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스파이. 2 : 북윈도
리뷰 0 위시 120

완벽한 스파이. 2 요약정보 및 구매

존 르카레 장편소설

상품 선택옵션 0 개, 추가옵션 0 개

출판사 열린책들
저자 존 르카레
ISBN 9788932920849 (8932920842)
정가 15,800원
판매가 14,220원(10% 할인)
배송비 무료배송
포인트 정책 설명문 닫기

00포인트

포인트 정책 설명문 출력

선택된 옵션

관심상품

상품 정보

사은품
상품 기본설명
존 르카레 장편소설
상품 상세설명
스파이 행위를 통해 섬세한 인간에 대한 진실을 보여 주는 소설

논쟁의 여지가 없는 20세기 영국 문학계의 거인 르카레의 1986년 작품 『완벽한 스파이』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친 뒤 자취를 감추어 버린 영국 정보국 요원 매그너스 핌과 그가 조국을 배신했다는 확신으로 미친 듯이 그 자취를 찾아다니는 상사를 주축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영혼을 박탈당한 채 〈완벽한 스파이〉로만 살아왔던 한 인간이 꺼내는 어린 시절과 특별했던 아버지, 진심으로 사랑했던 친구 그리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솔직한 고백으로, 르카레의 자전적 요소가 많이 들어 있다. 이 소설은 탁월한 지식을 바탕으로 복잡한 국제 스파이 활동의 어두운 세계를 능숙하게 안내하는 동시에, 하물며 아들까지도 배신하며 살아가는 아버지를 둔 한 아들의 자기 연민을 뛰어넘은 휴먼 코미디이자 작가 스스로의 고백이 되기도 한다.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속으로
「계속 내게로 걸어와, 매그너스 경.」 악셀이 상당히 불안한 듯한 목소리로 그를 재촉했다. 「두 손을 들고, 제발 부탁이니 네가 무슨 위대한 카우보이나 전쟁 영웅이라는 상상은 하지 마. 우리 둘 다 사격을 잘하는 편은 아니지. 그러니 총을 치우고 이야기나 나누는 거야. 이성적으로 굴어. 제발.」
- 228면, 2권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공원을 걸으며 연못의 백조 보트를 지켜보았다. 두 사람은 영국인들이 잊어버린 각종 범죄로 들끓는 아일랜드 주점의 살풍경하고 살벌한 분위기 속에 자리를 잡았다. 핌은 여전히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러나 며칠 뒤 가끔 회사에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제공해 주던 예일 대학의 영국인을 만나러 간 그는 미국 영웅 네이선 헤일의 동상과 마주쳤다. 헤일은 첩자 혐의로 영국인들의 손에 교수형을 당한 인물이었다. 양손이 뒤로 결박된 모습의 동상 아래에는 그의 마지막 말이 새겨져 있었다. 〈내 나라를 위해 바칠 목숨이 하나밖에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 뒤로 여러 주 동안 핌은 몸을 숨겼다.
- 516~517면, 2권
출판사 서평
섬세한 캐릭터를 통해 아버지를 그리며
연민과 분노 사이에서 탄생한 카타르시스
빈에서 활동 중인 영국 정보부 비밀 요원 매그너스 핌은 아버지 릭의 장례식을 위해 런던에 갔다가 그 자리에서 증발했다. 핌은 국가와 동료와 가족을 배신한 것일까? 이는 그의 선임이자 이제는 핌의 추격자가 된 잭 브러더후드와 핌의 아내 메리가 직면한 질문이다. 핌이 실제로 체코 정보부를 위해 일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축적됨에 따라 어디 있는지 모를 핌에 대한 마음이 복잡하다. 한편 독자는 핌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안다. 그는 어느 해안 마을의 오래된 하숙집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우아한 모습으로 자신의 긴 회고록을 쓰고 있다.
소설은 핌의 회고록으로 느껴지는 1인칭의 이야기와 빈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자비한 수사의 3인칭의 장면을 번갈아 보여 주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과거와 현재가 평행선에 놓이도록 한다.
소설은 점차 핌의 과거, 즉 그의 아버지에 대한 사그라뜨릴 수 없는 분노를 절제하며, 남편을 사랑했고 끝내 미쳐 버렸던 자신의 어머니 도러시, 유대인 난민이자 자신을 어머니처럼 돌봐줬던 자살한 립시츠, 그리고 아들인 자신을 포함하여 주변의 모든 이들을 이용하고 배신한 희대의 사기꾼인 아버지 릭을 그린다. 또 배신했던 기억으로 죄책감을 느껴왔던 사랑했던 친구 악셀을 다시 조우했을 때 나라를 배신하지 않는 것이 불가능했음을 주인공 매그너스 핌은 기억한다.
실제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그대로 가져와 캐릭터를 만든 르카레는 작가의 말에서 〈아버지의 종횡무진 인생은 소설 속 인물이자 주인공 매그너스의 아버지인 릭 핌의 인생에 거울처럼 반영되어 있다. 가족과 친척 중에 아버지를 알고 내 소설도 읽을 수 있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즐거워하면서, 내가 그린 아버지의 모습에 안도감을 느꼈다. 하지만 우리 모두 그보다 더 어두운 면이 있었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작가의 말, 553면, 2권)라고 말한다.
