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북윈도
리뷰 0 위시 120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요약정보 및 구매

장강명 장편소설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상품 선택옵션 0 개, 추가옵션 0 개

출판사 문학동네
저자 장강명
ISBN 9788954637237 (895463723X)
정가 10,000원
판매가 9,000원(10% 할인)
배송비 2,500원 (12,000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 일부 도서 제외)
포인트 정책 설명문 닫기

00포인트

포인트 정책 설명문 출력

선택된 옵션

관심상품

상품 정보

사은품
상품 기본설명
장강명 장편소설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상품 상세설명
삶의 패턴에서 벗어나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하는 장강명의 소설!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해온 문학동네작가상 제20회 수상작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고, 수림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장강명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로, 오로지 시간을 한 방향으로 단 한 번밖에 체험하지 못하는 인간 존재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성찰하는 작품이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존재 방식, 그 예정된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한 소설적 모험을 감행한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자신을 괴롭히던 동급생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들어갔다 나온 남자, 그 남자의 사랑을 너무 뒤늦게 깨닫게 되는 여자, 그의 뒤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자신의 아들은 그를 괴롭힌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한 어머니, 세 인물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시간과 기억, 속죄라는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풀어나간다.

별밤지기 코멘터리

과거에서 현재로, 시간을 한 방향으로만 살아낼 수 있는 우리에게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이고 그러한 삶을 소설로 쓴다는 것은 또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등단작 《표백》부터 최근 발표한 《한국이 싫어서》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해명과 세계를 움직이는 힘에 대한 탐구, 그 힘을 발휘하고자 하는 의지에 관심을 보여온 저자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목차
패턴/시작/표절 007
순서/보람/개성 017
작두/홍콩/교지 024
노선/모범/소금 034
추억/나루/접대 046
담배/가명/교탁 055
여상/가면/로션 065
나합/칼럼/학기 074
일벌/인형/책장 081
양봉/손돌/수조 096
안대/반찬/숙제 106
의혹/케샤/필명 118
합의/자갈/광자 130
복권/유서/너는 누구였어? 142
나무/호텔/소원 153
책속으로
어떤 관계의 의미가 그 끝에 달려 있는 거라면, 안 좋게 끝날 관계는 아예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걸까? 그 끝에 이르기까지 아무리 과정이 아름답고 행복하다 하더라도?(87쪽)그믐이라 그래. 그믐달은 아침에 떠서 저녁에 지거든. 그래서 쉽게 볼 수 없지. 해가 뜨기 직전에만 잠깐 볼 수 있어. 남자가 말했다. 낮에는 너무 가느다랗고 빛이 희미해서 볼 수가 없어.(140쪽)나한테 남은 문제는 이거였어. 네가 이 마지막 때문에 우리 관계를 온통 불행했던 것으로, 비극적인 것으로 기억하지 않을까? 보통의 시간 순서로 삶을 사는 사람들은 언제나 서사와 결말을 중시하잖아.(144쪽)너를 만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다시 겪으라면, 나는 그렇게 할 거야, 같은 말들. 사실 남자는 여자를 만나기 위해 시공간연속체 속에서 그 모든 일을 몇 번이고 다시 겪고 있는 중이었다.(148쪽)
출판사 서평
한국 소설문학의 희망,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강명 장편소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경장편소설 분야에서 한국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문학동네작가상이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김영하, 조경란, 박현욱, 박민규, 안보윤, 정한아, 황현진 등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을 발굴해온 문학동네작가상의 이번 수상작은 한겨레문학상, 수림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작가 장강명의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이다. 십여 년이 넘는 기자활동을 통해 다져진 기민한 현실감각을 바탕으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온 작가의 다섯번째 장편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은 오로지 시간을 한 방향으로 단 한 번밖에 체험하지 못하는 인간 존재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성찰하는 작품이다. 일진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다 얼결에 살인을 저지르는 남자, 그 남자의 사랑을 너무 뒤늦게 깨닫게 되는 여자, 그리고 그 남자의 칼에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 세 인물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작가는 시간과 기억, 속죄라는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풀어나간다. “너를 만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다시 겪으라면,
나는 그렇게 할 거야.”

