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도 죽지도 않았다 : 북윈도
리뷰 0 위시 120

미치지도 죽지도 않았다 요약정보 및 구매

파란만장, 근대 여성의 삶을 바꾼 공간

상품 선택옵션 0 개, 추가옵션 0 개

출판사 효형출판
저자 김소연
ISBN 9788958721680 (8958721685)
정가 13,500원
판매가 12,150원(10% 할인)
배송비 무료배송
포인트 정책 설명문 닫기

00포인트

포인트 정책 설명문 출력

선택된 옵션

관심상품

상품 정보

사은품
상품 기본설명
파란만장, 근대 여성의 삶을 바꾼 공간
상품 상세설명


비주류 여성이 인생 역전의 공간을 만났다. 가부장제가 만연한 땅에서 자신의 길을 걸어간 근대 여성들. 전통과 근대, 제국과 식민지, 동양과 서양이 충돌하는 울퉁불퉁한 땅을 지나며 목소리를 내기까지 기어코 미치지도 죽지도 않았다. 그리고 다른 무엇도 아닌 자기 자신을 믿었다.

목차
프롤로그

사람대접을 받게 해주고 싶어요
Space #1 이화학당
Woman #1 메리 스크랜턴

여성이 여성에게 의술을 전한다
Space #2 보구여관
Woman #2 로제타 셔우드 홀 & 박에스더

살되, 네 생명을 살아라
Space #3 상동교회
Woman #3 차미리사

조선 여자의 지위 향상과 단결을 주장하오
Space #4 세브란스병원 간호부 양성소
Woman #4 정종명

당당해야 삶이 바뀐다
Space #5 조선일보 & 동아일보
Woman #5 최은희 & 허정숙

내 밥벌이는 내 손으로
Space #6 조지아백화점 & 화신백화점
Woman #6 송계월 & 임형선

죽을 각오로 싸운다
Space #7 평원고무공장 & 대동방적공장
Woman #7 강주룡 & 강경애

그 후, 그 장소, 그 사람

에필로그

미주

참고문헌
책속으로
P.17
‘밥이 아니라 사람대접이라니. 세상에, 내 평생 이런 소리는 처음이다!’
박씨는 걸음을 멈추고 푸우푸우, 가슴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거친 숨을 토해냈다. 때에 절어 꼬질꼬질한 옷고름으로 코를 팽 풀고, 퍼석한 손바닥으로 젖은 눈을 훔쳤다. 몸을 휙 돌려 꽃님이가 있는 곳을 향하여 중얼거렸다.
‘내 딸 꽃님아, 너는 그곳에서 사람이 되어라!’ P.58
박에스더의 고통을 보다 못한 로제타가 다시 조선으로 돌아갈 결심을 했을 때 말했다. 그때 박에스더의 대답은 단호했다.
“지금 포기하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겁니다. 최선을 다한 후에도 배울 수 없다면 그때 포기하겠습니다. 그전에는 아닙니다.” P.89
차미리사는 천천히 쓰개치마를 벗어 내렸다. 맨얼굴 위로 스치는 바닷바람이 상쾌했다. 그 바람에 쓰개치마를 날려 보냈다.
‘잘 가거라, 나의 과거여. 이제 나는 다시는 내 얼굴을 가리고 살지 않겠다.’ P.110
고름이 곪으면 터지기 마련이다. 가만히 있을 정종명이 아니었다. 정종명은 간호부의 대우 개선을 위하여 동맹 휴학을 일으켰다. P. 137
조선의 콜론타이 허정숙은 여러 남자와 연애하고 동거를 하다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고 아버지가 다른 아들 셋을 낳았다. 그 시대에 이 정도면 세상의 손가락질과 돌팔매에 무너질 만도 한데, 허정숙의 대처법은 ‘그래서, 뭐!’라는 식이었다. P.152
송계월은 얼마 후면 출소할 허정숙을 생각하며 속말을 했다. ‘허정숙 선생님, 선생님은 여성 전체를 아우르는 큰 물결을 만드세요. 저는 발밑의 땅부터 촘촘하게 다지겠습니다.P.181
‘여자가 목매달아 죽는 것, 그것은 여태껏 한 많은 여자가 억울하고 원통한 사연을 호소하는 마지막 방법이 아니었던가. 그렇게 죽고 나면 죽은 사람의 목소리가 그대로 전달되었던가? 죽어 버린 마당에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산 사람의 입으로 알려진 것이 아닌가? 산 사람의 입에서 죽은 당사자의 진실은 뒤틀리고 부풀려지지 않았던가?’
섬뜩했다. 강주룡은 바로 광목을 걷었다. 전통적이고 무기력한 의식을 그만두기로 했다.
출판사 서평
집 밖으로 나가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하고 축첩은 당연하다고 여겼다. 불과 100여 년 전, 이 땅의 여성이 처한 신세였다. 뿌리 깊은 가부장제 사회는 여성에게 사람대접을 해주지 않았다. 인간다움에 목마른 여성들은 변화를 외쳤지만, 참혹한 결과만 초래했다.
설상가상으로 나라가 무너지고 전통적인 경제 기반과 신분 질서가 흔들렸다. 전통과 근대, 제국과 식민지, 동양과 서양이 부딪치고 뒤섞이던 시기였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여성을 향한 멸시와 조롱, 비난이 주변을 에워쌌다. 그럼에도 꿋꿋이 자신들의 길을 걸어간 선구자가 있다.
