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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미친 광녀 | 잔아(김용만)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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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문학사상
저자 잔아(김용만)
ISBN 9788970125107 (8970125108)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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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미친 광녀 | 잔아(김용만)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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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너를 타락시킨다! 엇갈린 욕망이 불러온 악연, 그 비극적 운명을 처절히 담아내다

1960~1970년대 격동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실현 불가능한 욕망의 방정식 잔아殘兒 김용만의 소설 《애나》는 1964년 6·3항쟁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의 시대사 및 풍속사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작가가 경찰로 재직하면서 수행한 여러 경험들이 작품의 깊은 자양분으로 작용한다. 소설 《애나》는 불가능한 사랑, 불가능한 역사, 불가능한 이야기를 복합적으로 성찰한 작품이다. 언제나 초월적인 것을 사랑하며 뛰어난 작가가 되기를 꿈꾸는 용하의 고뇌와 그런 용하를 정열적으로 사랑하는 애나의 지독한 운명이 이 소설을 관통하는 주된 내용이다. 소설의 주제인 욕망의 실현 불가능성은 누구나 어떤 방식으로든 삶을 통해 경험해봤을 이야기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시대 배경을 초월해 현재에도 읽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또한 《애나》는 전현직 경찰들에게 인문학적 성찰의 여지를 제공한다.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경찰의 성격이나 가치에 대한 의미심장한 탐문들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허무의 늪에 빠진 용하에 대한 애나의 뼈아픈 사랑 소설의 첫 번째 이야기 줄기는 용하의 서사다. 용하는 격동의 시대 상황을 초월해, 경찰의 정의나 인본주의를 순수한 영혼의 시선으로 추구하는 인물이다. 그는 경찰 조직 내에서의 승진이나 출세보다는 내면 성찰을 통한 작가 수업에 더욱 관심이 많다. 고통과 허무가 빚어내는 비극을 사랑하는 그는 일체의 통속적인 가치를 거부하는 인물이다. 소설의 두 번째 줄기는 애나의 이야기다. 그녀는 용하의 오묘한 영혼에 사로잡힌 인물이다. 용하를 향한 격렬한 욕망이 애나를 비극의 세계로 인도한다. 애나가 다가설수록 용하는 뒷걸음질치고, 그러면 애나는 더 다가서길 반복하다가 그녀는 결국 광기에 사로잡힌다. 정상이 아닌 광기의 상태가 돼서야 용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역설적 비극이 이 소설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애나》를 처음 읽는 독자들에게는 용하의 이야기가 중심 서사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를 통해 전해지는 시대사나 풍속사 등이 다채롭고 흥미롭게 전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설을 다시 읽다 보면 용하의 이야기는 결국 매우 독특한 캐릭터인 애나의 이야기를 부각하기 위한 것임을 알게 된다. 작가의 운명과 인간에 대한 성찰 용하의 이야기와 애나의 이야기가 얽히고설키면서 소설은 인간의 욕망과 관련한 존재론, 그리고 쓰기와 서사라는 작가적 욕망에 관한 이야기로 심화·확산된다. 앞서 말했듯 작품의 주제는 그러한 욕망들의 실현 불가능성이다. 애나와 용하의 욕망은 끝없이 미끄러진다. 쓰고자 욕망하지만 결코 그 욕망을 완벽하게 충족할 수 없는 작가의 운명에 대한 우회적 탐문의 서사, 더 나아가 욕망하는 대로 살고 싶지만 결코 그럴 수 없는 인간 존재론에 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이야기다.

