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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다정한 심리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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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학고재
저자 쉬하오이
ISBN 9788956254036 (895625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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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다정한 심리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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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큰 목표는 성취나 성공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한 꺼풀씩 껍질을 벗겨내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분명히 확인하는 일일 것이다.”

다 안다는 착각 ◆ 원래 저렇다는 오해 ◆ 가족이라서 더 아플 때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가족애’ 시험은 이 잔인한 현실을 얼마나 더 겪어야 끝나는 걸까요? 만나면 괴로운 가족… 그렇다고 안 볼 수도 없는 가족이라면 가깝기 때문에 저지르는 크고 작은 실례에 누군가는 화를 내고 상처를 받는다. 충돌을 피해 평화를 유지한들, 식구들 모두의 내면까지 평화로운지는 알 수 없다. 세대 차이, 기질과 성향 차이, 가치관 차이도 크거니와, 그 차이를 인지하는 것조차도 제각각이다. 원망이든 가책이든, 마음에 짚이는 것 하나쯤 없는 집이 과연 있을까. 나에게는 문제가 없다 여길지라도 내 부모나 형제자매를 보면서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대체 뭐가 문제야? 왜 맨날 난리야?’ ‘또 시작이군. 건드리지 말아야지.’ ‘차라리 안 보는 게 편하겠어. 지긋지긋해

목차
머리말t표현, 고통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

들어가며t내 안에 숨은 아이를 불러내다
첫 발걸음 다 큰 아이와 나이 든 엄마의 교환 일기
두 번째 걸음 천재 심리학자도 좋은 엄마 되기는 어렵다

1 원가족 - 인정하는 법을 배우다
가족 모두가 행복해야만 화목한 집일까?
어째서 가족에게 실망하게 되는 걸까?
가족 안에서 누가 진짜 좋은 사람일까?
현실을 인정하면 더 힘들어질까?

2 세상에 나오는 순간 이미 불안은 생겨난다 - 불안은 탄생과 동시에 시작된다
내가 가진 능력의 한계에 대한 불안
- 상처와 함께 태어나다
환상 세계의 불안
- 불안으로 가득한 세상에 맞서 ‘환상’을 배우다
사랑하는 이가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불안
- 환상이 현실이 되면 어떡하지?
현실을 부정하려는 불안
- 잃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가질 수 없다
A가 B와 같으리라는 불안
- 운명론에 빠져드는 이유, 숙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일까?

3 내 안의 아이가 건네는 속마음 이야기 - 어른들의 내면에는 어떤 불안이 자리하고 있을까?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말하고 싶지도 않아.”
- 어떤 사람은 행동으로 말한다
“나는 잘하는 게 없어.”
- 능력이 특출한 사람과 지나치게 무능한 사람은 비슷한 기분일 수 있다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거야.”
- 억압은 자기에게 내리는 벌이다
“자칫하다간 자리를 빼앗길지도 몰라.”
- ‘질지도 모른다’는 상상과 ‘질 수 없다’는 불안감
“계속 이렇게 가면 끝장이야.”
- 불안은 일종의 ‘이해할 수 없는’ 기분이다
“이 세상에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어.”
- 환상이 현실로 검증되지 않으면 마음속 악마가 된다
“내 진짜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 남의 문제 안에 머물면 나 자신을 마주할 필요가 없다

4 상실을 진심으로 애도할 때 비로소 자아가 안정된다 - 언제쯤 나는 내게 연민을 느낄까?
그래, 나는 지친 거야
죄책감을 버리면 상실이란 그저 아쉬움일 뿐
안정을 찾아주는 애도, 그 길에 필요한 용기
상처를 받아들이는 용기
남의 장점을 바로 보는 용기
이것으로 충분한 나, 내 마음에 다시 세우기