그들의 첫걸음은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근대 건축에 조예가 깊은 저자는 이들 인생의 전환점이 된 장소에 주목했다. 학교와 교회 그리고 직장.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어떻게 가야 할지 모든 것이 암울했던 시대.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그들은 이 공간을 통해 주체적 삶의 첫발을 내디뎠다. 파란만장, 당당하게 제 갈 길을 간 여성들 저자는 소설 형식의 문체로 파란만장한 시대를 막힘없이 글을 풀어냈다. 한편의 서사시 같은 글귀 속에는 당시 여성들이 겪었던 아픔, 그리고 주체적 삶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독자들은 자연스레 그 시대와 인물에 빠져든다.
거짓말과 도둑질을 일삼던 꽃님이, 가난한 집안의 딸 박에스더와 여메례, 어린 나이에 후처가 된 하란사, 여종 출신 이그레이스, 소박데기 김마르타, 청상과부 이경숙, 차미리사, 조신성, 정종명, 강주룡, 가출 소녀 임형선, 구박데기 강경애, 신여성 최은희, 허정숙, 송계월.
이들은 번데기가 나비가 되듯 의사, 전도 부인, 여성 운동가, 간호사, 미용사, 교육자, 노동 운동가, 기자, 작가, 항일 무장 투쟁 운동가로 변신했다.
저자는 중국의 작가이자 사회 운동가인 루쉰의 명언을 통해 이 책의 가치를 설명했다. 루쉰은 자신의 저서인 단편소설 『고향』을 이렇게 끝맺었다.
“희망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져야 길이 된다. 그러려면 누군가는 계속 걸어가야 한다. 먼저 길을 만들고자 했던 그들의 숨결, 자신만의 삶을 꿈꿨던 여성들의 노력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손짓하고 있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미치지도 죽지도 않았다
저자 김소연
출판사 효형출판
ISBN 9788958721680 (8958721685)
쪽수 240
출간일 2019-12-10
사이즈 131 * 196 * 20 mm /303g
목차 또는 책소개 프롤로그

사람대접을 받게 해주고 싶어요
Space #1 이화학당
Woman #1 메리 스크랜턴

여성이 여성에게 의술을 전한다
Space #2 보구여관
Woman #2 로제타 셔우드 홀 & 박에스더

살되, 네 생명을 살아라
Space #3 상동교회
Woman #3 차미리사

조선 여자의 지위 향상과 단결을 주장하오
Space #4 세브란스병원 간호부 양성소
Woman #4 정종명

당당해야 삶이 바뀐다
Space #5 조선일보 & 동아일보
Woman #5 최은희 & 허정숙

내 밥벌이는 내 손으로
Space #6 조지아백화점 & 화신백화점
Woman #6 송계월 & 임형선

죽을 각오로 싸운다
Space #7 평원고무공장 & 대동방적공장
Woman #7 강주룡 & 강경애

그 후, 그 장소, 그 사람

에필로그

미주

참고문헌
배송공지

사용후기

회원리뷰 총 0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상품문의

등록된 상품문의

상품문의 총 0개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교환/반품

[반품/교환방법]
마이페이지> 주문배송조회 > 반품/교환신청 또는 고객센터 (070-4680-5689)로 문의 바랍니다.

[반품주소]
- 도로명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로 62-20 (산남동)
- 지번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동 305-21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14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단순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양서-판매정가의 12%, ②일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됩니다.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회원로그인

오늘 본 상품

  • 미치지도 죽지도 않았다
    미치지도 죽지도 않
    1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