려고 애썼다.
“할머니, 저는 여기가 제 마지막 안식처가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서 왔어요.”
“이 세상 누구에게도 그런 안식처는 없어.” 바바 아냐가 말했다. “각자의 영혼이 그 자신의 최후의 안식처인 거야.”
“전 적어도 할머니가 저를 내쫓지 않고 받아 주시리라고 생각했어요. 여기에서 머무르며 자고 가도 될 줄 알았다고요.”
“올가, 안 된다니까. 무슨 얘길 하는 거야. 말했잖아, 그럴 수 없다고. 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야.”90쪽 「오빠와 새」
라디오에서 가벼운 오르간 연주곡이 흘러나왔다. 아빠는 음식을 자르고 또 잘라서 점점 더 작은 조각으로 만들었다. “사워 브라튼 요리를 다시 해 줄 수 없을까?” 아빠가 멍한 눈길로 접시를 내려다보며 엄마에게 물었다.
바로 그때 라디오에서 나오던 음악이 갑자기 멈췄다. 포크를 쥐고 있던 마를레네의 손이 얼어붙었다. 뭔가가 가볍게 떨리는 바로 그 소리는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지지직거리는 잡음이 잠깐 나더니 아주 기이한 노래가 나왔다. “우리 엄마는 나를 죽였네.” 그 목소리가 노래했다. “우리 아빠는 나를 먹었네. 여동생이 내 뼈를 구해 주었지. 짹짹……”125쪽 「반쪽 룸펠슈틸츠헨의 어느 하루」
반쪽 룸펠슈틸츠헨이 꿈에서 깨어난다. 그의 오른쪽 절반은 없다. 그는 한가운데를 접은 별 모양 같다. 또는 벼락을 맞아 쪼개진 나무 같다. 그는 그물 같은 조직으로 이루어진 자신의 꿈속에서 나온 잠이 덜 깬 마네킹의 반쪽 같은 모습으로 하품을 하고 몸을 부르르 떤다. 그는 정확히 그런 모습이다.268~269쪽 「미완의 사람들」
“저주는 풀릴 수 있는 거야?” 모라가 묻자,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의 날개를 가리켰다.
“이거 말이에요?” 그가 날개를 들어 올렸다. “저주가 풀려서 이렇게 된 거예요.” (……)
형들은 궁정 생활에 쉽게 적응했다고 그는 말했다. 심장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는 사람은 오직 그뿐이었다. “머무르는 것도 떠나는 것도 괴롭기만 한 불완전한 미완성 심장.” 그가 말했다. “당신 어머니의 심장처럼 말이에요.”295~296쪽 「나무의 인어」
이 공기 속에 들어온 모든 인어들이 다 죽는 것은 아니었다. 한 인어는 매음굴의 유명한 여가수가 되었는데, 그녀는 판지로 만든 조가비에 실려 근육질의 대머리 사내 넷에 의해 무대로 옮겨졌다. 사내들은 양 끝이 위로 올라간 콧수염을 하고 몸에 딱 붙는 줄무늬 수영복을 입었다. 또 어떤 인어는 지식인이 되어서 나라 밖에 거주하는 친구들을 많이 두고 여든이 넘어서까지 여권주의 유토피아 소설을 썼다. 그러나 살아남은 대부분의 인어들은 축제에 동원되는 신세가 되었고, 심지어 창녀로 전락하기도 했다. 인어와 섹스를 하는 것은, 설령 돈을 주고받지 않는다 해도 불법이었지만 말이다. 법률 제정자들은 그것을 수간으로 간주했다.739~740쪽 「나는 안주히메코」
나는 안주히메코, 나는 안주히메코, 아빠에게서 성추행을 당했지만 여전히 성장한 소녀. 나는 그토록 가엾은 소녀. 아빠가 죽이려 한 안주히메코.