마치며 어린 딸에게, 그리고 내면의 나에게
책속으로
엄마가 제 딸과 함께 있을 때마다 제 마음속에서 화르륵 타오르는 불길(무슨 불이냐고 묻지 마세요, 그냥 제 느낌을 비유하는 거니까요)은 가라앉힐 수가 없더라고요. 내 엄마와 내 딸이 함께 있는 장면을 보면서 행복해하는 게 아니라, 마치 다섯 손가락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 있는 듯 당혹감이 밀려온달까요. 민감한 심리학자로서 전 스스로 이렇게 물었죠.
‘아이에게서 내 어린 시절의 그림자를 보는걸까?’
…어째서일까요? 엄마랑 이야기하다 보면 두꺼운 철문에 발길질을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몇 번이나 말씀드렸는데도 엄마는 엉뚱한 소리를 하시니까요. (19~23쪽)
───
멜라니 클라인은 오스트리아 사람인데 유명한 정신분석학자예요. 처음에는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아서 아동 정신분석학 연구에 발을 내딛었고, 아기들의 행동을 보면서 사람의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탐구했어요. 훗날 클라인의 이론에서 영향을 받아 파생된 것이 ‘대상관계 심리학’인데 그게 제가 지금 연구하는 영역이에요.
클라인이 세상을 떠났을 때 일인데요. 여든 살을 앞두고 세상을 떠난 클라인의 장례식에는 한때 그의 연구를 도와준 사람들이 빠짐없이 찾아와 작별 인사를 했대요. 대상관계 이론을 연구한 심리학자 윌리엄 페어베언은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었는데도 찾아와서 조의를 표했고요. 하지만 클라인의 하나뿐인 딸, 역시 정신분석학자이자 의사인 멜리타는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어요. 대신 다른 지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멜라니 클라인을 비판하고 있었죠. (25쪽)
───
우리는 종종 누군가의 드센 모습만 보고 판단하곤 해요. 그 안에 여린 마음이 자리 잡고 있다는 건 보지 못하죠. 어른이 된 아이가 자기의 연약했던 지난날을 이야기하는데 주위에선 그 애의 불평불만이나 화내는 모습만 기억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주변 반응이 그러면 저라면 그다음부터는 아예 입을 다물어버릴 것 같아요. 허상이나 다름없는 ‘화목’을 유지하는 게 우리 할 일이라면, 그깟 것 누군들 못 하겠어요? 영양가 없는 대화나 나누면서 크게 깔깔대면 집 안은 금방 시끌벅적할 텐데요. 하지만 그렇게만 해서야 식구들이 각자 어떤 마음을 품고 사는지 알 길이 있겠어요?
부모에게는 도전이나 다름없을 말을 꺼내는 게 그 애인들 쉬웠을까요? 물론 계집애가 얼마나 언성을 높이고 무례하게 굴었으면, 어른들이 크게 상처받으셨으리라는 것도 충분히 짐작은 돼요. 하지만 사람이란 자기 자신조차 낯선 어떤 기분과 마주하려면 과장스럽게 무장을 할 수밖에 없어요. (39쪽)
───
엄마가 쓰시는 글자마다, 행간마다 제 생각을 바꾸라고 강요하시잖아요. 엄마의 생활 방식이나 엄마가 믿는 가치관… 제가 그 틀 안에 들어가지 않으면 마치 좋은 딸이 아니라는 것처럼요. 솔직히 그런 사소한 것들이 뭐 그리 중요한가요? (48쪽)
───
엄마, 제가 바로 그런 아이였어요. 감정을 속으로 삼켜야 한다고 배운 아이 말예요. 엄마가 바쁘면 제가 동생을 돌봤죠. 하지만 엄마가 일을 다 본 뒤에 관심을 쏟는 건 남동생뿐이었어요.
“우리 아들은 세 살이나 됐는데 왜 말이 빨리 늘지 않나몰라.”
“우리 아들은 다섯 살인데 어째서 진득하게 앉아 있을 줄을 모를까?”
“우리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공부에 집중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우리 아들 중학교 성적이 안 좋으니 어쩐다?”
남동생이 보란 듯이 소란을 피우면 엄마는 아직 어려서 그렇다고 두둔하시며 제게 감싸주라고 하셨죠. 그 녀석이 잘못을 하면 제가 잘 돌보지 못했다고 함께 벌을 받게 하셨고요. 제가 그 녀석을 때리면 제 잘못이었지만, 그 녀석이 저를 때리면 그건 꼭 그 애 잘못은 아니었어요. …전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그냥 포기한 거예요. 부모님이 애지중지하는 자식이 된다는 것에 대해 저는 정말 아무 희망이 없었어요. (53쪽)
───
어릴 때 말예요, 엄마와 아빠가 싸우던 밤이면 사실 저는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저는 남들 앞에서 말 잘 듣는 아이를 연기하곤 했답니다. 엄마 앞에서도 말 잘 듣는 착한 딸이 되려고 말대꾸도 하지 않았죠. 그러다 보니 언제부턴가 감각을 다스리는 방법도 모르겠더라고요. 귀로는 그저 듣기만 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입을 꾹 다물었죠. 제 말 때문에 혹시 무슨 화라도 생겨 엄마 아빠를 곤란하게 만들면 어쩌나 겁이 났거든요. 속으로는 불안하면서도 겉으로는 웃었어요. 완전히 가짜였죠.
몰래 동생을 괴롭힐 때도 있었어요. 엄마 아빠가 안 계시면 몰래 꼬집기도 했어요. 그 애가 큰 소리로 울어대면 얼마나 통쾌하던지. 그러고서 절대 일러바치면 안 된다고 으름장을 놨죠. …아무튼 그때 저는 부모님께 벌을 받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과 형제를 괴롭힌다는 죄책감 사이에 끼여 있었어요. 부모님이 진짜 제 모습을 봐주시길 바라면서도 이런 저는 보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66쪽)