소설을 발표한 후, 한 인터뷰에서 〈내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원하는 만큼 유머를 얻을 수 있는 법, 그리고 그 유머를 통해 연민까지 얻어 낼 수 있는 방법은 아들을 여러 면에서 아버지보다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길밖에 없다는 사실을 몇 년 전에 깨달았습니다. 그래야 자기 연민이라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 테니까요〉(『뉴욕타임스매거진』1986.3.16.)라고 말한다.
르카레의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듯, 소설 속 완벽한 스파이들은 결국 한심한 위선자로 판명이 난다. 독자는 매그너스의 위선을 아버지의 위선보다 더 쉽게 용서할 수 있을까? 하지만 입지와 아들의 위선보다 더 용서하기 힘든 것은 매그너스가 일한 비밀 기관의 위선이다. 이 소설에서 고위 관리들은 자칫 적에게 노출되었을 수 있는 요원들의 목숨보다 미국인들 앞에서 자신의 체면을 지키는 일에 골몰한다. 아버지 릭도, 스파이의 삶을 사는 매그너스도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 소설은 겉으로 드러난 도덕과 개인적인 현실을 보여 주며 최고의 사기꾼은 정부의 권력자들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요원들의 목숨을 방치한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발군의 스파이 소설가,
폐렴으로 2020년 타계
2020년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그는 누구보다 예민한 감각으로 세계 정세의 상황을 포착하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 초점을 맞춰 왔다. 1997년에 소설 『악마의 시』를 놓고 살만 루시디와 공개적으로 논쟁을 벌였던 르카레는 이 소설의 페이퍼백 판 출간에 반대하며, 〈루시디의 인세보다는 펭귄북스의 우편실에서 폭탄에 손이 날아갈지도 모르는 직원이 더 걱정스럽다〉고 했다. 또한 『콘스턴트 가드너The Constant Gardener』(2001)는 케냐 주재 영국 외교관 부인의 죽음과 부패한 거대기업의 연관성을 소재로 했고, 또 『모스트 원티드 맨A Most Wanted Man』(2008)은 9·11 사태 후 테러와의 전쟁과 돈세탁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그는 2019년에 발표한 마지막 책인 『현장 요원Agent Running in the Field』에서 브렉시트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를 표출하면서 유럽 연합에서 탈퇴를 추진한 영국 정치인들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가족들과도 협정을 맺었다. 「내가 더 이상 좋은 글을 쓰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반드시 내게 말하라고 아주 단단히 일러두었습니다. 지금은 내가 전화번호부만 써도 돈이 들어오는 지경이니까요.」
다음 날 아침이면 그는 다시 책상에 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주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다. 그는 자녀들이 액자에 넣어서 준 커다란 포스터의 메시지를 지키고 있었다. 그의 작업실 벽에 걸려 있는 그 포스터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차분함을 잃지 말고 계속 나아가자, 르카레. Keep Calm and le Carr? On.」(『뉴욕타임스 매거진』, 2013.4.18.)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완벽한 스파이. 2
저자 존 르카레
출판사 열린책들
ISBN 9788932920849 (8932920842)
쪽수 568
출간일 2021-02-05
사이즈 130 * 195 * 41 mm /598g
목차 또는 책소개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배송공지

사용후기

회원리뷰 총 0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상품문의

등록된 상품문의

상품문의 총 0개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교환/반품

[반품/교환방법]
마이페이지> 주문배송조회 > 반품/교환신청 또는 고객센터 (070-4680-5689)로 문의 바랍니다.

[반품주소]
- 도로명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로 62-20 (산남동)
- 지번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동 305-21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14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단순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양서-판매정가의 12%, ②일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됩니다.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회원로그인

오늘 본 상품

  • 완벽한 스파이. 2
    완벽한 스파이. 2
    14,220