(……) 이번에도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니, 이번에는 살아남지 못할 거야. 안 그래? 나는 이 생각을 수없이 많이 한다. 살아남지 못하리라는 생각이 들 때면 나는 하늘을 향해 손 하나를 올리고 그 손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나는 허공을 향해 손을 올린 채 그 손을 뚫어져라 응시한다. 그 손을 통해 나는 볼 수 있다. 매번 나는 이번에는 살아남지 못하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손을 통해 볼 수 있다. 뼈와 혈관과 피의 흐름과 심지어 나를 죽음으로 데려갈 운명까지도 보이는 것만 같다. 그것은 지독한 고난이다.
출판사 서평
개성 넘치는 세계적 작가들이 새로 쓴 현대판 동화 앤솔러지,
다시 고전동화가 부활한다!“모든 위대한 소설은 위대한 동화이다.”
_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존 업다이크, 조이스 캐럴 오츠, 마이클 커닝햄, 닐 게이먼,
조너선 키츠, 류드밀라 페트루셰브스카야, 케빈 브록마이어 등 41명 작가 참여현대 영미문학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들이 세계 고전동화로부터 원동력을 얻어 쓴 현대소설 앤솔러지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2011년 월드판타지상 베스트 앤솔러지 부문 수상작인 이 책은 고전동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동화이며 소설이다.
특히 신비한 마법 이야기나 경이로운 이야기, 방대한 스펙트럼의 예술에 열광하는 이 시대는 다름 아닌 동화 세계로의 복귀를 꿈꾸는 시대이다. 모든 이야기는 ‘옛날, 옛적에’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동화로부터 덧붙여지고 발전되어 왔다. 『위키드』의 저자인 그레고리 머과이어는 서문에서 평론가 노스럽 프라이의 말을 인용하며 문학을 계절의 진행처럼 봄은 희극, 여름은 로맨스, 가을은 비극, 겨울은 풍자나 아이러니로 읽어야 한다고 가르쳤지만, 모든 것이 한꺼번에 일어날 수 있으며, 그 밖에 더 많은 것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동화에는 그러한 분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러한 동화 정신이 발휘된 흥미로운 앤솔러지 『엄마가 날 죽였고, 아빠가 날 먹었네』는 현재 작법의 경향을 반영하는 다양한 장르의 쟁쟁한 작가들과 그들이 추구하는 작업들이 성취해 낸 작품집일 뿐만 아니라, 동화의 다양성을 매혹적으로 흥미롭게 표현함으로써 현대소설의 새로운 조류를 만들어 낸 의미 있는 작품집이다.미래의 독서가들을 위하여 영원히 읽혀야 하는 이야기, 동화의 힘“삶 자체가 가장 훌륭한 동화이다.”
_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 책을 기획한 케이트 번하이머는 “모든 위대한 소설은 위대한 동화이다”라고 말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견해를 빌려 “모든 위대한 내러티브는 위대한 동화”라고 강조한다. 세계 동화계의 권위자인 마리아 타타르는 그녀의 저서 『마법에 걸린 사냥꾼』에서 동화가 그토록 사랑받아 온 이유가 동화를 읽는 것은 책 읽기와 사랑에 빠진 것과 같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동화는 폭력적일 수 있지만 현실의 고통과 상실이 담겨 있다. 살인, 학대, 근친상간, 굶주림, 부패 등 현실 세계의 어두운 이면을 반영하면서 마술의 힘으로 위험에 처한 인물들을 보호하려는 힘을 가졌다. 그레고리 머과이어는 “동화는 교활하고 신비로운 방식으로 쓰인 기원이며 종말론이면서, 스포트라이트보다 더 밝게 빛나는 눈부신 삶의 양면인 어둠에 말을 건다”라고 말한다. 현실에서 상처 입고 고통 받는 사람들이 동화 속의 캐릭터로 다수 등장하는 이 책은 약육강식의 논리에 지배받는 현실 세계의 잔혹성과 폭력성을 역설적으로 폭로하고 있다. 이렇듯 동화의 세계는 잔혹한 현실의 세계와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화는 계속해서 읽힌다.
