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2 : 북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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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2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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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글항아리
저자 조반니 파피니
ISBN 9788954607216 (8954607217)
정가 20,000원
판매가 18,000원(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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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전기문학의 가장 독창적인 고전을 만나다! 우리는 열등함을 경멸하는 거물의 당당함을 사랑한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2』. 프레드 베랑스의「라파엘로, 정신의 힘」, 앙드레 드 헤베시「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방랑」, 조반니 파피니의「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는 유럽과 영미권을 합쳐 20세기 전기문학의 가장 독창적인 고전으로 손꼽힌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면서도 미술사와 미학적 감성에 충실한 책들로 시대를 뛰어넘어 참신하게 다가온다. 이 책들의 역자 정진국은 유럽의 책마을과 헌책방들을 구석구석 다니며 해당 분야에서 가장 뛰어나면서도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 이들을 발굴해 냈다. 그는 역사와 미학에 충실하면서도 글 자체가 매력적이며 잘 읽히는 것들로 선별해 냈다. 이들은 모두 이탈리어, 영어, 불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이들에게 읽히고 있는 것들이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는 15세기 당대를 주름잡던 교황, 정치가, 예술가 및 문인, 그리고 비천한 일꾼에 이르기까지, 수백 명의 주변 인물들을 각 장의 주연으로 등장시킨다. 미켈란젤로의 면모를 속속들이 파헤치기 위해 그의 주변 인물 제대로 동원시키고 있다. 가장 신랄한 비판을 가하면서도 한 인물에 대한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조명하는데 거침이 없다. ☞ 이런 점이 좋습니다! 이번 르네상스 거장들의 전기에서 우리는 저자들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헤베시와 베랑스, 파피니 등 세기말에 태어나 거의 세기 중반까지 활동한 이들은 전기 작가로 당대에 명성을 떨린 인물들이었다. 이들의 방대한 역사 속 탐험은 우리로 하여금 고전 인물과의 만남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안내한다.

목차
제6부
파울루스 3세
도피에 관한 상념
곤차가의 헤라클레스와 모세
토마소 데 카발리에리에 대한 애정
비토리아 콜론나
프란시스쿠 돌란다
아레티노의 제안
「최후의 심판」의 초상들
추락
「최후의 심판」에 대한 저항
마르첼로 베누스티
아카데미 상인
미켈란젤로의 음악
캄피돌리오의 부활
라틴 문학가 친구
잔노티와 리돌피
조르조 바사리
빈도 알토비티
프란체스코 마리아 몰차
파올리나 예배당

제7부
티치아노
밤이 말하다
미녀 만치니
체카노 브라치
바르키
비극의 종말
라파엘로 다 몬텔루포
두 사람의 톨로메이
영국인 추기경
가스파르 베세라
잠 볼로냐
중상하는 제자
브루투스와 로렌치노
레알도 콜롬보와 해부
미칼렌젤로의 거부
아랫사람의 증오
잔 프란체스코 로티니
율리우스 3세
불꽃과 뱀
아스카니오 콘디비
"내 얼굴에 겁이 나는 무언가가 있다"
고질
마르첼 데코르비의 집
절약하는 사람
이상적 아내
미켈란젤로의 하녀들
일명 우리비노라는 프란체스코
산 피레트로의 비극
비극의 전개
난니 데 바초 비지오
십자가 위의 하늘

제8부
마지막 피에타
티베리오 칼카니
'바지 재단사'
암마난티
미켈란젤로를 원하던 코시모 대공
안니발 카로, 미켈란젤로의 변호인
성 이냐스 드 로욜라
다섯 번째 도피
마지막 여인
성 카를로 보로메오
제자 신부님
플라톤주의자 제자
?육에 대한 믿음
예술의 부인
심판관 앞의 미켈란젤로
살인자 미켈란젤로
죽음의 전조
죽음에 대한 생각
죽음
참회의 복장
장례

후손
선고와 무죄석방

역자 후기
출판사 서평