───
은은아, 넌 이 엄마에게 정말 좋은 딸이야. 그런데 ‘좋다’는 말은 기분에 따라, 일에 따라 뜻이 달라지잖니. 네가 꼭 어떤 모습이어야만 좋은 딸인 건 아냐. 하지만 내 기분이 좋지 않은 순간에는 너를 좋은 딸로 여기지 않는다고 오해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해야겠구나. 엄마에게 넌 줄곧 자랑스러운 딸이었단다. 아마 네 동생보다 관심을 좀 덜 줬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내가 돌보지 않아도 네겐 스스로 잘 살아나갈 능력이 있어 보였기 때문이야. (73쪽)
───
제 노력은 뭐가 되죠? 사람들은 왜들 그렇게 노력하는 건데요? 길거리에 바쁘게 다니는 사람들을 보세요, 엄마. 대부분 저처럼 지나치게 노력하는 사람들이에요. 손에 쥔 걸 놓지 못하고 그 안에 뭔가 그럴 듯한 게 있다고 여기면서 확신 없는 미래로 나아가려 하죠. 모두 불안감 때문이에요. 지나치게 노력한다는 건 다 불안해서 그러는 거예요. (81쪽)
출판사 서평
내가 체념하면 그 사람도 나를 포기한다… 아니면 그렇게 길이 들거나
부모자식이라는 이유로 경계를 넘어 과하게 개입하거나, 반대로 아이의 기대와 달리 부모가 무심한 경우. 과잉 보호든 방임이든 자녀에게는 문제가 된다. 하지만 어느 쪽도 의도한 결과는 아닐 것이다. 부모에게 나쁜 뜻이 있어서도, 아이에게 문제가 있어서도 아니다. 스스로 확신이 없어 조바심을 어쩌지 못하는 부모와 그 이면을 읽어내지 못하는 아이가 부대끼면서 관계는 불안정해진다. 서로를 속속들이 헤아리지 못하기 때문에 오해가 벌어지고, 이런 오해들이 제때 해소되지 않고 쌓이면서 고질적인 문제로 압착된다.
부모자식만 그런 것도 아니다. 실상 모든 관계가 그런 식으로 흘러간다. 연인도, 부부도 마찬가지다. 곰곰 되짚어보자. 누구보다 가까운 사람을 체념하고 내버려두고 있지는 않은지. 그동안 무심하게 방치하면서 회피한 것은 아닌지, 혹은 그게 내 모습은 아닌지.더 이상 애쓰지 마세요… 하지만 포기하지도 마세요
『애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는 ‘관계’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권하는 대중 심리학서다. 남 일 같지 않은 이야기에 공감하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그동안 끙끙 앓던, 혹은 생각조차 하기 싫어 외면하던 관계 문제에서 한 걸음 물러나 상황을 바라보게 된다. 적당한 거리를 찾고 나와 상대를 분리해서 볼 줄 알아야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도 보인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서운한 것도 많고 불평불만도 많던 딸과 전형적인 구세대 부모. 딸은 자라서 심리학자가 되었고, 열심히 연구를 거듭한 뒤에야 자기가 과거에 어떤 아이였는지, 또 부모는 어떤 부모였는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전문가로서 수많은 이들의 심리 상담을 하고 또 엄마가 되어 아이를 키우면서 자기 안의 문제도 객관적으로 읽어내게 된 것이다.
“그런 척, 아닌 척, 괜찮은 척…
나는 내가 온전한 어른인 줄 알았어요.”온전히 성숙하고 온전히 평온한 어른이 과연 있을까
심리학자 딸은 아동 정신 분석, 아동 심리 치료의 기틀을 만든 정신분석학자 멜라니 클라인의 이론에 근거해 다양한 인간관계를 설명한다. 클라인의 연구들은 부모자식의 말과 행동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탁월한 근거이자 풍성한 자료가 된다.
누군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을 때
그 사람을 아이라고 생각해보면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내면의 아이는 언제나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불안을 가리킨다.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에는 개운치 않은 데가 있다. 설명하기 어려운 안타까운 응어리들이.
상담 환자에게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해 심란해진 어느 날, 심리학자는 제 마음 밑바닥에서 아직 자라지 못한 채 웅크리고 있는 내면의 아이를 마주한다. 그리고 그 가여운 내면의 아이를 잘 키워 어른이 된 지금의 세상으로 데려오기로 마음먹고, 남아 있던 앙금을 털어내는 첫 단추로 엄마에게 편지를 쓴다.
우리 마음 깊은 곳에는 아이가 살고 있어요.
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삶에 최선을 다해 맞서면서 어른스러우려고 노력해요.
그럴 때 내면의 아이는 가장 어둡고 추운 구석에 버려진 채로
억울함과 분노를 표출하면서 제 존재를 드러내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에겐 아이를 자유롭게 해줄 용기가 없어요.
자기 안에 아이가 없는 척할 뿐.용기 낸 딸 덕에 시작된 모녀간의 편지는 그 자체로 특별하다