고등학교 이학년 때 자신을 괴롭히던 동급생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들어갔다 나온 남자가 있다. 그리고 그의 뒤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자신의 아들은 그를 괴롭힌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한 어머니가 있다. 가해자 대 피해자라는 구도를 내세우는 듯하지만, 소설은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드러내는 데는 관심이 없다. 그 아주머니에 의해 살해될 미래를 이미 알고 있는 남자는 그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한 길이 아니라, 살인자가 될 그녀를 구하기 위한 길을 선택한다. 남자는 자신이 죽은 다음에도 여전히 남아 있을 사람들을 살아가게 할 거짓말을 마련해두는 것이다.
그리고 남자의 죽음 뒤에야 여자는 그간 남자가 자신에게 했던 귀여운 농담들이 진실이었음을 알게 된다. ‘우주 알’을 품게 되었다는 말, 그래서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되었다는 말들. 그 말은 곧 남자가 비극적인 결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여자와 함께하는 순간을 위해 다시 그녀를 찾아왔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별과 고통스러운 죽음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오로지 여자를 만나기 위해 그 모든 것을 감당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는 시간을 오로지 한 방향으로만 살아낼 수 있다. 앞쪽에서 뒤쪽으로, 그러니까 과거에서 현재로 말이다. 이때 삶의 의미는 절대적으로 그 끝에 의존한다. 결말이 좋지 않다면, 우리는 삶의 이야기를 비극으로 인식하게 된다. 그런데 그 양상이 조금씩 다를 뿐, 삶이란 이별과 죽음이라는 상실을 언제나 그 마지막으로 예고해두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이며, 그러한 삶을 소설로 쓴다는 것은 또 무엇인가. 장강명의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은 인간의 존재 방식, 그 예정된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한 소설적 모험을 감행하는 작품이다.

“마음의 해명과 마음의 매듭을 묶고 푸는 힘에 대한 탐구,
그 힘을 발휘하고자 하는 의지”등단작 『표백』으로부터 근작 『한국이 싫어서』에 이르기까지, 장강명이 줄곧 관심을 보이고 특장을 발휘해온 것은 “세계의 해명과 세계를 움직이는 힘에 대한 탐구 및 그 힘을 발휘하고자 하는 의지”(권희철, ‘수상작가 인터뷰’ 중에서)라는 영역이었다. 그렇기에 그를 수식하는 말들은 대개 사회에 대한 통찰력과 간결한 문장과 관련돼 있었다. 그러나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이 보여주는 것은 이런 영역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것 같다. 이를테면, 소년과 소녀가 텅 빈 운동장에서 나누는 풋풋한 대화, 이들을 감싸고 있는 풍경의 질감과 냄새들. 혹은 성인이 된 두 사람이 겪는 또 한번의 이별, 이때 이들의 머리 위에 떠 있을 그믐달의 슬픈 모양과 빛깔 같은 것. 그러니까 장강명은 이 작품에서 “마음의 해명과 마음의 매듭을 묶고 푸는 힘에 대한 탐구 및 그 힘을 발휘하고자 하는 의지”의 작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작품은 이야기 안에서 남자가 썼던 바로 그 소설의 형식처럼 되어 있다. 사건들이 일어나는 시간 순서대로 정렬되지 않은 이야기, 페이지가 적혀 있지 않으면 결코 순서를 맞출 수 없는 이야기 말이다. 인간은 시간을 한 방향으로 단 한 번밖에 체험하지 못한다. 하지만 소설에서라면?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을 통해 어쩌면 우리는 그 패턴에서 벗어나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저자 장강명
출판사 문학동네
ISBN 9788954637237 (895463723X)
쪽수 188
출간일 2015-08-08
사이즈 145 * 210 * 20 mm /324g
목차 또는 책소개 패턴/시작/표절 007
순서/보람/개성 017
작두/홍콩/교지 024
노선/모범/소금 034
추억/나루/접대 046
담배/가명/교탁 055
여상/가면/로션 065
나합/칼럼/학기 074
일벌/인형/책장 081
양봉/손돌/수조 096
안대/반찬/숙제 106
의혹/케샤/필명 118
합의/자갈/광자 130
복권/유서/너는 누구였어? 142
나무/호텔/소원 153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상품페이지 참고
저자 상품페이지 참고
출판사 상품페이지 참고
크기 상품페이지 참고
쪽수 상품페이지 참고
제품구성 상품페이지 참고
출간일 상품페이지 참고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페이지 참고
배송공지

사용후기

회원리뷰 총 0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상품문의

등록된 상품문의

상품문의 총 0개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교환/반품

[반품/교환방법]
마이페이지> 주문배송조회 > 반품/교환신청 또는 고객센터 (070-4680-5689)로 문의 바랍니다.

[반품주소]
- 도로명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로 62-20 (산남동)
- 지번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동 305-21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14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단순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양서-판매정가의 12%, ②일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됩니다.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회원로그인

오늘 본 상품

  •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그믐, 또는 당신이
    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