20세기 전기문학의 가장 독창적인 고전 프레드 베랑스의 『라파엘로, 정신의 힘』(1936년), 앙드레 드 헤베시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방랑』(1939년), 조반니 파피니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전2권)』(1949년)가 그것이다. 세 종 모두 유럽권과 영미권을 합쳐 20세기 서구 지성사가 배출한 전기문학의 가장 독창적인 고전들이다. 예술가의 전기 분야에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면서도 미술사와 미학적 감상에 충실한, 그에 더해 전기문학 자체의 인생을 꿰뚫는 통찰력을 보여주는 책은 정말 드물다. 더구나 역사와 예술과 인간에 대한 건전한 관점을 취하고 있는 것도 흔치 않다. 미술사 분야는 전통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이 전기문학의 고전들은 시대적으로는 낡은 듯하지만 역설적으로 참신하다. 왜냐하면 이후(특히 최근에) 출간된 전기들은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임했던 열정과 참신성에서 그들보다 훨씬 뒤떨어질뿐더러, 이 선배들의 노고를 인용하면서 중언부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성한” 라파엘로, 거대한 인물 미켈란젤로, 끝날 수 없는 결핍감으로 인해 정신의 끝에 도달하고자 했던 다 빈치…. 이들의 이름에 붙은 수식어의 의미마저 이제는 관심거리가 되지 못할지 모르지만, 이것은 아마도 우리가 한 번도 제대로 된 전기를 접하지 못한 탓일 것이다. 역자는 빛나는 번역으로 원문의 미묘하고 특출한 통찰들을 유려하게 전달하고 있다. 어떻게 발굴했나?
역자 정진국은 유럽의 책마을과 헌책방들을 구석구석 수차례 답사하면서 해당 분야에서 가장 뛰어나면서 대중성을 확보한 고전들 가운데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우리 기억에서 잊혀진 책들을 발굴해내고 있다. 이 세 권의 전기 모두 그런 작업에서 길어 올린 값진 성과라 할 수 있다(물론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 본문에 수록된 진귀한 먹 도판들-아마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될-도 마찬가지다).
역자는 과거 이미 절판된 책들부터 현대 유럽 영미권의 전기들을 비교분석 하면서 최종적으로 이 세 저자의 전기를 최고의 것으로 꼽았다. 기존의 전기 가운데 소설에 가깝거나 미술사 전문서 형태의 것을 제외하고, 역사와 미학에 충실하면서도 글 자체로서 매력적이며 잘 읽히는 “예술가 전기라는 글쓰기의 걸작”들이 이것들이다. 이 전기물들은 이미 이탈리아어, 영어, 불어, 독어, 에스파냐어, 포르투갈, 네덜란드어, 체코어, 헝가리, 루마니아어 등으로도 널리 번역되었고, 미술에 대한 대중적 교양의 관심이 급등했던 1920~1950년대에 출간되었다. 최근 것보다 이런 초기의 전기가 중요한 것은 그들이 사료를 찾고 나중에 나온 것들에 훌륭한 지침이 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차후에 밝혀져 수정된 사실들이 있으나, 이런 것은 결코 큰 흠이 될 수는 없다. 모든 것을 그들 당대에 다 밝혀내기 어려운 것이 전기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역사와 마찬가지로 전기 또한 늘 다시 써야 하지만, 이 책들의 초석으로서의 가치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또 이 책들은 당대 최고의 출판사에서 펴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들 작가 모두가 매우 흥미로운 이력을 갖추고 있을뿐더러 독창적인 삶을 살았다는 사실이다. 현재 유럽과 영미권에서 이들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글본이 출간된다는 것도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20세기 전기문학의 거장들, 국내 첫 소개이번 르네상스 거장들의 전기 출간과 관련하여 짚고 넘어갈 점은, 저자들의 면모들이다. 세기말에 출생해 세기 초·중엽까지 활동한 헤베시, 베랑스, 파피니는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파피니의 책만 두 권 번역된 바 있다) 전기 작가로 당대에 명성을 떨친 인물들이다. 조반니 파피니(1881~1956)는 『예수 일대기』『살아있는 괴테』『아우구스티누스』 등의 베스트셀러 전기를 발표한 전문 전기작가로 전위예술 운동 미래파에 참여하고, 평론가·잡지편집자 등을 거쳐 파시스트에도 휘말리는 듯 격동적인 삶을 살았다. 그가 말년에 수도원에 은거하면서 무려 4년간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 바로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이다. 