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을 쫓는 모험(하) : 북윈도
리뷰 0 위시 120

양을 쫓는 모험(하) 요약정보 및 구매

노마문예신인상 수상작

상품 선택옵션 0 개, 추가옵션 0 개

출판사 문학사상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ISBN 9788970125190 (8970125191)
정가 13,500원
판매가 12,150원(10% 할인)
배송비 무료배송
포인트 정책 설명문 닫기

00포인트

포인트 정책 설명문 출력

선택된 옵션

관심상품

상품 정보

사은품
상품 기본설명
노마문예신인상 수상작
상품 상세설명


하루키 초기 청춘 3부작의 완결편 《양을 쫓는 모험》은 명실공히 세계적인 작가가 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초기 청춘 3부작을 완결 짓는 작품이다.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한 하루키의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와 두 번째 소설 《1973년의 핀볼》, 그리고 노마문예신인상을 수상한 《양을 쫓는 모험》을 묶어 하루키 초기 청춘 3부작이라 하는데, 이 소설들에는 주인공 ‘나’의 친구 ‘쥐’가 공통으로 등장해 ‘쥐 3부작’이라 부르기도 한다. 두 전작이 1960~70년대 일본 사회의 혼란 속에서 전공투(전국학생공동투쟁회의)에 휩쓸린 작가의 자전적 체험을 다루면서 그러한 정치적 계절이 ‘나’의 청춘에 남긴 깊은 흔적을 그리고 있다면, 이 작품에서 하루키는 아시아의 근현대사와 현대 일본의 소비사회로까지 시선을 확장하고, 거대한 힘의 지배를 받고 사는 현대인의 나약한 실체를 묻는다. 이 작품을 밑거름으로 《댄스 댄스 댄스》와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라는 대작을 엮어냈다는 점에서 《양을 쫓는 모험》은 하루키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이다. ‘쥐’가 보내온 의문의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모험 소설 속에서 스물아홉 살인 ‘나’는 지금 이곳이 정말로 지금 이곳인지, 혹은 내가 진짜 나인지 실감이 나지 않는 관념의 세계 속에 살고 있다. 얼어붙은 마음을 안고 사는 ‘나’는 아내가 떠난다고 하는데도 별 감응이 일지 않고, 담배 연기와 알코올에 찌들었으며, 정크푸드를 먹고 산다. 권태로 가득 찬 따분한 삶을 보내던 어느 날, 사라진 친구 ‘쥐’가 한 장의 양 목장 사진을 ‘나’에게 보내오면서 기묘한 모험이 시작된다.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를 넘나드는 믿기 어려운 모험의 과정 속에서 ‘나’는 근현대 일본 사회와 역사를 재발견하고, 사회를 지배하는 듯한 권력의 배후에 있는 특별한 ‘양’의 정체를 밝히려 노력한다. 모험의 끝에서 찾아온 변화 주인공 ‘나’는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에게 개별적인 이름을 붙여줄 필요도 느끼지 못하는, “나는 나고, 당신은 당신이고, 우리는 우리고, 그들은 그들이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모든 것이 무의미한 일반론에 빠져 있는 ‘나’를 두고 친구 ‘쥐’는 “만약에 일반론의 왕국이 정말로 있다면, 너는 거기서 왕이 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양을 쫓는 모험’을 끝마친 ‘나’는 중요한 변화를 겪는다. 평범하고 세속적인 세계가 기억과 죽음의 세계보다는 훨씬 더 낫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작가는 ‘나’의 모험을 통해 지난 시대의 지배적 관념들을 청산하고 삶이 있는 현실로 결국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루키는 자신의 젊은 시절을 지배하던 관념 및 일반론의 세계와 결별하고 새롭게 태어나기로 다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주인공 ‘나’의 현실 귀환, 그 쉽지 않을 과정은 훗날 《댄스 댄스 댄스》로 이어지게 된다.