목차
작가의 말 ㆍ5

2005년경에 애나가 쓴 글 ㆍ10
경찰전문학교로 면회 온 악마 ㆍ11
6·3항쟁과 한일회담 반대 ㆍ25
은하수까지 명주실로 재면 몇 타래나 된다니? ㆍ38
매춘부 단속과 월남파병 반대 ㆍ44
공군참모총장실에 몰래 숨어든 일등병 ㆍ51
애나를 만나다 ㆍ61
나는 언제 거룩한 몸이 돼보지? ㆍ74
탱고는 어려운 춤이죠 ㆍ85
오대五大 사회악과 서민주의 정신 ㆍ94
정보과 사무실에서 난동을 피운 애나 ㆍ109
가짜 사표를 받은 징계위원회 ㆍ125
부산으로 도망친 가여운 짐승 ㆍ135
강릉경찰서 유치장은 대용교도소 ㆍ146
지금은 철창신세 비운의 여수女囚란다 ㆍ160
과학수사연구소의 시체 해부대 ㆍ170
차명구와 즐겁게 지내라고? ㆍ179
진리포구임검소와 206전투경찰대 창설 ㆍ190
드디어 강릉으로 떠나는 애나 ㆍ201
늬년을 패죽일라꼬 낫으로 안 찍은 기라 ㆍ207
멋진 동반자살 ㆍ215
울진·삼척 무장공비침투사건과 주문진임검소 사건 ㆍ236
거진임검소장과 불법어로 묵인 사건 ㆍ247
술집 차린 홍 마담 ㆍ259
여소희를 만나다 ㆍ268
11시 56분 20초 아폴로 11호 달 착륙 ㆍ278
간통범으로 묶여 온 애나 ㆍ289
양구경찰서로 용하를 찾아 온 여소희 ㆍ304
미아리 산동네 생활 ㆍ319
이제 너를 노리개로 삼겠다 ㆍ325
서울 문리대생들의 모의재판과 유라 탄생 ㆍ331
준재벌급 회사 사장자리마저 거절한 용하 ㆍ338
전태일 분신자살과 학생들의 함성 ㆍ346
왜 간통고소를 망설이는 거냐 ㆍ354
애나의 목을 조르다 ㆍ373
가정법원에서 도장을 찍다 ㆍ388
요조숙녀가 된 애나 ㆍ397
그이가 밤마다 벌레를 털어줬어요 ㆍ409
한밤중에 걸려온 이상한 전화 ㆍ420
미치니까 사랑해주다니 ㆍ441
미친 사람은 모두 착한 사람이죠 ㆍ451
호숫가 산장 ㆍ457
이제야 비극의 가치를 깨달았네 ㆍ469
나도 별이 되고 싶어요 ㆍ475
그란카나리아 섬을 찾아서 ㆍ485
책상(이승)과 침실(저승) 사이의 아득한 거리감 ㆍ492

해설 - 불가능한 욕망의 방정식 ㆍ498
책속으로
“그래서 출신을 무시할 수 없다니까. 구차하게 자란 인간들은 구질구질한 생각밖에 모른단 말야. 밝은 세상을 어둡게만 보고.”
용하는 화를 삼키려고 지그시 눈을 감았다. 인간은 본시 미련한 구석이 있어 인간일진대 애나가 좀 미련만 했더라면……. - 79쪽성원아, 네 엄마는 흑장미처럼 아름다웠다. 네 엄마는 정열적으로 살고 싶어 했고, 항상 꿈을 이루려 했고, 또한 그 꿈을 부숴버리는 멋도 지녔니라. - 110쪽“내가 떠나니까 사랑한다고? 미친놈! 떠나면 예쁘고 붙어살면 밉고. 되게 미친놈!” - 118쪽“정신병은 대개 죄의식이 병인이랄 수 있습니다. 죄의식이란 인간의 선한 요소가 위해를 받는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착한 사람이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 미친 사람은 모두 착한 사람이라고 보면 옳을 겁니다. 그래서 피해자고요. 엄밀히 말해서 가족이나 사회인은 가해잡니다. 주위 가족의 몰이해와 사회의 병리현상이 정신병 환자를 만들어내고 있죠.” - 452쪽“당신도 많이 변했군.”
“당신 체질을 닮아가는 거죠. 행복을 싫어하는…….”
“행복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너무 큰 행복을 노린다는 게 맞을 거야. 영원히 못 이룰 그것.”
“그것이 뭘까요?”
“나도 몰라. 그냥 막연히 이뤄보고 싶은 무엇일 뿐야.”
“암튼 고마워요. 당신 땜에 세상을 묘하게 사는 법을 배웠으니까요.”
“애나.”
용하는 모처럼 애나의 이름을 불렀다. - 479쪽“아가, 늬 속이 허해서 그렁겨. 나는 늬 착함을 아느니라.”
애나의 눈에서 폭포수 같은 눈물이 쏟아졌다. 왜 그 말씀을 진작 깨닫지 못했을까! - 483쪽행복은 너를 타락시킨다. 네 순결을 오염시키고, 네 미적감각을 죽이고, 네 창조의식을 마비시키고, 네 반역정신을 죽이고, 너를 야비하게 만들고, 너를 매끈한 형식주의에 물들게 한다. 그리고 행복은 무엇보다 네가 좋아하는 허무를 희석시킨다. - 495쪽
출판사 서평
◈ 녹록치 않았던 집필 과정
참으로 쓰기 어려운 작품이었다. 지독한 애정을 다뤘으면서
주인공이 경찰관이란 데에 자칫 인물의 전형성을 잃지 않을까
저어되었고, 작품에 실려 있는 수십 가지의 에피소드가
역사적인 실제상황이어서 함부로 픽션을 가미할 수 없는 데다,
모든 에피소드가 이질적인 내용이어서 작품의 탐미적 분위기와
동떨어지지 않을까 염려되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욕망의 미끄러짐이라는 숙명
애나는 때로는 아프로디테를 닮은 매혹적인 뮤즈처럼 보이고 때로는
그 그림자인 팜므파탈처럼 보이기도 한다.
(……)
왜 인간은 욕망하는 대상에 완벽하게 도달할 수 없는지, 왜 욕망은 계속
미끄러질 수밖에 없는지, 이 욕망의 미끄러짐이라는 숙명으로 인해
인간사의 비극은 얼마나 다채롭게 연출될 수 있는지, 하는 문제들에 대해
여러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작품 해설’ 중에서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애나
저자 잔아(김용만)
출판사 문학사상
ISBN 9788970125107 (8970125108)
쪽수 508
출간일 2020-09-11
사이즈 141 * 210 * 30 mm /558g
목차 또는 책소개 작가의 말 ㆍ5