그가 새롭게 찾아낸 사료도 엄청나 미켈란젤로의 평전에 정통한 독자라도 이 책을 통해 많은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또한 특유의 만연체 속에서 힘 있게 글을 이끌고 나가는 장대한 문체와, 사료를 명료하게 분석하고, 과거의 인물과 동시대의 연구자들을 가리지 않고 잘못되고 어리석고 불완전한 것들을 향해 가하는 특유의 신랄한 논평은 파피니라는 전기작가의 명성이 어디에서 솟아난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최근에 파피니에 대한 기록이 다시 발굴되면서 재평가도 활발하다. 파피니 자체를 조명한 전기가 이미 두 권이나 출간되었고, 평론가로서 그를 다룬 에세이가 나와 있다. 영어권에서조차 그를 서슴없이 베르그송에 비유할 정도로 문필가로서 칭송이 자자하다. 에스파냐에서는 방대한 4권짜리 전작집도 출간되었다. 앙드레 드 헤베시(1880년 이전~1948년경) 또한 화가 렘브란트, 대항해가 콜럼버스의 전기를 쓴 전기작가이자 헝가리 민족주의 연구서를 펴낸 역사가이다. 이번에 번역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방랑』은 다 빈치가 떠돌아다닌 도시와 장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그의 행적을 좇은 매우 독창적인 방식의 전기로서 헤베시의 역사 고증력과 시적인 문체가 절묘한 합일을 이루는 걸작이다. 그는 1923년 『마티아스 코르빈 왕의 도서관』이라는, ‘독서의 사회사’라 할 수 있는 장서가에 대한 기념비적인 역사서를 출간한 장본인이기도 한데, 이 책은 아마도 향후 한국에서 가장 주목해 보아야 할 책일 것이다. 프레드 베랑스(1889~1977)는 체코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한 르네상스 전문 역사가이자 작가이다. 초기에는 소설에서 출발했으나 점차 역사서 집필로 돌아섰고 『라파엘로, 정신의 힘』을 14년에 걸쳐 집필하면서 당시 1936년 체코어판과 동시에 출간했다. 이 책은 이후 다른 인물의 전기와 르네상스 역사를 집필하는 데 큰 전환점이 될 정도로 명료한 시대해석과 방대한 사료발굴을 무기로 삼고 있다. 베랑스 역시 이 작품을 포함해서 미켈란젤로와 다 빈치 등 르네상스의 세 거장에 대한 삼부작을 완성했다. 현재 학계에서는 그에 대한 재평가가 한창이다.각 권의 주요 특징『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1·2』는 15세기 당대를 주름잡던 교황, 정치가, 예술가 및 문인, 그리고 비천한 일꾼에 이르기까지, 수백 명의 주변 인물들을 각 장의 주연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를 조명하는 조연에 지나지 않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 예술후원자 메디치가, 유명 건축가 브라만테와 다 빈치, 그리고 라파엘로, 유명한 전기작가 바사리와 콘디비, 종교개혁가 루터…. 그들은 모두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최고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거나, 미켈란젤로로부터 영향을 받거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혹은 그의 능력을 알아보지 못할 만큼 무능한 인물도 있었다. 사건과 친구, 친지와 반목, 약점과 불운, 출세와 고백 등 그의 기질과 성격과 정신을 찾기 위해 주변 인물들을 제대로 동원함으로써 한 인물의 면모를 속속들이 파헤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뛰어난 강점이다. 특히 이 전기는 가장 신랄한 비판을 가하면서, 한 인물에 대한 가장 인간적인 조명을 완수해내고 있다. 이 책 출간 당시(1940년대) 이탈리아 비평의 가장 어리석고 치명적인 실수는 작가의 삶과 기질, 시대와 장소, 또 그가 성장하고 생각하고 일했던 환경을 헤아리지 않고서도 유명한 작품을 꼼꼼히 분석하고 해부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화가의 작품집은 넘쳐났지만, 모두 엉성하게 과장한 이론과 나약한 힘에 고취된 것들이다(이것은 오늘날 한국 현실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그저 나름의 언변이나 공상에 따라 결말이 지어지곤 했는데, 이는 “이는 마치 식물학자가 그 가지와 잎과 싹과 꽃을 쳐다보지도 않고서 그 과실만 들여다보면서 사과나무에 대한 방대한 책을 쓰려는 것이나 다름없다.” 편집의 독특한 구성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본문에 삽입된 미켈란젤로 초상 도판들은 1913년에 파리, 퐁트무앵 출판사에서 펴낸 『미켈란젤로 초상』에 수록된 것이다. 일차대전의 와중에 그 저자인 미술사가 폴 가르노는 이탈리아와 서유럽을 누비면서 거장의 초상을 찾아내고 확인하는 열정에 사로잡혔던 인물이다. 그는 수수께끼처럼 사라지고 그 책 또한 매우 귀중한 희귀본이 되었다. 따라서 이 초상들은 단순히 독자의 이해를 돕는 차원 이상의 의미가 있다. 기존 전기들과의 차별성은?
