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와 제국 : 북윈도
리뷰 0 위시 120

벌레와 제국 요약정보 및 구매

식민지말 문학의 언어 생명정치 테크놀로지

상품 선택옵션 0 개, 추가옵션 0 개

출판사 새물결
저자 황호덕
ISBN 9788955593129 (8955593120)
정가 23,000원
판매가 20,700원(10% 할인)
배송비 무료배송
포인트 정책 설명문 닫기

00포인트

포인트 정책 설명문 출력

선택된 옵션

관심상품

상품 정보

사은품
상품 기본설명
식민지말 문학의 언어 생명정치 테크놀로지
상품 상세설명


‘민족주의’, ‘계급주의’, ‘실증주의’를 넘어 한국 인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벌레와 제국』. 이 책은 문학의 정치화 대 탈정치화를 넘어 문학을 생명정치라는 틀을 통해 조망한 것으로, 식민지말이라는 극한 상태를 통해 근대 국가의 질서가 움직이는 원리와 거기서 파생되는 문제들을 파악하고 있다. 일본이 개시한 전쟁을 북계문화의 중심인 조선 신화의 개시로 전유하려 했던 최남선의 사유가 구성되는 방식을 살펴보고, 식민지말의 문학을 유도한 상황과 제도를 주로 언어 정책 차원에서 알아보며, 그에 대한 문학적, 문화적 대응들을 살펴보고 있다.

목차
What's up 총서를 발행하며
|서론|점령과 식민:식민지, 어떻게 볼 것인가

01 신화와 정치, 믿음과 약속의 체계들
천황제 국가와 증여의 신화-[대일본제국헌법]의 언설 공간
북계의 신화, 구원과 협력의 장소-육당의 존재-신화론

02 언어와 삶-상황과 제도들
식민지말 조선어(문단) 해소론의 사정
제국 일본과 번역(없는) 정치-루쉰 · 룽잉쭝 · 김사량, '아큐'적 삶과 주권
엽서의 제국, 전체주의 국가의 공사 개념-조선어학회사건재독

03 생명정치, 말하는 동물의 비명들
경성지리지, 이중언어의 장소론-한 젊은 식민지 영화감독의 초상
전향과 저항의 생명정치-'국교도'의 변비, '이슬람교'의 설사
인간,동물,그리고 기계-조선문학 혹은 제국 일본의 크레올

04 국가의 기예와 그 사상적 구도
매커니즘으로서의 국가와 비봉쇄적 국가
테크네의 에티카-기술 지배와 협력
제국 관료들의 식민지 기억-집행권력 책임면죄론 비판