한때 상처받고 체념한 채 부모를 원망하던 딸은 진심을 다해 자기를 설명하겠다는 용기를 내고,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려 노력한다. 그렇게 ‘애쓰는 마음’ 앞에서 문득 깨닫는다. 우리가 회피하고 있는 것들,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심리학자도, 그 어머니도 잘못된 사람들은 아니다. 다만 먹고살기 바빴고, 상대의 면면을 살필 만큼 섬세하지 못했고, 나와 다른 상대를 내 기준에서 판단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누구나 흔히 그렇듯 자기 자신을 명확하게 알지 못했다. 날 때부터 어른이었을 리 없는 부모, 이래저래 미흡한 부모 아래서 예민한 아이는 마음고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또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평탄치 못한 환경에서 성장했는데, 그 과정에서 꼬이고 감추며 굳어진 것들이 흔히 말하는 트라우마라는 사실도 이들은 알지 못했다.
“그때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라는 딸의 말에 엄마는 당황하고 “기억나지 않지만 그럴 뜻은 아니었다”는 엄마의 답에 딸은 허탈해진다. 하지만 편지가 쌓이면서 엄마와 딸은 서로를 단편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때로는 원망이, 때로는 변명이 앞서던 대화가 점차 깊어지고 넓어지면서 두 사람은 제가 알던 상대와 실제 상대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에 눈을 뜬다. 동시에 남이 보는 나와 내가 보는 나의 차이까지도. 두 사람을 지켜보는 동안 언젠가 그들과 똑같은 말을 해봤음직한, 아니면 목까지 차오른 말을 참고 있던 독자도 생각에 잠긴다.
‘내 부모의 내면에도 제대로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가 숨어 있구나.’
‘나라면 저 말을 어떤 식으로 할까?’
‘이왕 말할 거라면 어떻게 표현하는 게 효과적일까?’『애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의 흥미진진 키포인트:
#1 친근함과 일상성식구들과 일가친척, 친구와 동료 이야기들이 대단히 친근하다. “아무개는 말이다”, “그 집에 이런 일이 있었다더라”로 시작하는 어느 집 사연은 다 우리 집 이야기 같고, 아무개의 친구 관계나 연애ㆍ결혼 문제 등은 다 내 이야기 같다. 하지만 이렇게 일상적인 이야기를 진작 충분히 나누지 못한 바람에 생겨난 감정의 공백과 오해의 골을 생각해보면, 시시콜콜한 대화의 행간에 담기는 속마음이 서로를 이해하는 바탕이 된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2 모녀의 권위 역전딸은 심리 상담 전문가다. 그럼에도 제 안의 문제 앞에서 약해지는 순간이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과 전문가 입장을 오가는 그의 인간적인 모습에 절로 공감하게 된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딸이 심리학자가 된 데는(저자 쉬하오이가 실제 그랬듯이) 성장기에 겪은 부모와의 미숙한 관계가 큰 이유가 됐을 것이다.
덕분에 딸은 환자와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 모두에서 자기가 서야 할 위치와 적절한 거리를 스스로 정할 줄 알게 되었다. 엄마는 그런 딸의 이야기에 유심히 귀 기울인다. 어색하게 시작된 편지가 차곡차곡 쌓이는 동안, 나이 든 어머니는 딸에게 케케묵은 옛날이야기까지 털어놓게 된다. 자기가 속한 세상에서 일과 생활을 잘 꾸려나가는 딸이 누구보다 믿음직스런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 정말 다 컸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더 이상 부모는 거대한 존재가 아니고, 딸도 주눅 든 꼬맹이가 아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친구가 된다.#3 아동 정신분석학의 선구자 멜라니 클라인의 놀라운 이야기들이 책에서 구세대 부모와 자식이 갈등을 인정하고 서로의 난감한 행동을 이해하기까지는 아동 정신분석학을 개척한 멜라니 클라인의 이론이 큰 역할을 한다. 나아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건강하게 갈등을 해소하는 실마리가 되어주는 것도 클라인의 이론이다.
아이 적 경험에서 비롯된 내면의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 채 덩치만 커진 어른들은 이상한 습관을 갖거나 유난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상한 행동’은 때로 결벽증이나 강박 같은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누군가를 억압하거나 집착하는 행동, 심지어 폭력으로 나타날 때도 있다. 클라인의 연구는 부모자식 관계에서 시작됐지만 결국 ‘관대한 부모와 엄격한 부모’, ‘통제하고 억압하는 연인’, ‘때리는 남편과 맞는 아내’, ‘시샘하고 욕심 많은 동료’까지 모든 관계 문제의 원인을 추적하는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학문적 가치가 크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애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저자 쉬하오이
출판사 학고재
ISBN 9788956254036 (8956254036)
쪽수 304
출간일 2020-07-22
사이즈 128 * 188 * 23 mm /355g
목차 또는 책소개 머리말t표현, 고통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