르네상스 세 거장에 대한 전기는 수도 없이 많다. 그것들은 코끼리처럼 거대하기도 하고 주머니 속에 들어갈 정도로 작기도 하다. 대단히 현학적이기도 하고, 적당히 날림으로 쓴 것도 있다. 꾸며내고 진부한 이야기로 넘치거나, 망언에 가까운 상상을 펴기도 한다(물론 예외적으로 몇몇 좋은 작품도 있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저자 파피니에 따르면, “(기존의) 전기작가들은 미켈란젤로를 항상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거의 염두에 두지도 않았다. 그들은 비토리아 콜론나, 토마소 데 카발리에리, 우르비노에만 관심을 보였다. 거의 일 부대를 이룰 만큼 많은 다른 사람들은 희미하게 스쳐지나갈 뿐이고 기껏해야 이름이나 들먹였다.” 하지만 예술작품에는 그 저자가 있고, 그 아버지, 그 작가가 있기 마련이며, 원인을 연구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그 결과를 이해할 수 없는 법이다. 특히 한 사람을 철저하게 이해하자면, 그가 남긴 작품을 수단으로 삼아 원칙적으로 두 가지 길을 좇아야 한다. 파피니는 당연히 두 길을 모두 좇았다. 우선 그 인물에겐 비밀이 있을 터이므로 그 내면으로 침투해 들어갔다. 그리고 두 번째로 인내심을 갖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추적해 나갔다. 파피니는 과거의 전기와 기록과 당대의 증언에서 미켈란젤로와 관련된 수많은 사람의 이름을 찾아냈다. 하지만 그것들을 뒤질수록 미켈란젤로와 접촉한 상세한 사실을 찾지 못해 안달이 났다. 더군다나 학자들이란 부류는 이러한 것에 극도의 무관심을 보였다. 그들은 미켈란젤로라고 부르는 사람의 삶과 뒤섞였던 모든 사람에게서 더는 아무것도 중요한 것을 찾을 만한 것이 없다는 듯이 지나쳐버리곤 했다. 파피니는 이런 관행에 비판을 가하면서, 미켈란젤로 주변 인물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 책에선 현학과 지루함, 군더더기를 피해 미켈란젤로와 그 시대에 관해 수집한 방대한 소재의 정수만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확고한 역사적 기초 위에 근거하면서 최대한 술술 읽히는 문장들을 썼고, 사건과 인물들의 정확한 의미를 되살려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거장의 사후에 수백 년간 쏟아져 나온 전기 가운데, 현대의 것이면서 또 전면적으로 거장 주변 인물과 증언을 재검토하면서 쓴 것으로서, 최근의 작가들과 미술사가들이 참고한다는 점에서도 파피니의 이 전기는 극히 인상적이고 값지다. 라파엘로에 대한 자료는 미켈란젤로에 비해 더욱 부족하다. 바사리의 이야기가 있지만, 그의 이야기는 많은 부분 이미 오류로 밝혀졌다. 로마의 성직자, 파올로 조비오는 바사리의 이야기에 아무것도 덧붙이지 않은 라파엘로 전기를 남겼다. 오늘날 물론 라파엘로가 무명씨에게 바친 네 편의 단장斷章 외에도, 삼촌 시모네 차를라, 또 프란체스코 다 볼로냐, 그리고 발다사레 카스틸리오네에게 쓴 편지들, 레오 10세에게 제출한 로마 유적발굴 보고서 등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라파엘로, 정신의 힘』의 저자 베랑스는 이런 원천자료에 칼카니니가 치글러에게 부친 유명한 편지, 대사들의 보고서 속에 등장하는 라파엘로에 대한 시사적 표현, 또 세바스티아노 델 피옴보가 미켈란젤로에게 부친 편지들, 라파엘로의 보호자 돈 바르톨로메오에 대한 고소장 등을 추가했다. 또한 카스틸리오네의 『조신朝臣』을 통해 라파엘로 주위의 분위기, 즉 우르비노의 궁정을 세밀하게 그려나갔다. 게다가 베랑스는 동서 유럽 언어에 두루 정통한 점이 강점이다. 과거 독일어가 대표하는 동구와 프랑스어가 대표하는 서구의 민족주의적 충돌과 또 이보다 강력한 이탈리아 민족주의의 갈등은 르네상스의 거장을 이해하는 데 불필요한 오해를 낳기도 했다. 