|결론|비인의 땅, 후기식민지로부터의 단상

에필로그
색인
출판사 서평
국가와 민족에서 제국으로
국민에서 벌레로
시민에서 ‘말하는 동물’로!!식민지기 ‘한국문학’을 역사적으로 고립시키거나 특권화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근대의 역사 경험 전체를 질문하는 장소로 삼을 수는 없을까? ‘비상사태’ 속에서야말로 무엇이 입법하고 무엇이 결정하는지가 분명히 드러나듯이, 극단의 시대로부터 사고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첨예한 형태의 현실인식을 가능하게 할지 모른다.황호덕이 식민지 지배 하의 수인(囚人)들을 말하는 순간, 그 말들은 읽는 이를 저 감옥의 한가운데로 끌고 들어간다. 그의 말들은 비인간으로서 구속된 신체 감각과 함께 ‘친일’, ‘전향’, ‘저항’, ‘해방’이라는 정치에 대해 사고할 것을, 그 말과 마주친 모든 이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그곳에서 인간/비인간의 신체를 욕구하는 제국이라는 정치 공간이 선연하게 떠오른다. 제국의 욕망의 언저리에서 버티고 서있는 말의 처소야말로 문학이 떠맡은 장소일 터, 그것은 또한 황호덕의 명석한 분석 행위에 의해 확보된 힘의 자장이기도 하리라. 폭력적 상황에서 마주하는 말의 임계, 그럼에도 끝내 분석적이고자 하는 이 책의 언어들에 나는 경악한다. - 도미야마 이치로(오사카대학 교수)새 술은 새 부대에!
아마 지금 한국의 여러 문학적 현상들 중 규정하기가 가장 애매하고 또 처량하기 짝이 없는 처지에 놓여 있는 것을 들라면 문학 비평이나 문학 연구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0세기말의 포스트모더니즘 때만 해도 문학 이론은 포스트모던을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그리하여 가장 각광 받는 연구 주제 중의 하나였지만 ‘테러와 호모 사케르의 시대’의 등장과 함께 상황이 일변해버렸다. 이것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제 비평을 두고 그것이 소위 ‘주례사’를 일삼는다고 시비를 걸거나 아니면 작가를 ‘지도한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언제 적 이야기인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문학만큼 인간의 삶과 역사와 내밀한 관계를 맺어온 장르도 없는 만큼 문학에 대해 논의하는 비평이나 문학 연구에서 지금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고독과 침묵만큼 기이한 현상도 드물 것이다. 혹시 이것은 문학 비평에 고유한 한계가 아니라 지난 20세기 우리의 문학적 논의를 지배해온 틀의 총체적인 파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예를 들어 리얼리즘/모더니즘이라는 대표적인 문학적 논의는 3G 시대에 과연 온당히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러한 논의를 뒷받침한 근대(성)에 대한 반성은 지금까지의 인식틀로 충분했는가?
이 모든 질문은 ‘벌레와 제국’이라는 의미심장한 제목을 달고 있는 황호덕의 이 역작의 문제의식의 자장 안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주권’, ‘통치성’, ‘말하는 동물’, ‘생명정치.’ 잘 알려진 대로 조금은 낯선 듯한 이 용어들은 푸코의 후기 사상의 핵심적 키워드들을 구성하고 있으며, ‘호모 사케르’라는 혁신적인 철학적 테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아감벤의 사유의 주요한 고리들이다. 물론 국내에도 포스트모더니즘의 쇠퇴 이후 이 용어들에 대해 일정한 수용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러한 분위기도 서서히 식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그것은 아마 두 사람의 이론이 지나칠 정도로 추상적이거나 유럽과는 다른 역사를 걸어온 한국사의 독자성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그러한 피상적 편견을 벗어던지면 이 두 사람의 사유의 핵심어들만큼 우리 사회나 과거의 역사에 적응력이 큰 개념틀도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주권이나 통치성은 유신 이후의 우리 역사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유력한 틀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생명정치는 오히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사유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가능할까?
황호덕의 이 책은 그것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우리 역사를 바로 보려면 바로 그러한 문제틀로 우리의 역사 인식틀, 문학적 사유의 틀을 전환시켜야 한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새로운 현실이라는 새 술을 헌 부대에 담으려는 보수적 두려움에서 벗어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추상-구체의 변증법을 통해 한국의 근대와 문학 그리고 근대 문학에 대한 시선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키는 이론적 혁신의 경쾌함
마르크스는 근대를 두고 ‘모든 단단한 것이 녹아 사라진다’는 진단을 내린 바 있는데 황호덕의 이 책은 우리의 근대와 문학 그리고 근대 문학을 둘러싼 모든 단단한 것을 녹여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황호덕은 식민지를 두고 과연 그것이 근대(성)의 예(例)일까 아니면 예외일까?라는 도발적 질문을 던진 후 그것은 아마 우리가 철석 같이 믿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예에 가까운 것이라는 진단을 내린다. 즉 식민지 경험이란 특수하다기보다는 오히려 보편적인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라는 말은 이처럼 발상의 전환이라는 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그의 도발적인 발상의 전환은 식민이라는 뜨거운 쟁점을 입구로 삼아 한층 더 뜨거운 친일 문제, 문학과 정치의 관계 등의 난제 속으로 쾌속으로 내닫는다. 그리고 여기서도 그의 입론은 모든 단단한 것을 녹여내고, 낯익은 것은 낯설게 만들고 낯선 것은 낯익게 만든다. 이러한 사유의 전복의 즐거움은 두 가지를 통해 가능해진다.
먼저 황호덕의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추상에서 구체로의 상승과 구체에서 추상으로의 하강이 적재적소에서 놀라운 설득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감벤이 말하는 호모 사케르의 몇몇 형상을 ‘국교도의 변비와 이슬람교도의 설사’에서 적시하는 그의 글은 추상적 이론과 구체적 논증의 행복한 만남이 어떤 것지를 빼어나게 보여준다. 또 엽서의 제국을 단서로 데리다의 ‘엽서론’ 그리고 다시 천황제의 주권화까지 논의를 뻗치고 있는 종횡무진한 사유는 우리 인문학의 고질병인 외국 이론 대 국내 현실이라는 낯선 대립을 넘어서 우리 현실이 얼마나 세계의 보편사적 현실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가를 여실히 증언해준다.
황호덕의 이 저서의 두 번째 최대 장점은 시야의 무통팔달이다. 즉 이 ‘한국문학’ 연구서는 한국이 한국일 수 있는 것은 아시아적 전체의 일부일 경우일 뿐이라는 점을 아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아마 이것은 그동안 한쪽에서는 일방적으로 외면당해온 그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추상적인 당위론으로서 주장되어온 ‘동아시아론’의 가장 모범적인 논구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 점에서 필자인 황호덕의 입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여일하다. 즉 동이아시아라는 틀이 없는 한국 문학 논의는 공허하며, 한국이라는 특수성을 제외한 동아시아 논의는 추상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황호덕의 이 책은 그러한 추상적 당위성을 다양한 텍스트를 종횡하며, 그것도 동서양의 주요 사상가들의 논의를 핵심적인 실타래로 삼아 성공적으로 논증하고 있다.우리 문학의 공백 또는 우리 사유의 추상성을 극복할 수 있는 모범
이 책은 어떤 한 세대의 출현이 이제 비로소 이론적인 자기 목소리를 갖게 되었음을 예감케 한다. 그것은 당연히 필지가 속한 세대의 목소리일 텐데, 이 책은 우리의 이론적 사유의 지평의 전면적인 전환을 당위성이 아니라 우리 현실의 구체적인 현실을 대상으로, 그것도 가장 뜨거운 쟁점을 대상으로 새로운 접근 방법을 통해 보여준다. 예를 들어 이광수의 ‘친일 문제’에 대해 기존의 ‘아버지 찾기’나 ‘현해탄 콤플렉스’와는 전혀 새로운 해석틀을 제시하는 황호덕의 입장은 어찌 보면 아버지가 이제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리고 현해탄은 지구화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진 우리 시대의 또다른 근대 해석 또는 우리 찾기의 방법일 것이다. 황호덕의 이 책은 그가 이러한 시대 변화에 얼마나 민감한 촉수를 들이대고 있는가를 빼어나게 보여주는 매력적인 글쓰기와 함께 그러한 구체는 고도의 추상 개념과 맞짝을 이룰 수 밖께 없다는 이론적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준다. 이 책은 인문학의 죽음 운운 하는 우리 시대에 거의 찾아보기 힘든 학문의 즐거움과 ‘반시대적’ 사유의 전범을 보여준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벌레와 제국
저자 황호덕
출판사 새물결
ISBN 9788955593129 (8955593120)
쪽수 615
출간일 2011-06-20
사이즈 128 * 188 * 35 mm /686g
목차 또는 책소개 What's up 총서를 발행하며
|서론|점령과 식민:식민지, 어떻게 볼 것인가

