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에서 발생한 밀실 토막 살인사건의 충격적인 진실! 독특한 반전에서 보여주는 미스터리적 감성, 서브컬처와 고전적인 소재를 융합한 전개, 독특한 캐릭터 설정 등으로 각광받는 신세대 소설가, 니시오 이신 소설. 이 책은 <잘린머리사이클>, <목조르는 로맨티스트>에 이은 '헛소리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로, 이 시리즈는 일본에서 1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6타이틀의 전9권으로 2005년 11월 완결되었다. 주인공이자 헛소리꾼인 이짱은 어느날 인류최강의 청부업자 아이카와 준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명문 여학교 스미유리 학원에 침투하게 된다. 이짱에게 내려진 임무는 학교 내에서 유카리키 이치히메라는 여학생을 찾아 데리고 나오는 것이었다.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절묘하게 유카리키 이치히메를 만난 이짱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듯한 그녀를 데리고 학교를 빠져나오려고 하지만 '책사'라 자칭하는 두 미소녀들에게 쫓기게 된다. 그녀들에게 쫓겨 달아나면서 이짱은 겉으로는 번듯한 명문 여학교로 보이는 스미유리 학원이 사실은 학생들에게 효수고교(梟首高校)라 불리며 '모르는 사람을 보면 기척을 죽이고 뒤에서 접근하라'는 등의 특수한 기술을 가르치는 훈련소 같은 곳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번 사건이 결코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사실도 깨닫는데…. <양장본>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목매다는 하이스쿨』은 <잘린머리사이클>, <목조르는 로맨티스트>에 이은 '헛소리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이다. 일본 출판사 고단샤는 고단샤 노벨즈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역대 메피스토 상 수상 작가들에게서 받은 '밀실'을 테마로 한 신작 총 16편을 2002년 한 해 동안 스페셜 판으로 차례차례 출간했는데, 『잘린머리사이클』로 제23회 메피스토 상을 수상한 니시오 이신의 『목매다는 하이스쿨』은 이 16편의 스페셜 판 중 하나에 포함되었고 탄탄한 구성과 독특한 내용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제1막 헛소리 풀어내기
제2막 시오기의 철책
제3막 효수고교
제4막 암돌
제5막 배신
제6막 극한사
제7막 붉은 정복

막후 은방울꽃의 자랑

주인공이자 헛소리꾼인 이짱은 어느날 인류최강의 청부업자 아이카와 준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명문 여학교 스미유리 학원에 침투하게 된다. 이짱에게 내려진 임무는 학교 내에서 유카리키 이치히메라는 여학생을 찾아 데리고 나오는 것이었다.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절묘하게 유카리키 이치히메를 만난 이짱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듯한 그녀를 데리고 학교를 빠져나오려고 하지만 ‘책사’라 자칭하는 하기하라 시오기와 대형 나이프를 손에 든 사이조 타마모라는 미소녀들이 차례차례 나타나고, 이짱과 유카리키 이치히메는 이 두 미소녀들에게 쫓기게 된다.
그녀들에게 쫓겨 달아나면서 이짱은 겉으로는 번듯한 명문 여학교로 보이는 스미유리 학원이 사실은 학생들에게 효수고교(梟首高校)라 불리며 ‘모르는 사람을 보면 기척을 죽이고 뒤에서 접근하라’는 등의 특수한 기술을 가르치는 훈련소 같은 곳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번 사건이 결코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한편 하기하라 시오기와 사이조 타마모에게 쫓기던 이짱과 유카리키 이치히메는 어디선가 나타난 아이카와 준과 합류하여 함께 이사장실로 숨어들어간다. 지문인식시스템이 장착된 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간 이짱 일행은 그 안에서 뜻밖의 상황에 맞닥드리고 만다. 이사장인 오리가미 노아가 토막이 난 채 죽어있었던 것이다. 완벽한 밀실 토막 살인사건이었다!
한순간에 밀실 토막 살인사건에 휘말려든 이짱. 이번 의뢰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은 과연 무엇이며, 이짱은 눈앞에 닥친 난관을 헤치고 유카리키 이치히메를 무사히 학교 밖으로 데리고 나올 수 있을까?

미스터리 + 라이트노벨 = 엔터테인먼트 소설
『목매다는 하이스쿨』에서는 미스터리와 라이트노벨을 융합시킨 작가의 독특한 작풍을 느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목매다는 하이스쿨』은 의뢰를 받고 들어간 학교 안에서 주인공이 우연치 않게 밀실 토막 살인사건에 휘말려들게 되고 트릭을 밝혀내려 하고 범인을 쫓다가 마지막에는 뜻밖의 반전을 겪게 된다는 미스터리적 요소를 이야기의 중심에 두고 있다.
그러나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작가가 의도적으로 장치한 라이트노벨적인 요소를 발견하게 된다. 『목매다는 하이스쿨』은 도입부에서부터 명문가의 아가씨들이 다니는 사립 명문 여학교라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학교가 등장한다. 그리고 주인공 ‘나(이짱)’는 여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여장을 하게 되는데, 이 ‘명문 여학교’와 ‘여장’이라는 라이트노벨에서나 쓰임직한 소재가 처음부터 등장한다.
또한 주인공 ‘나’를 제외하고 작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여자이고, 게다가 모두 하나같이 미소녀이다. 이것도 역시 미소녀들에게 둘러싸인 주인공을 동경하며 그에 대리만족을 느끼는 독자들을 노린 라이트노벨에 자주 등장하는 전형적인 요소 중 하나다.
이처럼 작가는 『목매다는 하이스쿨』에서 미스터리라는 기본 바탕에 라이트노벨적 요소라고 하는 양념을 가미하여 새로운 맛을 창출하고 있다. 진지하고 무겁기만 한 미스터리 소설도 아닌, 그렇다고 가볍기만 한 라이트노벨도 아닌 새로운 느낌의 소설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 새로운 느낌이라는 것은 바로 독자들이 밀실, 살인, 트릭, 반전이라는 미스터리적 요소와 함께 여학교, 여장, 미소녀 등의 라이트노벨적 요소를 동시에 흡수하면서 느끼는 공포, 놀라움, 기쁨, 즐거움 등의 여러 감정들을 말한다. 작가는 일부러 독자들의 이러한 ‘희노애락’과 그로부터 파생하는 여러 감정들을 자극하는 스토리를 쓰는데, 일본에서는 이처럼 독자들의 여러 감정들을 불러일으키려는 목적을 갖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려는 의도를 가진 소설을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소설에서 자주 보여지는, 주인공의 운명을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다이나믹한 스토리의 전개에 독자들은 놀라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즐거워하기도 하며, 소설의 흐름에 몸을 맡긴 채 재미를 느끼며 큰 만족감을 얻는다.
단조롭고 따분한 일상을 기피하는 신세대들의 취향을 제대로 살린 ‘엔터테인먼트 소설’은 이미 일본에서 하나의 장르로 다뤄지며 많은 젊은 독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선두주자라 불리는 니시오 이신의 『목매다는 하이스쿨』은 적절한 곳에 엔터테인먼트 소설적인 요소들이 배치된 짜임새 있는 구성과 높은 완성도를 가진 소설로, 독자들에게 커다란 재미를 부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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