2005년경에 애나가 쓴 글 ㆍ10
경찰전문학교로 면회 온 악마 ㆍ11
6·3항쟁과 한일회담 반대 ㆍ25
은하수까지 명주실로 재면 몇 타래나 된다니? ㆍ38
매춘부 단속과 월남파병 반대 ㆍ44
공군참모총장실에 몰래 숨어든 일등병 ㆍ51
애나를 만나다 ㆍ61
나는 언제 거룩한 몸이 돼보지? ㆍ74
탱고는 어려운 춤이죠 ㆍ85
오대五大 사회악과 서민주의 정신 ㆍ94
정보과 사무실에서 난동을 피운 애나 ㆍ109
가짜 사표를 받은 징계위원회 ㆍ125
부산으로 도망친 가여운 짐승 ㆍ135
강릉경찰서 유치장은 대용교도소 ㆍ146
지금은 철창신세 비운의 여수女囚란다 ㆍ160
과학수사연구소의 시체 해부대 ㆍ170
차명구와 즐겁게 지내라고? ㆍ179
진리포구임검소와 206전투경찰대 창설 ㆍ190
드디어 강릉으로 떠나는 애나 ㆍ201
늬년을 패죽일라꼬 낫으로 안 찍은 기라 ㆍ207
멋진 동반자살 ㆍ215
울진·삼척 무장공비침투사건과 주문진임검소 사건 ㆍ236
거진임검소장과 불법어로 묵인 사건 ㆍ247
술집 차린 홍 마담 ㆍ259
여소희를 만나다 ㆍ268
11시 56분 20초 아폴로 11호 달 착륙 ㆍ278
간통범으로 묶여 온 애나 ㆍ289
양구경찰서로 용하를 찾아 온 여소희 ㆍ304
미아리 산동네 생활 ㆍ319
이제 너를 노리개로 삼겠다 ㆍ325
서울 문리대생들의 모의재판과 유라 탄생 ㆍ331
준재벌급 회사 사장자리마저 거절한 용하 ㆍ338
전태일 분신자살과 학생들의 함성 ㆍ346
왜 간통고소를 망설이는 거냐 ㆍ354
애나의 목을 조르다 ㆍ373
가정법원에서 도장을 찍다 ㆍ388
요조숙녀가 된 애나 ㆍ397
그이가 밤마다 벌레를 털어줬어요 ㆍ409
한밤중에 걸려온 이상한 전화 ㆍ420
미치니까 사랑해주다니 ㆍ441
미친 사람은 모두 착한 사람이죠 ㆍ451
호숫가 산장 ㆍ457
이제야 비극의 가치를 깨달았네 ㆍ469
나도 별이 되고 싶어요 ㆍ475
그란카나리아 섬을 찾아서 ㆍ485
책상(이승)과 침실(저승) 사이의 아득한 거리감 ㆍ492

해설 - 불가능한 욕망의 방정식 ㆍ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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