목차
제7장─돌고래 호텔의 모험
영화관에서 이동이 완성되다. 돌고래 호텔로
양 박사 등장
양 박사 많이 먹고 많이 이야기하다
안녕, 돌고래 호텔

제8장─양을 쫓는 모험 Ⅲ
주니타키 마을의 탄생과 발전과 전락
주니타키 마을의 또 한 번의 전락과 양들
주니타키에서의 밤
불길한 커브 길을 돌다
산을 떠난 그녀. 그리고 엄습하는 공복감
차고에서 발견한 것, 초원의 한가운데서 생각한 것
양 사나이 오다
바람의 특수한 통로
거울에 비치는 것, 거울에 비치지 않는 것
그리고 시간은 흘러간다
어둠 속에 사는 사람들
시계의 태엽을 감는 쥐
초록색 코드와 빨간색 코드, 얼어붙은 갈매기
불길한 커브 길을 다시 찾다
12시의 모임

에필로그

역자의 말
현대사회의 인간성 상실에 대한 아름답고 슬픈 노래
책속으로
“당신의 인생이 따분한 게 아니라 당신이 따분한 인생을 추구하고 있는 건지도 몰라. 그렇지 않아?” ─상권 72쪽“지금 당장 이리로 와주지 않겠어?”라고 상대방이 말했다. 긴장된 목소리였다. “아주 중요한 이야기야.”
“어느 정도로 중요한데?”
“와보면 알아”라고 그는 말했다.
“어차피 양에 대한 이야기겠지”라고 나는 시험 삼아 말해보았다. 말하지 말았어야 했다. 수화기가 얼음처럼 차가워졌다.
“어떻게 알고 있지?”라고 그가 말했다.
어쨌든, 그렇게 해서 양을 쫓는 모험이 시작되었다. ─상권 82-83쪽세계─이 말은 언제나 내게 코끼리와 거북이가 필사적으로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원반을 생각나게 했다. 코끼리는 거북이의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고, 거북이는 코끼리의 역할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 어느 쪽도 세계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상권 176쪽“인간을 대충 두 가지로 나누면 현실적으로 평범한 그룹과 비현실적으로 평범한 그룹으로 나눌 수 있는데, 당신은 분명히 후자에 속하지. 이건 기억해두는 게 좋을걸. 당신이 걸어온 운명은 비현실적인 평범함이 걸어온 운명이기도 하니까.” ─상권 193-194쪽“우리는 왕국을 구축했지”라고 남자는 말했다. “강대한 지하의 왕국 말이야. 우리는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어. 정계, 재계, 매스컴, 관료조직, 문화, 그 밖에 당신은 상상도 하지 못할 것까지 장악하고 있지. 우리를 적대시하는 것까지 장악하고 있거든. 권력에서부터 반권력에 이르는 모든 것을. 그것들의 대부분은 장악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상권 212쪽“앞으로 나아가는 부분이 ‘의지 부분’이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부분이 ‘수익 부분’이야. 사람들이 선생님을 문제 삼을 때에 거론하는 것은 이 ‘수익 부분’뿐이지. 그리고 또 선생님이 돌아가신 다음에 사람들이 분할을 원하고 몰려들 부분도 이 ‘수익 부분’뿐이야. ‘의지 부분’은 아무도 욕심을 내지 않아. 아무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지. 이것이 내가 말하고 있는 분열의 의미야. 의지는 분열될 수 없어. 100퍼센트 계승되거나 100퍼센트 소멸되는 것 둘 중 하나일 뿐이지.” ─상권 214-215쪽“이상한 말 같지만, 도저히 지금이 지금이라고 생각되지 않아. 내가 나라는 것도 어쩐지 딱 와닿지 않아. 그리고 여기가 여기라는 것도 말이야. 언제나 그래. 훨씬 뒤에 가서야 겨우 그게 연결되는 거야. 지난 10년 동안 줄곧 그랬어.” ─상권 255쪽“자네는 사념思念만이 존재하고 표현이 뿌리째 뽑힌 상태를 상상할 수 있는가?”라고 양 박사가 물었다.
“모르겠습니다”라고 나는 대답했다.
“지옥이지. 사념만이 소용돌이치는 지옥이야. 한 줄기의 빛도 없고 한 움큼의 물도 없는 땅속의 지옥이지. 그리고 그것이 지난 42년간의 내 생활이었네.” ─하권 59-60쪽“근대 일본의 본질을 이루는 어리석음은, 우리가 아시아의 다른 민족과의 교류에서 무엇 하나 제대로 배우지 않았다는 거네. 양에 대해서도 역시 마찬가지지. 일본에서의 면양 사육이 실패한 이유는 그것이 단지 양모 식육의 자급자족이라는 관점에서만 파악되었기 때문이고, 생활에서의 사상이라는 것이 결여되어 있었던 거네. 시간을 따로 떼어 결론만을 효율적으로 훔쳐내려고 한 거야. 모든 일이 그래. 다시 말해서 발이 땅에 닿아 있지 않은 거지. 전쟁에 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야.” ─하권 64쪽“나는 그 양에는 더 이상 말려들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네. 내가 그 좋은 예지. 그 양에 말려들어 행복해진 사람은 아무도 없어. 왜냐하면 양의 존재 앞에서는 일개 인간의 가치관 따위는 아무런 힘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네.” ─하권 71쪽나는 웃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웃을 수 있었다. “그야 그런 식으로 말하자면 나약하지 않은 인간이 어디 있겠어.”
“일반론은 그만두자. 조금 전에도 말했듯이 물론 인간은 누구나 나약해. 그러나 진정한 나약함은 진정한 강인함과 마찬가지로 드문 법이야. 끊임없이 어둠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나약함을 너는 모를 거야. 그리고 그런 것이 실제로 세상에 존재하는 거야. 모든 것을 일반론으로 규정지을 수는 없어.” ─하권 237쪽“난 나의 나약함이 좋아. 고통이나 쓰라림도 좋고 여름 햇살과 바람 냄새와 매미 소리, 그런 것들이 좋아. 그냥 좋은 거야. 너와 마시는 맥주라든가…….” 쥐는 거기서 말을 삼켰다. ─하권 240쪽플랫폼에는 아무도 없었고, 열차의 승객도 나를 포함해서 네 사람뿐이었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보는 사람들의 모습은 나를 안심시켰다. 어쨌든 나는 삶이 있는 세계로 돌아온 것이다. 설사 그것이 따분함으로 가득 찬 평범한 세상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나의 세계인 것이다. ─하권 257-258쪽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양을 쫓는 모험(하)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사 문학사상
ISBN 9788970125190 (8970125191)
쪽수 276
출간일 2021-06-17
사이즈 141 * 200 * 24 mm /392g
목차 또는 책소개 제7장─돌고래 호텔의 모험
영화관에서 이동이 완성되다. 돌고래 호텔로
양 박사 등장
양 박사 많이 먹고 많이 이야기하다
안녕, 돌고래 호텔