케이트 번하이머는 “이 책을 통해서 미래의 세대를 위해 동화를 보존하고자 하는 소명 의식을 담고자 희망한다”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동화는 가장 경이로운 세계를 품고 있고, 현실 세계와 맞닿아 있으며,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상호 공존하고 계층적이지 않은 동화의 정신을 통해서 현실 세계를 인간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진정한 힘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기이하고 황홀한 낯선 세계로 안내할 새로운 동화들의 파노라마이 책의 제목이 된 ‘엄마가 날 죽였고, 아빠가 날 먹었네’는 앨리사 너팅의 「오빠와 새」에 나오는 노래 가사에서 따온 것이다. 그림 형제의 동화 「노간주나무」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새엄마에게 살해당한 오빠의 죽음을 이복동생 마를레네의 시선으로 그로테스크하게 보여 준다. 앨리사 너팅은 원작 속의 아버지가 수프로 만들어진 아들을 먹고도 눈치채지 못하는 모습에 주목하여, 정신적 공허에 빠진 현대사회 부모들의 모습을 서늘한 시선으로 극대화시킨다.
마이클 커닝햄의 「백조 왕자」는 안데르센 원작의 「백조 왕자」 이야기를 모티프로 삼은 작품이다. 열한 명의 왕자들이 모두 저주에서 풀려나는 해피엔딩과 달리, 이 작품에서는 저주에서 풀려나지 못한 열두 번째 막내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오른팔이 백조 날개인 채로 나이 들어 가면서 변두리 술집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기형적인 사람들을 만난다.
샤를 페로의 「푸른 수염」을 원작으로 한 조이스 캐럴 오츠의 「푸른 수염 연인」과 존 업다이크의 「아일랜드의 푸른 수염」 또한 주목할 만하다. 원작 이야기 속의 처녀는 푸른 수염의 명령과 지배를 받는 수동적인 여성으로 등장하지만, 조이스 캐럴 오츠는 이 여성을 좀 더 발칙하고 영악한 캐릭터로 바꾸는 재치를 발휘하는 한편, 존 업다이크는 아일랜드 남서부로 여행을 떠난 부부의 위태로운 여행을 예리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 동화적 색채를 찾아보기 힘든 완벽한 모더니즘 소설을 선보인다.
닐 게이먼의 작품 「오렌지색 빛」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하는데, 오디세우스의 10년에 걸친 귀향 여정을 거대한 서사시로 풀어낸 원작과 달리, 닐 게이먼은 특유의 SF적인 상상력을 발휘하여 외계인과 함께 머나먼 여정을 떠난 여동생 너리스의 실종 사건을 다룬다.
「난 여기 있잖아요」의 류드밀라 페트루?스카야는 황금사과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 러시아 민담 속의 이반 왕자 이야기를 가져와 평범한 가정주부 올가의 악몽 같은 휴가를 그렸다. 이 작품에서 페트루?스카야는 러시아 민담의 관습적 플롯에서 벗어나 특유의 암울하고 날카로운 문체로 사실적이고 탁월한 심리묘사를 보여 준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엄마가 날 죽였고, 아빠가 날 먹었네
저자 조이스 캐럴 오츠 , 케이트 번하이머 (엮음)
출판사 현대문학
ISBN 9788972757412 (8972757411)
쪽수 840
출간일 2015-07-10
사이즈 150 * 224 * 45 mm /1136g
목차 또는 책소개 머리말 ; 케이트 번하이머 · 17
막을 올리며 ; 그레고리 머과이어 · 26

01 바바 야가와 펠리컨 아이 ; 조이 윌리엄스 · 35
[러시아 * 바바 야가 이야기]
02 열정 ; 조너선 키츠 · 45
[러시아 * 눈꽃 소녀 스네구로츠카]
03 난 여기 있잖아요 ; 류드밀라 페트루셰브스카야 ·55
[러시아 * 이반 차레비치 왕자]
04 오빠와 새 ; 앨리사 너팅 · 79
[독일 * 그림 형제 * 노간주나무]
05 헨젤과 그레텔 ; 프랜신 프로즈 · 97
[독일 * 그림 형제 * 헨젤과 그레텔]
06 반쪽 룸펠슈틸츠헨의 어느 하루 ; 케빈 브록마이어 · 123
[독일 * 그림 형제 * 룸펠슈틸츠헨]
07 금실로 자은 머리카락 ; 닐 라부트 · 143
[독일 * 그림 형제 * 룸펠슈틸츠헨]
08 백조 오빠들 ; 셸리 잭슨 · 159