들어가며t내 안에 숨은 아이를 불러내다
첫 발걸음 다 큰 아이와 나이 든 엄마의 교환 일기
두 번째 걸음 천재 심리학자도 좋은 엄마 되기는 어렵다

1 원가족 - 인정하는 법을 배우다
가족 모두가 행복해야만 화목한 집일까?
어째서 가족에게 실망하게 되는 걸까?
가족 안에서 누가 진짜 좋은 사람일까?
현실을 인정하면 더 힘들어질까?

2 세상에 나오는 순간 이미 불안은 생겨난다 - 불안은 탄생과 동시에 시작된다
내가 가진 능력의 한계에 대한 불안
- 상처와 함께 태어나다
환상 세계의 불안
- 불안으로 가득한 세상에 맞서 ‘환상’을 배우다
사랑하는 이가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불안
- 환상이 현실이 되면 어떡하지?
현실을 부정하려는 불안
- 잃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가질 수 없다
A가 B와 같으리라는 불안
- 운명론에 빠져드는 이유, 숙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일까?

3 내 안의 아이가 건네는 속마음 이야기 - 어른들의 내면에는 어떤 불안이 자리하고 있을까?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말하고 싶지도 않아.”
- 어떤 사람은 행동으로 말한다
“나는 잘하는 게 없어.”
- 능력이 특출한 사람과 지나치게 무능한 사람은 비슷한 기분일 수 있다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거야.”
- 억압은 자기에게 내리는 벌이다
“자칫하다간 자리를 빼앗길지도 몰라.”
- ‘질지도 모른다’는 상상과 ‘질 수 없다’는 불안감
“계속 이렇게 가면 끝장이야.”
- 불안은 일종의 ‘이해할 수 없는’ 기분이다
“이 세상에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어.”
- 환상이 현실로 검증되지 않으면 마음속 악마가 된다
“내 진짜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 남의 문제 안에 머물면 나 자신을 마주할 필요가 없다

4 상실을 진심으로 애도할 때 비로소 자아가 안정된다 - 언제쯤 나는 내게 연민을 느낄까?
그래, 나는 지친 거야
죄책감을 버리면 상실이란 그저 아쉬움일 뿐
안정을 찾아주는 애도, 그 길에 필요한 용기
상처를 받아들이는 용기
남의 장점을 바로 보는 용기
이것으로 충분한 나, 내 마음에 다시 세우기

마치며 어린 딸에게, 그리고 내면의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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