제8장─양을 쫓는 모험 Ⅲ
주니타키 마을의 탄생과 발전과 전락
주니타키 마을의 또 한 번의 전락과 양들
주니타키에서의 밤
불길한 커브 길을 돌다
산을 떠난 그녀. 그리고 엄습하는 공복감
차고에서 발견한 것, 초원의 한가운데서 생각한 것
양 사나이 오다
바람의 특수한 통로
거울에 비치는 것, 거울에 비치지 않는 것
그리고 시간은 흘러간다
어둠 속에 사는 사람들
시계의 태엽을 감는 쥐
초록색 코드와 빨간색 코드, 얼어붙은 갈매기
불길한 커브 길을 다시 찾다
12시의 모임

에필로그

역자의 말
현대사회의 인간성 상실에 대한 아름답고 슬픈 노래
배송공지

사용후기

회원리뷰 총 0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상품문의

등록된 상품문의

상품문의 총 0개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교환/반품

[반품/교환방법]
마이페이지> 주문배송조회 > 반품/교환신청 또는 고객센터 (070-4680-5689)로 문의 바랍니다.

[반품주소]
- 도로명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로 62-20 (산남동)
- 지번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동 305-21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14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단순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양서-판매정가의 12%, ②일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됩니다.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회원로그인

오늘 본 상품

  • 양을 쫓는 모험(하)
    양을 쫓는 모험(하
    1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