또 르네상스 자체도 유럽 거의 전 지역의 문명과 문화가 서로 교류하며 영향을 주고받았던 만큼, 이탈리아 반도에 국한된 사건일 수만은 없다. 이미 그 전대의 기독교 문명의 로마네스크와 고딕 미술이 그랬던 것처럼 일찍부터 국제적인 사조였다. 따라서 이렇게 균형 잡힌 안목으로 써낸 라파엘로의 전기로서 우리는 르네상스와 그 작가들을 더욱 합리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같은 천재의 삶을 다룬 전기들은 다른 거장들의 전기와 마찬가지로 종종 그 위대성에 압도되어 찬사와 신화로 윤색되기가 쉽다. 그러나 저자는 그가 살았던 현지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과거와 현재를 대비하면서 거장의 위엄에 짓눌리지 않고서 담담한 필치로 그 실상에 접근하려고 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신화를 벗기고, 그 설화에서 군더더기를 덜어내어 결국 거장이 살아 있던 현장에서 그 실화를 증언한다. 이렇게 저자는 거장이 걸었던 여정을 추적하면서 그의 삶을 장엄하려 하기보다 그의 인간으로서 솔직한 심정을 되새겨본다. 따라서 이런 문체는 거장의 위대한 예술에 대한 찬탄으로 수놓이지 않고 그의 삶의 진솔한 뒤척임, 앎과 또 사랑에 굶주린 사생아의 다소 비극적 성장소설처럼 짙은 여운을 남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2
저자 조반니 파피니
출판사 글항아리
ISBN 9788954607216 (8954607217)
쪽수 477
출간일 2008-12-03
사이즈 145 * 217 mm
목차 또는 책소개 제6부
파울루스 3세
도피에 관한 상념
곤차가의 헤라클레스와 모세
토마소 데 카발리에리에 대한 애정
비토리아 콜론나
프란시스쿠 돌란다
아레티노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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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최후의 심판」에 대한 저항
마르첼로 베누스티
아카데미 상인
미켈란젤로의 음악
캄피돌리오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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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노티와 리돌피
조르조 바사리
빈도 알토비티
프란체스코 마리아 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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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부
티치아노
밤이 말하다
미녀 만치니
체카노 브라치
바르키
비극의 종말
라파엘로 다 몬텔루포
두 사람의 톨로메이
영국인 추기경
가스파르 베세라
잠 볼로냐
중상하는 제자
브루투스와 로렌치노
레알도 콜롬보와 해부
미칼렌젤로의 거부
아랫사람의 증오
잔 프란체스코 로티니
율리우스 3세
불꽃과 뱀
아스카니오 콘디비
"내 얼굴에 겁이 나는 무언가가 있다"
고질
마르첼 데코르비의 집
절약하는 사람
이상적 아내
미켈란젤로의 하녀들
일명 우리비노라는 프란체스코
산 피레트로의 비극
비극의 전개
난니 데 바초 비지오
십자가 위의 하늘

제8부
마지막 피에타
티베리오 칼카니
'바지 재단사'
암마난티
미켈란젤로를 원하던 코시모 대공
안니발 카로, 미켈란젤로의 변호인
성 이냐스 드 로욜라
다섯 번째 도피
마지막 여인
성 카를로 보로메오
제자 신부님
플라톤주의자 제자
?육에 대한 믿음
예술의 부인
심판관 앞의 미켈란젤로
살인자 미켈란젤로
죽음의 전조
죽음에 대한 생각
죽음
참회의 복장
장례

후손
선고와 무죄석방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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