[독일 * 그림 형제 * 백조왕자]
09 웜 마우스 ; 조옐 맥스위니 · 191
[독일 * 그림 형제 * 브레맨 음악대]
10 백설공주, 장미공주 ; 리디아 밀릿 · 205
[독일 * 그림 형제 * 백설공주, 장미공주]
11 요정의 왕 ; 세러 션리엔 바이넘 · 225
[독일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마왕]
12 대플그림 ; 브라이언 에번슨 · 245
[노르웨이 * 페테르 크리스텐 아스비외르니안·요르겐 모에 * 대플그림]
13 백조 왕자 ; 마이클 커닝햄 · 259
[덴마크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백조 왕자]
14 미완의 사람들 ; 캐런 조이 파울러 · 265
[덴마크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백조 왕자]
15 녹색 공기 ; 리키 듀코넷 · 285
[덴마크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성냥팔이 소녀]
16 나무의 인어 ; 티머시 샤퍼트 · 295
[덴마크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인어공주]
17 몸이 사라질 때 소라고둥이 부르는 노래 ; 캐서린 바즈 · 335
[덴마크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인어공주]
18 눈의 여왕 ; 캐런 브레넌 · 367
[덴마크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눈의 여왕]
19 개들의 눈 ; 루시 코린 · 391
[덴마크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마법의 부싯돌]
20 작은 냄비 ; 일리야 카민스키 · 413
[덴마크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꽃을 피운 찻주전자]
21 따뜻한 침 한 양동이 ; 마이클 마톤 · 421
[영국 * 조셉 제이콥스 * 잭과 콩나무]
22 고양이 가죽 ; 켈리 링크 · 441
[영국 * 캣스킨 이야기]
23 티그 오케인과 시체 ; 크리스 에이드리언 · 481
[예이츠 * 티그 오케인과 시체]
24 리투야 만의 뱃놀이 ; 짐 셰퍼드 · 505
[이탈리아 * 이탈로 칼비노 *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다]
25 영혼 없는 몸 ; 캐스린 데이비스 · 535
[이탈리아 * 이탈로 칼비노 * 영혼 없는 몸]
26 소녀, 늑대, 노파 ; 켈리 웰스 · 557
[이탈리아 * 할머니 이야기]
27 내 동생 게리가 영화를 찍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 ; 사브리나 오라 마크· 569
[이탈리아 * 잠바티스타 바실레 * 젊은 노예]
28 색의 대가 ; 에이미 벤더 · 577
[프랑스 * 샤를 페로 * 당나귀 공주]
29 흰 고양이 ; 마저리 샌더 · 605
[프랑스 * 돌누와 부인 * 하얀 고양이]
30 푸른 수염의 연인 ; 조이스 캐럴 오츠 · 611
[프랑스 * 샤를 페로 * 푸른 수염]
31 아일랜드의 푸른 수염 ; 존 업다이크 · 617
[프랑스 * 샤를 페로 * 푸른 수염]
32 잠자는 공주를 깨우는 키스 ; 라비 알라메딘· 641
[프랑스 * 샤를 페로 * 잠자는 숲속의 미녀]
33 도심 병원 의료진의 응급실 업무 및 위험 관리에 관한 사례 연구; 스테이시 릭터 · 659
[프랑스 * 샤를 페로 * 신데렐라]
34 오렌지색 빛 ; 닐 게이먼 · 675
[그리스 * 호메로스 * 오디세이아]
35 프시케의 어두운 밤 ; 프란세스카 리아 블록 · 689
[그리스 * 큐피드와 프시케 이야기]
36 모기 이야기 ; 릴리 호앙 · 715
[베트남 * 모기 이야기]
37 첫눈 내리는 날 ; 아와 나오코 · 725
[일본 * 가미가쿠시 이야기]
38 나는 안주히메코 ; 이토 히로미 · 733
[일본 * 산쇼 다유]
39 코요테야 우리를 집에 데려다 줘 ; 마이클 메지아 · 763
[멕시코 * 할리스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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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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