01 신화와 정치, 믿음과 약속의 체계들
천황제 국가와 증여의 신화-[대일본제국헌법]의 언설 공간
북계의 신화, 구원과 협력의 장소-육당의 존재-신화론

02 언어와 삶-상황과 제도들
식민지말 조선어(문단) 해소론의 사정
제국 일본과 번역(없는) 정치-루쉰 · 룽잉쭝 · 김사량, '아큐'적 삶과 주권
엽서의 제국, 전체주의 국가의 공사 개념-조선어학회사건재독

03 생명정치, 말하는 동물의 비명들
경성지리지, 이중언어의 장소론-한 젊은 식민지 영화감독의 초상
전향과 저항의 생명정치-'국교도'의 변비, '이슬람교'의 설사
인간,동물,그리고 기계-조선문학 혹은 제국 일본의 크레올

04 국가의 기예와 그 사상적 구도
매커니즘으로서의 국가와 비봉쇄적 국가
테크네의 에티카-기술 지배와 협력
제국 관료들의 식민지 기억-집행권력 책임면죄론 비판

|결론|비인의 땅, 후기식민지로부터의 단상

에필로그
색인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상품페이지 참고
저자 상품페이지 참고
출판사 상품페이지 참고
크기 상품페이지 참고
쪽수 상품페이지 참고
제품구성 상품페이지 참고
출간일 상품페이지 참고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페이지 참고
배송공지

사용후기

회원리뷰 총 0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상품문의

등록된 상품문의

상품문의 총 0개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교환/반품

[반품/교환방법]
마이페이지> 주문배송조회 > 반품/교환신청 또는 고객센터 (070-4680-5689)로 문의 바랍니다.

[반품주소]
- 도로명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로 62-20 (산남동)
- 지번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동 305-21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14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단순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양서-판매정가의 12%, ②일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됩니다.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회원로그인

오늘 본 상품

  • 벌레와 제국
    벌레와 제국
    2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