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에게 생긴 일 : 북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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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크레용하우스
저자 미라 로베
ISBN 9788955475692 (8955475691)
정가 11,000원
판매가 9,900원(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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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평범하지만 화목하고 건강한 가정에서 자란 한 소녀의 눈에 비친 고통 받는 친구의 가슴 저린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재조명해 보려는 의미 있는 시도이다. 아동 학대! 비록 뾰족한 빙산의 일각만이 수면 위로 드러나 애써 외면하려는 사람들의 의식을 힘겹게 일깨우기는 하지만, 작가는 지금이라도 문제의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신하면서 다각도에서, 그리고 아주 조심스럽게 그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반드시 희망은 있다는 신념을 갖고서 말이다.

목차
탈의실 사건
침묵
담임 선생님과의 대화
유빌라테 합창반
강아지 인형
뮐바흐가 25번지
소풍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아빠
가울스도르프로 날아간 편지
되찾은 강아지 인형
책속으로
5교시는 체육 시간. 율리아와 자비네는 조금 늦게 탈의실로 향했다. 반지하의 탈의실은 어두컴컴했다. 율리아는 옷장 뒤쪽에서 뭔가 움직이는 소리를 들었다. 같은 반 하인리히가 체육복을 갈아입고 있었다.
그 순간 율리아의 눈은 놀라서 휘둥그레졌다. 하인리히의 허벅지에 벌겋게 부어 오른 매자국이 있었고 어깨에 커다란 피멍자국이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체육 시간 중에 율리아는 하인리히의 뒤통수에 머리카락 한 움큼이 비어 있고 딱지가 앉은 상처를 보았다. 누군가 하인리히의 머리카락을 쥐고 잡아 뜯어서 두피가 떨어져 나간 것이었다.
하인리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율리아는 진심으로 하인리히를 돕고 싶었다.
집으로 돌아 온 율리아는 하인리히의 일을 엄마, 아빠한테 상의했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한동안 침묵하더니 그 일에 끼어들면 괜히 귀찮게만 될 뿐이고, 이로울 게 전혀 없다는 말을 했다. 율리아는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모른척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던 엄마, 아빠였는데……
다음 날 율리아는 담임 선생님을 찾아갔다. 하지만 선생님은 하인리히가 자신의 일을 털어놓기 전에는 달리 도울 방법이 없다고 했다. 사실은 선생님도 하인리히를 돕기 위해 교장 선생님한테 상의를 했지만 무참히 참패를 당한 터였다.
율리아는 하인리히에게 접근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어떤 성과도 얻지 못했다. 하인리히의 책상에서 낡고 더러운 강아지 인형을 발견한 것만 빼면 말이다. 하인리히는 강아지 인형을 늘 가지고 다닐 정도로 소중히 여겼다.
하인리히에 대한 걱정을 떨칠 수 없었던 율리아는 하인리히가 사는 뭘바흐가에 가보기로 했다. 거기서 율리아는 한 노인으로부터 하인리히가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자기 아버지한테 죽도록 맞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소풍날이 되었다. 하인리히 생각 때문에 혼자 뒤쳐졌다가 친구 자비네를 찾아 숲 속 오솔길로 들어선 율리아는 숲 속 빈터에 있는 큰 소나무에 하인리히가 슈테판과 미키랑 올라가고 있는 광경을 봤다.
하인리히가 나뭇가지가 가늘어지고 흔들거리는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갔나 싶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나무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슈테판과 미키는 도망을 가고 율리아는 하인리히에게 달려갔다.
하인리히는 정말 많이 아파했다. 율리아는 망설이다 조심스럽게 하인리히의 머리에 손을 얹었고 하인리히는 수년간 참아왔던 눈물을 한꺼번에 다 쏟아 내었다. 그러더니 엄마와 자신은 양아버지한테 매를 맞고 있다고 어렵게 털어놓았다. 율리아는 이제 하인리히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선생님께 하인리히가 다 얘기했다는 기쁜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선생님 앞에서 하인리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딱 잡아뗐다.
소풍날 이후 율리아는 멍하니 시간을 보냈다. 율리아의 마음을 이해한 아빠와 선생님의 도움으로 율리아는 엄마와 하인리히의 외할머니 댁을 방문했지만 하인리히를 맡아 주겠다는 대답을 듣지는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앞에서 보호 근무를 새로 맡게 된 경찰 아저씨로부터 한 남자 아이가 공원의 가로등을 깼다는 얘기를 들은 율리아는 그 남자 아이가 하인리히이고 그 일로 인해 또 하인리히가 매를 맞게 될 거라는 것을 직감했다. 율리아는 곧 경찰 아저씨한테 도움을 청했다. 하인리히가 매를 맞고 의식을 잃었을 때 경찰 아저씨가 도착했고 하인리히는 병원으로 실려 가게 된다.
병원에 있는 하인리히를 위해 강아지 인형을 찾아 주러 선생님과 하인리히네 집을 찾아 간 율리아는 하인리히의 아버지가 감옥에 가지 않고 집에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선생님은 사건이 접수되었고 재판은 나중에 열린다고 설명했다. 그 때 하일리히의 아버지가 눈물을 줄줄 흘렸다. 율리아는 그토록 미웠던 사람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하인리히의 아버지는 정말 변화될 수 있을까?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내 친구에게 생긴 일
저자 미라 로베
출판사 크레용하우스
ISBN 9788955475692 (8955475691)
쪽수 216
출간일 2018-01-26
사이즈 152 * 218 * 15 mm /398g
목차 또는 책소개 탈의실 사건
침묵
담임 선생님과의 대화
유빌라테 합창반
강아지 인형
뮐바흐가 25번지
소풍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아빠
가울스도르프로 날아간 편지
되찾은 강아지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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